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대후반인데 여친과의 벌이 차이가 심하게 나서
문제입니다...

앞서 설명해야 될 게 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직장 아닌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일덕분에 일반인들보다 조금 잘 버는 정도입니다.
물론 상위 1퍼 수준의 벌이는 아니지만
달마다 버는 게 백만단위 넘겨요.

익명이니 안 믿겨지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본론이라도 봐주십쇼.


여튼
전 솔직히 모으는 재미가 쓰는 재미보다 큽니다..
제가 흙수저인 탓인 것 같긴 한데
지갑,시계,차에 관심 있는 남자들 많잖아요??
저는 그런 것에 관심이 아예 없어요.
명품같은 것도 저는 왜 사는지 이해를 못해요.


근데 여자친구가 제 벌이를 알게 되고 나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참고로 여친은 일반 사무직을 다니고 있어요


본론만 얘기하면 여자친구가
자길 위해서 돈을 많이 써주길 바래요.
만날 때도 돈 전부 제가 다 내주길 바라고
선물도 100만원넘는 명품들을 바라고
어디 여행간다치면 제가 경비를 다 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행갈때 이거저거 재는 것 없이
제가 다 감당 가능한 걸 아니까
비싼 호텔,비싼 음식들
위주로 코스짜더라구요.


그래도 거기에 맞춰줬습니다..
잠시 저러고 말겠지했는데
이게 자신의 권리로 여기더라구요.

그러다가
차 사야 되지 않겠냐면서 자기도 알아봐준다면서
뽑아온 리스트들이 죄다 비싼 차들이였습니다.
인스타 허세용차량들 있잖습니까?
그래서 난 아직 차 살 생각 없다
그리고 비싼 차 살지도 미지수라고 하니까
대놓고 얘긴 안해도
자기가 비싼 차를 얻어 타고 싶어하는 눈치더군요.

선 넘는 것 같아서 짚고 넘어가니까
돈안쓰는 게
절 돈 안 쓰는 쫌생이로 몰면서
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라고 가스라이팅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열받아서
집 빚 남은것부터 갚고
부모님 노후자금부터 만드는 게 먼저라고 했고
내가 버는게 니 돈이 아닌데 참견마라
너야말로 니 능력에 맞게 소비해라 정신차려라고
하니깐 울먹이면서
기분나쁘다면서 집간다고 하는거 붙잡지 않았습니다


그냥 헤어질까요


방금생각난건데 얘가 제 벌이 알고나서
갑자기 제 부모님께 홍삼즙선물하길래
저도 몸좋은 거 하나 사드리려 하니깐
안마의자 얘기꺼낸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