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이브레이션은 왜 하는가?

필자가 보기엔 개인적으로 \'바이브레이션은 왜 하는가?\' 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바이브레이션은 철저한 감정이입의 수단이다. 결국 노래의 감정을 증폭시켜주고 또한 노래의 맛을 살려주며 깊이 빠져들게 하는 스킬이라 할수있다.

이글을 보는 여러분은 바이브레이션을 하고싶다, 바이브레이션은 어떻게 하는것인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을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건데 바이브레이션은 철저한 감정이입의 수단이다. 따라서 노래할때의 바이브레이션은 꼭 있어야하는 필수조건은 아니라 할수있다.

바이브레이션보다 중요한건 노래의 음정 박자 잡기라 할수있다.

2. 바이브레이션에도 질이 있을까?

아까 위에서 바이브레이션은 필수가 아니라는 말을 했던 이유는 바로 이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바이브레이션도 질이 있다는 뜻이다. 즉 바로 말하면 잘못된 바이브레이션은 고치기 전까지는 아예 안하는게 낳다. 오히려 그냥 부르면 중간이라도 갈 노래를 그 이하로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날 뿐이다.

3. 그렇다면 바이브레이션의 질은 어떤기준으로 판단될까?

사실 노래를 많이 듣다보면 바이브레이션의 질은 자연스레 알게된다. 우선 제대로된 바이브레이션을 배우고싶다면 이 아래의 글들을 보기전에 자기가 존경하는 가수나 따라하고싶었던 바이브레이션에 대한 모든 생각을 버려라. (왜냐구? 악플이 나올수도 있으니까) 분명히 말하지만 아래의 글은 도움이되면 도움이됐지 전혀 해가없는 글이니 걱정 안해도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에서 가장 좋지 않은 바이브레이션을 쓰는 가수는 김경호씨다. 좀더 얘기하자면 얀, 야다 등이다. 그럼 무엇이 그리 나쁜가? 무엇이 질을 따지는가?

좋거나 혹은 나쁜 바이브레이션의 비교 기준은 가장 단순하게 2가지로 볼수있다.

첫째는 음폭과 둘째는 박자이다. 김경호씨는 이두가지 모두 만족하지못한 바이브레이션의 대명사라 할수있다. 지금 김경호씨의 노래를 가지고있다면 들으면서 글을 보는것도 좋겠다. 김경호씨의 바이브레이션은 음폭이 지나치게 크다. 자세히 듣지 않으면 바이브레이션이 아닌 으아으아 정도이다. 게다가 박자도 전혀 맞지않는다.

종합해보면 김경호씨의 바이브레이션은 음폭이 매우큰상태에서 노래의 박자를 철저히 무시한 무대포식 바이브레이션이라 할수있다. 이런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간 음악은 오래들을수록 실증나고 질려서 모든사람들이 듣기엔 좀 불편한 감이 있다.(물론 좋아하는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내생각은 일부 매니아층이 아닌 모든사람에게 공감갈수있는 바이브레이션이 되야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서 좋은 바이브레이션(?)을 보자면, 우선 이해하기 쉽게 위글에 김경호씨가 나왔으니 국외가수중 김경호씨와 가장 비교가 많이되는 밴드 \'Stryper\'를 예를들어 설명해 보겠다. 얼핏 들으면 둘의 바이브레이션은 똑같게 들릴지 모르지만 깊이들어가면 전혀 다르다는걸 느낄수있다. 역시 Stryper의 노래가 있다면 들으며 보는것이 좋겠다.

가장큰 차이점은 박자이다. 박자를 무시한 김경호씨의 바이브레이션에 비해 Stryper의 바이브레이션은 박자가 딱딱 맞다는걸 알수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고음역대의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Stryper의 노래가 더욱 듣기 좋은건 그 부분 때문이다. 더욱 자세히 들여보면 음폭또한 김경호씨에 비해 좁다는걸 느낄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괜찮은 바이브레이션을 쓰는 국내 가수들로는 Flower, 자우림, 김명기, MC.THE.MAX 등이다.

