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보부족 퇴직연금 가입자, 국민연금에 투자운용 맡길 길 열리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4 10:25:04
조회 112 추천 0 댓글 0


정보부족 퇴직연금 가입자, 국민연금에 투자운용 맡길 길 열리나?[연합뉴스]


 '정보 부족'으로 퇴직연금 투자관리를 제대로 못 하고 거의 손을 놓고 있다시피 한 가입자들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의 운용책임을 지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에 퇴직연금을 맡겨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관심을 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 당국이 퇴직연금 시장에 투자 노하우가 풍부한 국민연금공단을 이른바 '기금형' 운용 사업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국민연금과 더불어 퇴직연금이 국민 노후 소득 보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 수익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현재 은행·증권·보험 등 민간 금융회사들만이 지배하는 퇴직연금 운용시장에 공적 기관을 투입함으로써 이른바 '메기 효과'(강력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현상)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첫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퇴직연금의 가입부터 운용, 수령까지 단계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보부족 퇴직연금 가입자, 국민연금에 투자운용 맡길 길 열리나?[연합뉴스]


특히 이 가운데 운용단계에서 퇴직연금의 수익률 제고 대책으로 국민연금공단을 각 기업체나 노동자 개인의 퇴직연금을 모아서 거대한 '기금 형태'로 굴리는 퇴직연금 사업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노동자 등 가입자의 투자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집합적 관리·운용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만약 실현되면 물가 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해 헉헉대는 퇴직연금의 수익성 부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해 퇴직연금이 명실상부한 국민 노후 소득 보장 장치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한마디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2005년 12월 도입돼 올해로 20년이 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형편없다.

최근 5년간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평균 2.35%에 불과하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국민연금 연평균 수익률(7.63%)에도 훨씬 못 미친다.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운용된 결과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B; Defined Benefit)과 확정기여형(DC; Defined Contribution)으로 나뉜다. 둘 다 고용주인 회사가 퇴직연금 사업자(민간 금융기관)에 다달이 보험료를 내서 적립하는 것은 같지만, 운용 결과를 누구 책임지느냐에 따라 갈린다.


정보부족 퇴직연금 가입자, 국민연금에 투자운용 맡길 길 열리나?[연합뉴스]


DB형은 회사가 민간 금융기관과 '계약'해서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운용책임을 회사가 진다. 따라서 운용실적에 따라 회사의 퇴직급여 지급 부담금이 달라진다.

DC형은 노동자 개인이 민간 금융기관(퇴직연금 사업자)과 '계약'해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하고 운용한다. 개인이 투자상품을 결정하는 만큼 운용실적에 따라 같은 급여를 받는 노동자라도 최종 퇴직연금 금액은 달라진다.

문제는 투자 전문가에게 투자를 일임하는 국민연금과 달리, DB형이든 DC형이든 퇴직연금 운용과정에서 투자 정보가 부족한 가입자(회사 혹은 근로자 개인)가 민간 금융기관과 계약해서 스스로 다양한 투자상품 중에서 어디에 투자할지를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위험성과 변동성 높은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했다가 자칫 원금마저 까먹을 위험이 있다 보니 대부분은 원리금 보장형에 장기간 방치해놓기 일쑤고, 그 결과 수익률은 지극히 낮다.

퇴직연금이 발달한 다른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다르다. 가입자를 대신해서 적립금을 관리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전문성을 갖춘 별도의 '중개 조직'이 있다.

이렇게 전문가로 구성된 중개 조직이 가입자를 대신해서 적립금 관리·운용을 대리하면서 퇴직연금 사업자(민간 금융기관)를 상대하는 것을 '기금형'이라고 하고, 중개 조직을 거치지 않고 가입자가 직접 퇴직연금 사업자를 상대해서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계약형'이라고 한다.

다른 나라 퇴직연금은 기금형만 있거나 기금형과 계약형이 모두 있는데, 둘 다 있는 경우에도 기금형이 더 많다.

근로자 일반을 대상으로 하는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국가치고 기금형이 없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민간 금융기관만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국민연금공단 같은 공공기관이 기금형 사업자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지만, 입법화 과정에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좌절됐다.

우리나라 퇴직연금은 사용자에게 보험료 납부 의무를 부과하는 법정 연금으로 사실상 국민연금과 비슷한 '준(準) 공적연금'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업주는 1년 이상 고용한 노동자 월 소득의 8.33%를 외부 민간 금융회사에 퇴직연금으로 적립해놓아야 한다.



