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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살인보다 큰죄인거같다.앱에서 작성

ㅇㅇ(211.227) 2021.05.23 10:04:59
조회 354 추천 2 댓글 14
														

어렷을때 아버지는 이혼하셧고

어머니랑 단둘이 살았다.

보증금 300에 월세 45만원

보유재산 200만원대 흙수저 of 흙수저

이혼한 아버지 양육비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도 못받고

어머니가 장사를 하시다 말아먹어서 사실상 양육비가 의미가 없다.

흙수저 특징답게 엄마와 나는 매일 싸웠으며

성격도 피폐해져서 폐인의 삶을 살았다.

솔직하게 어머니의 노동에 인생을 헛살았다.

남들처럼 10대를 공부를 하면서 치열하게 살아온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10대를 추억 넘치게 살아온것도 아니고

순간의 쾌락에

순간의 나태함에 인생을 바쳤고 그렇게 청춘을 버렸다.

결국 나는 고졸로 20살때부터 알바를해서

그냥 가끔 배달음식먹고 사고싶은거 사고

돈을 모으기는 커녕 미래를 걱정하기는 커녕

멍청하게 살아왔다.

물론 자기반성을 안하는것은 아니다.

중간에 내 인생에 대한 회의를 느껴 다시시작하고자
마음을 먹고

아직 늦지않았다며 위로를 하며 방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살다가 군복무도중 어머니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조기전역을 하고

음주운전으로 다친 어머니와

상가를 들이박아 생긴 빛 7천2백을 갚기위해

미친듯이 일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보험으로 인해 어머니 병원비와 빛을 어느정도는 변상하고

그렇게 미친듯이 일을하다 보니까 2년만에 전부 갚았다.

어머니가 퇴원하시고 우리는 다시 작디작은 방으로
오고말았다.

인스타를 보니 10대를 정열적으로 보내며

대학을 다니며 웃고있는 친구들과

서로 친구라는 의미외에는 아무것도 따르지 않던 나는

대학을 다니지 않고

일을 하느라 연락을 하지못해서 9년 친구와 연락이 뜸해졌다.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하던 나의 첫사랑은

좋은 부모를와 함께 승승장구하여 명문대를 다니며

이제는 내가 쳐다도 못볼만한 인재가 되있었다.

나도 그들처럼 주인공이 되고싶다.

내가 나태하게 살아온 삶이 죄라면

왜 어째서 우리는 시작점이 같지 않은가

왜 나는 패배자로 시작해 패배자로 살아가며

나는 남은 평생을 패배자 소리를 들어가며 모욕당해야하고

시작점이 다른 그들에게 평생을 시기하며

나의 패배감과 열등감을 나와 비슷한 처지에게 되풀이 해야하는가

나는 앞으로 평생 이 세상에서 가축처럼 살아갈거다

잠깐이 사료에 행복하며

끝없이 착취당하고 벌레마냥 살아갈거며

나의 비전 이상 신념따위는

비참함에 취할틈도 없이 나는 또 알바를 가야했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도 운동화를 구겨신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난은 죄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난은 죄다

살인보다 강간보다 패륜보다 그 무엇보다 큰죄다.

부모를 녹슨그릇으로 내리치는것 보다 죄이고

자신에 불행에 취해서 순간의 감정에 못이겨
타인을 토막내버리는 것보다 큰죄이다.

나의 가난으로 인해 나는 타인에게 평생을 비난받을것이며

나 자신또한 평생을 단죄하듯이 증오하며 살것이고

나의 주위사람에게 나의 불행을 뿌리고 살것이다.

만약 어릴때 이것을 알았다면 달라지겠지만

어떻게 알수있나는 말인가

우물안속에서 세상을 알라는 말인가?

곱셉을 보며 미적분을 알라는 말인가?

패배속에서 하루살이마냥 살아가는 부모에게

정답은 커녕 해답조차 내놓지 못하는 부모라는 세상속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어도 25년동안 내가 살아왔던 삶이

곰팡이처럼 내몸에 썩어가는 "습관" 이라는 악취가

재기는 커녕 나를 점점 구석탱이로 몰고있다.

최소한 가난하더라도 능력이 있는 부모였다면

가난하더라도 지식이 있는 부모였다면

그것도 아니라면 행복을 주는 부모였다면

그냥 이런 망상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앞으로 나는 이렇게 살아가며

나를 모르는 타인에게 또는 내가 아는 이들에게 나의 패배를 모욕당하며 조롱당하고 살아갈것이고

나와 살았던 중고등학교 친구들의 삶을 부러워 할것이며
그속에서 평생을 고통속에 살것이다.

실패속에서 성공한 이들과 비교를 당하며
나의 실패는 정당화에 실패하겠지

하지만 그들에게는 위기라는 기회가있었다.
위기의식이라는 기회가 있었고

최소한 무엇을 할만한 지식과 정보와 비전과 경험
그런것들을 전해주는 매개체가 있었고

최소한 그런 환경에서 사랑을 주는 부모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왜 나는 개씨발 나는 이렇게

개병신같은 구더기벌레새끼 처럼
여름에 나오는 모기유충처럼 태어난 의미가없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열등감속에서
병신마냥 이렇게..

목숨을 포기하는거 조차 본능이라는 알고리즘에 거역해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고

용기조차 내어도 세상에서는 나를 누구도 안타까워하지않는다.

평생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아가며
나이만 쳐먹은 깡통이 되어버린 나는...

나는 죄인이다.

살인마보다 성범죄자 보다

아니 어쩌면 국가를 팔고 다수를 학살한 사람보다

"벌" 이라는건 지은 죄에따른 고통을 수반하는것이라면

나는 그 무엇보다 큰 죄를 저지른것이 분명하다.

평생을 이 감정속에서 살아가며

죽기직전까지 아니 어쩌면 죽고나서도

나는 나의 "죄"를 받을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에게

똑같이 벌을 주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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