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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공략글 3편
[시리즈] 수산시장 관련글 · 수산시장에서의 흥정법 · (完)3편. 부산에 가면 어디서 어떤 회를 먹으면 좋을까요? · 2편. 부산에 가면 무슨 회를 어디서 먹어야 하는 게 좋을까요? · 1편. 부산에 가면 무슨 회를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요? · 2편. 노량진 수산시장 모둠숙성회의 가성비에 대해 알아보자. · 1편. 노량진 수산시장 모둠숙성회의 가성비에 대해 알아보자. · 4월이 된 지금, 무슨 수산물을 먹으면 좋을까요?(서울기준) · 바닷가에 놀러갔는데 무슨 회를 먹어야 할까요? · 알고 까자, 소래포구! · 광어의 진실, 광어는 고급 생선인가? · 싱벙갤 게이들을 위한 노량진 수산시장 공략글 TXT. 2편 · 싱벙갤 게이들을 위한 노량진 수산시장 공략글 TXT. 사실 노량진 수산시장 공략글은 1편, 2편만 정독하면 끝이긴 하다... 그런데 막상 가도 뭘 어떻게할지 몰라서 울부짖는 친구들도 보이고, 고닉 파기 전에 쓴 글이라 그런가. 잘 안읽는 친구들도 많아서 1편+2편을 합쳐 실전편인 3편을 써보려고 한다. 하지만 역시, 1편 2편을 정독하는 걸 추천한다... 손님 맞을래요를 외치던 용산 전자상가의 방자함이 잊혀지고 옷을 강매하던 동대문 시장도 세월에 묻혀버린 그리고 그런 것들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서울 3대 던전이 천박한 전설이 된 시대에 한 남자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걷고 있었다. 오늘 할머니 생신이심 외식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두분 다 외식을 막 선호하지 않으셔서, 언제나처럼 노량진에서 회+ 대게를 사오기로 함 이 행동은, 기본적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공략글 1편과 2편의 행동지침을 따라서 이루어진다. 1. 일단 성전물산으로 간다 내가 맨날 이야기하던 도매상중 한곳이다. 경매가에서 공임비 5000원 붙여서 판다 경매가가 킬로당 2만원이다? 여기선 2.5만원에 파는거지 이건.... 개꿀이다. 나야 새벽시장도 가지만 새벽에 안가는 대가로 킬로당 오천원쯤은 얼마든지 줄 수 있는 비용이니까 오늘은 뭘 먹을까? 하다가 혐짤주의 일단 대왕자바리랑 능성어를 샀다. 전자는 킬로당 2만원. 후자는 킬로당 3만원. 물론 둘다 A급은 아니고 기형이라 싸게 나온거다마는 나는 둘다 광어보다 좋아한다. 그리고 전자는 광어보다 싼 가격에 후자는 광어랑 값이 같다! 둘 다 다금바리, 붉바리같은 그루퍼과 어종이고 내가 다금바리 붉바리는 비싸서 막 선호 안해도 이건 좋아함 맛은 둘다 광어보다 탱글탱글한 식감 대왕자바리 > 대왕바리 + 다금바리(표준명 자바리) 교잡종인데 단맛 감칠맛 덜한대신 회 조직감이 좋고 능성어 > 단맛 감칠만 대왕자바리보다 좋은대신 회 조직감이 좀 떨어진다 대왕자바리 <<< 그냥 활어로 썰어먹으면 별로라 막 숙성 24시간넘게 하라는 유튜버들이 많은데.... 갠적으론 6시간정도만 숙성해서 초장 살짝 찍어먹는게 제일 맛있다 갠적으로 이 자바리과 어종의 가장 큰 장점은 식감과 균형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쯤 숙성하면 얻는거보단 잃는게 많다 봐서. 가격도 싸니까 개인 취향에 따라 여러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2. 그다음엔 대게 사려고 대신씨월드에 갔다 전자는 키로당 2.4짜리 가성비대게 후자는 키로당 3만원짜리 정품 그냥 할머니 생신이라 올 정품으로 살라했는데 저 가성비 상품 좋아보여서 삼 여기도, 1번처럼 경매장에서 물건 떼와 공임비 약간 붙여 파는곳이다 일반적인 소매점보단 확실히 싸서, 나는 여기 아니면 믿음수산 쓰는데... 사장님이랑 친해져서 요즘은 여길 더 많이간다 심지어 저 1번 2번은 딱 붙어있어서 동선상 좋다. 3. 