▶ 정보부족 퇴직연금 가입자, 국민연금에 투자운용 맡길 길 열리나?▶ "전통시장 카드소득공제율 상향"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대폭 확대▶ "드디어 2% 금리 등장" 주택담보대출, 서울 집값 '상승세' 영끌족 부활▶ "꼭 확인하세요" 개인투자자, 7월부터 '코인 상폐' 휴지조각 주의보▶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도 재범률 그대로…방조 처벌 강화해야"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7830 "남의 눈에 피눈물" 주식사기 이희진, 극비 결혼 '걸그룹 A씨' 누구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0 0
7829 "일회용 LED, 물 과사용" 줄리안, '워터밤' 축제 "불편해" 일침 [2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0 1132 7
7828 "완전 기대, 방송일 언제?" 임영웅, '삼시세끼' 출연 확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5 24 0
7827 '1억 출산장려금' 효과?…부영그룹 공채 지원자수 5배 늘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5 31 0
7826 "월 20만원 최대 12개월 지급" 경남도, 7월부터 '손주돌봄수당' 준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0 30 0
7825 4년만에 TV토론 '리턴매치' 바이든·트럼프, 90분 내내 대격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0 21 0
7824 "전액 선납 주의해야" 임플란트 부작용·진료비 환급 분쟁 증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0 31 0
7823 "10% 캐시백 해드려요" 내달부터 인천 강화·옹진군서 이음카드 이벤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5 24 0
7822 5월 은행 예금·대출금리 동반 상승…주담대 7개월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5 22 0
7821 "올해도 '세수펑크' 경보음" 1~5월 국세, 작년보다 9조 덜 걷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5 20 0
7820 네이버웹툰 나스닥 등판 첫날 10% 급등…기업가치 4조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0 20 0
7819 대선 때마다 10만원 인상…일각서 '정치적 포퓰리즘' 비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0 16 0
7818 "난 결백해" vs "족적은 거짓말 안 해"…20년전 영월 피살 전말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0 15 0
7817 "최악의 시나리오 준비해야" 美 금리 인하 '없을 수 있어' 충격 예측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5 0
7816 "추행 아닌 애정표현" 이해인, 미성년자 동의했다면 법적으로 괜찮을까?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28 0
7815 "손흥민 형도 때렸다" 손웅정 감독, 허벅지 피멍 '충격 폭로' 또 나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7 0
7814 "꼭 모시고 싶다" 박항서 감독, 인도 축구대표팀 '러브콜' 긍정 검토중 [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2311 5
7813 "이래도 못 가면..." 한국 축구, 월드컵 3차 예선 '역대급 꿀조' 일본 오열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2 0
7812 "후불도 가능" 기후동행카드, 1일부터 본 사업 시작... 추가 혜택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53 0
7811 "사실무근" 유혜원, 농구선수 허웅과 열애설? "전혀, 친한 사이일 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72 0
7810 유치원·어린이집, 이르면 2026년 통합…윤곽은 연말 드러날 듯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2044 2
7809 금융위원장 "부동산 띄우려고 스트레스DSR 시행연기? 말도 안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3 0
7808 파주 임진강 명물 '황포돛배' 인기…이용객 증가, 뭐길래? [19]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5667 13
7807 서민금융상품 조회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잇다' 30일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48 0
7806 "7월부터 '주 4일 출근'해요" 2세 이하 자녀 둔 충남 공무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5 1
7805 "집에서 치료·돌봄 받으세요"…서울시, 재가 의료급여 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52 0
7804 "청년 인구 5명 중 4명은 미혼…30∼34세 미혼 20년 만에 3배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6 0
7803 "저출생 극복" KB국민은행, 직원 출생장려금 최대 2천만원…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48 0
7802 작년 하반기분 근로·자녀장려금 1조8천억원 오늘 지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40 0
7801 국정원 "중국 여행객 카톡 사용 주의하세요…휴대폰 불심검문 강화"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5 0
7800 "분명히 위험하다" 한국은행, 부동산PF 연체율 '심상치 않아' 또 경고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51 0
7799 "이사하고 술술 풀려" 한강뷰 아파트, 풍수지리 진짜 더 좋을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07 0
7798 "애들 싫다, 싫어" 호텔 수영장, 여름휴가 '노키즈존' 도입 부모들 황당 [6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3677 23
7797 "마음 많이 다쳤다" 강형욱, 직접 전한 심경 들어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14 0
7796 "황재균 이혼했대" 야구 중계 중 뜬금발언, 지연 '사실무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10 0
7795 "우월한 유전자만 쏙쏙" 송일국, 삼둥이 대한·민국·만세 '유퀴즈' 근황 깜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23 0
7794 "얼마를 요구했길래" 허웅, 전여친 A씨 '2번 임신' 수억원 내놓으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14 0
7793 "대세는 해외 주식?"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7명 몰려... 왜?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21 0
7792 "작년 은행 이자순익 34.2조…2010년 이후 금리상승기 중 최대" [1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5057 2
7791 "대중교통비 환급받으세요" 부산시, 7월부터 청소년 '동백패스' 시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78 0
7790 인구감소시대 주택·교통정책은?…국토부, 인구대응 협의체 구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71 0
7789 "직접 비교하고 선택하세요" 저축보험 플랫폼 추천 가입 서비스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07 0
7788 "AI 폴더블폰 등장" 갤럭시 Z플립6 등 내달 10일 파리서 공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66 0
7787 월급 400만원 퇴직연금 가입자 수익률 2%vs7%…30년후 결과 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01 0
7786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고소인 주장과 달라" 반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86 0
7785 한은 "자영업자 취약차주 연체율 10% 넘어…채무 재조정 필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72 0
7784 4월 출생아도 2만명 밑돌아…전년比 19개월 만에 '플러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80 0
7783 "하반기엔 내려간다는데" 美 금리 인하, 지금 미리 사둬야 할 '이것'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80 0
7782 "뼈빠지게 키웠더니" 소문난 냉면 맛집, 100억대 母 재산 노려 '실종'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05 0
7781 "내가 표절했다고?" 아이유, 저작권 의혹 제기 A씨 '역으로 고소' 근황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0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