나 얼마전에 출근하다가 카드 떨어트렸는데

모르고 있었음

근데 핸드폰으로 결제 문자 오길래

가족이 했나 싶어서 단톡방에 누가 내 카드 가지고 있냐고 했는데

아니라고 해서

바로 카드사 전화해서 카드 정지하고

결제 문자 온 가맹점에 전화해보니까 회사 오는 길에 있는 무슨 편의점인거임

9000원인거 보니까 담배 두갑인가 싶어서

방금 몇시 몇분에 누가 9000원 결제했냐 담배같은데 알아봐달라 하니까

개인정보 때문에 카드 주인 허락 없이는 조회가 안된다는거임

뭐지? 싶어가지고 그런것도 있나 해서

내가 카드 주인인데 잃어버려서 그러니까 확인해달라니까 안된다고 버텨서

결국 점심시간 짬내서 그 편의점 가서

카드사에 xxxx로 끝나는 카드 내 명의라고 전화해서 인증해 준 다음에

조회 했는데 담배 두갑 맞더라

급식이었으면 두갑이 아니라 더 긁었겠지

이건 100% 할배다 싶어가지고

cctv 볼 수 있냐니까 시1발 사장님 없으면 또 안된다는거임

아 좆같네 그래서 사장님 몇시에 오시냐고 물어봤는데 저녁 8시라길래

퇴근하고 근처에서 밥 먹고 적당히 시간 맞춰서 9시쯤 감

사장 있길래 상황 설명드리고 cctv 보니까 할배가 맞음

근데 몰골이 좀 추레하더라

저 할배가 악의적으로 썼으면 9천원보다 더 썼겠지 이생각 들면서

그래서 걍 에휴 기부했다 치자 하고 사장님한테 난리쳐서 죄송하다고 그러고 걍 말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