서울수산 사실 어기까지만 해도 양은 충분한데 (대게 1킬로 4마리 + 회 대략 5kg) 뭐 하나 더 하려고 서울수산에 들렸다. 왜? 내가 좀 조합충이거든 오늘 한 저 회 두마리는 '기름진맛' 보단 '입에 짝짝 달라붙는 맛' 에 속하는 생선이다 나나 가족들은 전자보다 후자를 더 좋아하긴 하고(그래서 방어 연어는 안좋아한다) 전자랑 달리 후자는 양 많이 준비해도 안 질려서 ㄱㅊ긴 한데, 그래도 여기 기름진 생선 하나 들어가면 조합이 좋아지거든 여하튼 여긴, 경매장 안거치고 바로 거래처에서 물건 떼오는 도매상이다. 전체적인 가격은 성전물산보다 비싼데, 경매가에 따라 그보다 싼 어종들이 있다. ex) 지금 저기 2kg짜리 돌돔이 5.9만원임ㅋㅋㅋ 수컷 골라서 먹으면 개이득이거든? 난 이미 먹었다 + 여긴 A급 활어만 쓴다. 경매장에서 스트레스 안받으니 같은 조건이면 여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벤자리 있길래 두마리만 함 전형적인 여름에 맛있는 생선인데, 조만간 5월 추천어종에서 다룰예정 마리당 700그램 수준으로 상당히 빵빵하다. 4. 회를 구했으면 회를 썰어야한다. 도매상은 싼대신 회를 썰어주진 않기때문 보통은 도매점 고객은 손질전문업체를 쓰는데, 손질전문업체는 킬로당 4000원 받고 손질해주는대신.... 찐빠가 좀 많다 작업량이 많다보니 어쩔수없이 회에 비늘 묻거나 피가 묻는 불상사가 벌어진달까 그래서 나는 아는 소매점에다가 손질을 맡긴다 아무래도 훨씬 깔끔하거든 전문업체랑 달리 킬로당 오천원을 받는데, 친구들끼리 편히 먹을거라면야 손질업체 쓰는게 좋지만 고급어종 먹을때나 오늘처럼 어르신 먹을 회 해야할땐 무조건 여길 쓴다 아니... 할머니 생신잔치에서 내가 준비한 회에 비늘이 씹히면? 어우... 좀 겉보기에도 훨씬 이쁘다 놀랍게도 같은 어종을 뜬 거다. 전자는 위 전라도수산에서, 후자는 손질전문업체에서 개인적으로 도매상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저렇게 새로운 손질루트를 개인적으로 뚫어보는 걸 추천한다 저기가 이름이 마음에 안들어서 가기 싫으시다면, 저기 말고 다른 소매상이라도 말이다. 까놓고 비싼돈주고 돌돔먹을때 막 물맛나고 비늘씹히고 하면 너무 아깝지 않나? 가족이랑 먹는데 살에 생선 피 묻어있어서 비리면 대참사가 아닌가?(물론 대충 돌가자미 친구들이랑 썰어먹을땐 나도 손질전문업체쓴다) 도매상을 매일 쓸수있는 것도 아니고 겨울대방어같은건 개인이 하기 힘들어서. 내가 소매점포에서 먹을땐 3대장보단 저기서 모둠회를 먹는편이다. 아무래도 회 계속 맡기면서 얼굴 익히다보니 잘 해주시거든 여기 맨날 기어오는 덩치큰 빡빡이가 보냈다고 하면, 님들한테도 잘해주지 않을까? 5. 대게도 쪄야한다 옛날엔 북문쪽에 대게 쪄주는곳이 있었는데, 없어졌다 이제 대게 쪄가려면 초장집에서 쪄가야한다 나는 초장집중에 저기 해운대 간다 까놓고 이동네 초장집은 여기나 저기나 별차인 없는데... 저기가 제일 잘 나가거든 남들 하나쓸때 저긴 초장집 세개를 동시에 운영한다 다른 곳보다 공간이 세배란 뜻이다 넉넉한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 그리고 여기 다니기 전에 초장집 두곳정도 다니던곳이 있는데, 갠적으로 저기 이모님들이 젤 친절하시다 뭐 그래도, 초장집은 안 가고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게 제일 좋다ㅋㅋ 그나마 개인적으로 저기가 제일 낫단뜻 집에 와서..... 대게살을 하나하나 다 발랐다. 아무래도 어르신분들은 직접 까먹는거 안좋아하시니까 네 마리라서 저런거 네개가 나왔는데, 존나 힘들었다 그래도 추천한다. 지금 대게 싸거든. 꽃게보다 싸다. 4인가족이 1인 1대게 해봤자 합쳐서 12만원정도 나올걸 생선은 이런거 두접시가 나왔는데, 미리 떠놓은채로 냉장고에 넣어뒀다 끄트머리가 벤자리 하얀게 대왕자바리(붉바리, 다금바리도 저렇게 나온다) 빨갛고 기름층 뜬게 능성어다 그리고 조금 전 다 먹었다 회 찔끔 남기고 나머지 7명이서 싹싹 쓸어먹음 잔치는 모두 끝났소. 이제 집으로 돌아가시오 해서, 침대에서 글을 남기는 중이다. 이론적인건 1편 2편에서 다 다뤘지만 실제론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고싶어서 3편을 남김 다음 글은 5월 수산물 추천글로 돌아오겠음
