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4년 사귄 여자친구랑 결혼 문제로 헤어졌고
4년 넘게 일 했는데 29살에 청약저축까지 영끌해야 2천만원이더라.
집에 거의 3-4천은 보낸거 같은데
나도 이제 내 인생 살아야겠다

엄마는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았고
서울에 집있고 잘 사는 와중에 향수병 났다면서
내 나이 8살에 갑자기 강원도가서
돈 다 까먹고 미용실 한다고 빚내고 쑥뜸방 한다고 빚내고
장사하는 사람이 몸 안좋다고 갑자기 한달씩 기도하러 절 들어가고
아빠 뼈 빠지게 일해서 퇴직금 나온걸로 달라이라마 본다고 인도 여행가고. 아직도 수급자 신청한 상태에서도 다단계 하고 있다.
우리 아빠는 어린 시절 집안 사업 망해서 존나 열심히 살았는데 너무 미안하다. 그렇게 열심히 사셨는데 엄마는 아빠가 쥐꼬리만한 월급이라 생활이 안되서 빚이 생겼다고 하고, 오히려 아빠는 내가 돈 보내줘도 엄청 미안해 하시고 내 인생 살라고 하셨다. 그냥 못난 자식이라 죄송하다.


월급 올라서 세후 278정도 받는데 220씩 존나 모아서 천안에 싼집 얻어서 그냥 터잡고 살꺼다. 이 씹창난 집안에 결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노력이라도 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