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미 19~20세기에 걸쳐 영국과 프랑스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음. 

영국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문화적 친화성을 띄고 있는 미국과의 경쟁은 마치 내전과 같다는 인식을 공유했었으며, 

튀니지의 독립을 보장하며 영국, 프랑스를 도발하던 독일 제국으로 인해 미국에 손을 쓰지 않음. 

결과적으로 미국은 독일덕분에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영국이 가지고 있던 세계 패권을 평화적으로 인계받은 것임. 

그러나 현재 미국과 중국의 상황은 위와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미ㆍ중은 문화적 공통성이 전혀 없으며 세계대전의 독일같은 공통된 적 또한 존재하지 않음.

더불어 영국은 미국의 최대 관심사였던 먼로 독트린을 인정하고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개입을 포기했던 것과 달리 미ㆍ중은 남중국해, 대만 문제에 대해 양보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미국은 현재 중국의 해양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과거 소련 봉쇄에 참여했던 동맹국들을 소집하고 있음. 

미ㆍ중양국의 제로섬 게임은 미국이 달러 패권을 내려놓고 중국의 해양 진출을 용인하던지 아니면 중국이 금융 시장을 개방하고 과거 미국이 서독과 일본에 강요했던 고통을 감내할 확률은 0%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