작성자 : 수산물학살자고정닉
“서류 갈아버려라” 선관위 특혜채용 조직적 증거인멸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이 부정 채용 정황이 담긴 실무직원의 업무 일지를 조작하는 등 적극적인 증거 인멸에 나섰다고 감사원이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감사원은 선관위 직원들이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위원이 작성한 평가 점수까지 조작하는 등 조직적으로 ‘특혜 채용’을 벌였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전남선관위의 경력채용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던 과장급 직원 A 씨는 지난해 6월 감사를 앞두고 6급 인사담당자가 작성했던 업무일지에서 2022년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딸이 응시했던 경력채용 관련 내용 중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삭제하도록 다른 부하 직원에게 지시했다. 인사담당자는 채용 업무 도중 윗선으로부터 받은 지시 사항 등을 적은 ‘업무 일지’를 작성해 보관하고 있었다. 이 문건엔 “A 씨를 포함한 내부 위원들이 외부 면접위원에게 ‘면접 응시자 순위만 정해주고, 평가 점수란은 비워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감사원은 2022년 박 전 총장의 딸이 응시한 면접에서 전남선관위가 위원들에게 “평가 점수란은 비워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박 전 총장 딸 등 내정된 지원자들이 점수를 높게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신우용 당시 상임위원(1급) 아들의 채용에 관여한 서울선관위 인사담당 과장 B 씨는 지난해 6월 감사를 앞두고 부하 직원에게 채용 관련 문건이 담긴 서류함을 “갈아버리라”고 지시했다. 이에 직원들이 서류를 전부 파기했지만 감사원은 선관위 직원들이 문서 파기 전후로 주고받은 메신저 기록 등을 분석해 특혜 채용 사실을 확인했다. B 씨 등은 지난해 5월 선관위 자체 감사 당시엔 말을 맞춘 뒤 “블라인드 면접이었다”며 ‘특혜 채용’ 의혹 자체를 모두 부인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선관위, 특혜채용 일지 삭제… “블라인드 면접” 허위진술 지시도 선관위 ‘특혜 채용’ 조직적 증거인멸 무기한 보관 의무 서류도 파쇄 정황 증거 검게 칠한 자료 감사원 제출도 감사원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 채용’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중간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검찰에 수사 요청까지 한 건 특혜 채용 관여 의혹을 받는 선관위 간부들이 증거를 적극 인멸할 움직임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선관위 간부들이 선관위 자체 감사에서 ‘말 맞추기’를 한 사실도 이번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외부 감시·통제의 사각에 있었던 선관위가 조직적인 부정 채용을 넘어 증거 인멸까지 나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 전반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 “특혜 채용 관련 일지 중 불리한 부분 삭제” “면접 외부 위원들에게는 ‘합격자만 정해주고 평가 점수는 쓰지 말아 달라’고 요구….” 감사원에 따르면 전남선관위의 채용 업무를 담당했던 6급 직원 A 씨가 2022년 작성한 문건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시험은 선관위 고위직인 박찬진 전 사무총장의 딸이 응시한 것으로, 당시 외부 면접위원들은 선관위 내부 위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응시자의 순위만 정했을 뿐 평가표는 공란으로 남겨뒀다. 