3. [기초] 바이브레이션 흉내내는법. (중, 고수 분들은 안보셔도 됩니다.)

그럼 이제 주절주절은 그만 하고 실전을 위한 첫단계를 시작해보자. 우선 한음을 정해서 쭈욱 5초정도 끌어본다. 그다음엔 똑같이 한음을 쭈욱 끌되 반음정도를 올렸다가 다시 원음으로 왔다를 한번으로 치고 5번을 한다. 음을 끌고있는 상태에서 왔다갔다 하는것이다. 한번 왔다갔다 하고 음을끊고 또한번 왔다갔다 하고 끊고 해서 다섯번을 하라는 뜻이 절대아니다. 쭈욱 이어서 해야한다. 그러면 1초에 한번씩 왔다갔다를 하는 셈이다. 연습을 꾸준히 하면 가속이 붙어서 1초에 한번 왔다갔다 하는게 아닌 1초에 두번 왔다갔다 할수 있게 된다. 그런식으로 계속 가속을 붙여나간다. 그렇다고 양처럼 될때까지 가속을 붙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이쯤이면 제법 됐다 라는 기준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더 잘 알테니까. 

대충 바이브레이션에 감이 잡힌다면 노래를 들으며 따라하는것이 실력을 키우는데엔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남자분이라면 바이브레이션이 가장 두드러지고 연습하기 쉬운 김명기씨의 \'Say yes\' 로 연습한다. 물론 앞부분만이다. 특히 두드러진 부분은 \'너에게 남~ 은건\' 이부분이다.  \'사랑은 아냐~\' 이 뒷부분부터는 초음파라 생략하겠다. 여자분이라면 남자분들과 틀려서 하기가 좀 까다로운면이 있다. 추천하자면 김윤아씨의 \'Flow\' 를 들으며 처음 시작하는부분부터 후렴구 까지 반복하면서 듣고 최대한 모방하는것이 좋다.

4. [심화] 바이브레이션 가꾸기. 실력파 가수의 바이브레이션

분명 바이브레이션은 되는데, 왜 가수들과 내가부른 노래는 차이가 있을까?

이 글의 맨처음에서 필자가 거듭강조했던 말 기억해야한다.

즉 \'감정이입\' 이다. 자신은 나름대로 노래에 취했다고 해도 상대방은 그 노래에서 감정을 못느낄수도 있을뿐더러 도리어 이상한 사람으로 찍힐수도 있다. 그럼 감정이입이 된 바이브레이션은 어떻게 내야할까? 그것이 바로 중수와 고수의 차이다. 이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더러 제대로된 가수들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해답은 바로 바이브레이션을 넣은 마디를 어떻게 마무리짓고 다시 다음 마디로 넘어가느냐 이다.  MC.THE.MAX 의 노래중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 를 예로들자면

너무나도 잘하고있는 거야 / 끝까지 웃어야 해 /

중간에 슬래쉬 (/ ) 한부분이 바이브레이션으로 마무리를 지은 마디들이다.

다시한번 자세히 들어보면 MC.THE.MAX (이하 이수)는 바이브레이션으로 마무리를 지은 마디의 끝맺음이 점점 작아져서 없어짐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마치 스피커볼륨을 점점 줄이듯이 말이다. 바로 이것을 노려야한다. 이 스킬을 어울리는 곳에 자유자재로 아까 비유했듯이 스피커 볼륨을 점점 줄이는 것처럼 쓸수 있어야 진정한 바이브레이션의 고수가 되는것이다. 그럼 감정이입과 무슨 관련이 있냐하면 이렇게 끝을 맺은 마디는 상당한 여운을 남겨준다. 고로 슬픈노래에는 더 슬퍼지고 기쁜노래에는 질리지않는 노래로 만들어줌이다. 이 스킬에대해 가장 잘들어볼수 있는 노래들은 역시 이수의 노래들이다.

ㅋㅋ 근데 김경호 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