면접이 끝난 뒤 A 씨는 직접 평가표를 작성하면서 내정자인 6명의 점수를 높게 적어 넣었고, 6명 안에는 박 전 총장의 딸도 포함됐다. 감사원은 박 전 총장 딸의 채용 면접에 참여한 전남선관위 간부가 지난해 6월 무렵 이 문건의 존재를 알게 됐고, 문건의 내용 중 박 전 총장 딸의 채용과 관련된 부분 중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을 삭제했다고 보고 있다. 선관위가 지난해 5월 자체 감사를 거쳐 박 전 총장 딸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관련 간부들의 징계를 예고한 직후였다. 지난해 감사원은 현장 감사를 통해 이 문건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문건이 여러 차례 수정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문건 최초 작성자인 A 씨로부터 별도로 휴대용 저장장치에 보관해 온 문건 원본을 확인했다고 한다. ‘제목없음’이란 이름의 이 문건에는 A 씨가 경력 채용과 관련해 진행했던 업무의 내용과 ‘윗선’으로부터 받았던 지시 사항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 문건은 보고서 형태는 아니었고, A 씨가 날짜별로 받았던 지시 사항 등을 적어둔 메모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당시 채용에 관여한 전남선관위 간부들이 감사원 감사 및 검찰 수사 등을 앞두고 관련 증거를 조직적으로 인멸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무기한 보관 의무 서류도 파쇄” 2021년 신우용 당시 상임위원(1급) 아들의 채용을 담당했던 서울선관위의 인사 담당 과장 B 씨는 지난해 5월 선관위의 자체 감사를 앞두고 부하 직원을 불러 “면접위원들이 지원자의 가족관계 정보를 알 수 없었다고 감사에서 진술하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되지 않아 위원들이 지원자의 부모 이름을 모두 알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B 씨는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선 부하 직원을 불러 “면접시험 관련 서류가 포함된 서류함을 갈아버려라”라고 지시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에 면접시험 관련 서류 등이 파쇄됐는데, 여기엔 최소 10년 또는 무기한 보관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는 서류도 있었다고 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번 감사 과정에서 선관위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당사자의 인적 사항을 검은색 펜으로 지운 뒤 감사원에 자료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선관위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 여부를 따지려면 해당 자녀가 채용 요건에 들어맞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선관위 측이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 감사원은 결국 3급 이상 고위직 운영과 관련된 자료는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62363
작성자 : 정치마갤용계정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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