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셋업 되어있었따던 밴드는 대체 누구였음??
이땐 팬질을 안해갖고 상황을 잘 모르겠뜸 ㅇㅇ
알려줄 친절한 갤러 소환

그나저나 트리플에이형이라며 착하디착하고 순하디순한 천성을 갖고있는 엠맥이
이렇게 가끔 일내야 할땐 제대로 뚝심발휘하는거 보면
레알 멋있음 ㅎㅎ




중략
가요 대제전 이야기를 해줘야 할것 같아서

너희들도 충분히 알아야할 일 인것 같아서 이렇게 얘길 시작해 .


어제 저녁때 리허설을 갔었어

장충체육관에

노래 부르려고 홍만이랑 제이랑 무대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구 있었지

악기렌탈업체에 아는 분이 계실 길래 인사를 하구 뒤돌아 보니까

라이브 셋업이 완벽하게 되있더라구

앰프며 드럼에 마이킹이며 PA 며

누군가 라이브를 하겠구나 생각하구

슬슬 속이 상하기 시작했어

우린 사전에 들은 얘기가 하나도 없었거든


그래서 사무실에 전화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구 따져 물었지

사무실에서도 리허설 시작하기 전까지 어떠한 얘기도 들은 바 없다고 말하더군

두가지 생각이 들었어

원래 10대 가수에 들지 못해서 미리 미리 준비를 못해 주신건지

아니면 여러팀이 라이브를 하려면 시간상의 제약이 있을거 같아서 그러신 건지...


어쩃든

이제와서 셋업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고

그렇다면

우리 손 발 다 잘라먹고 무대에 서느니

차라리 포기하자 라고 생각이 들었어

처음 부터 라이브 셋업이 되지 않았던 무대였더라면

그냥 수긍하고 그러려니 했겠지만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냥 반주에 맞추어서 노래 한다는건

나를 포함해서 우리 제이 홍만이에게

너무 큰 수치라고 생각했어


이 무대를 포기함으로서

우리에게 어떠한 시련이 닥쳐도

나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야


누구는 욕하고 손가락질 해도

우리는 그 무대에 설 수 없었어 나 혼자서는 노래할 수 없었어

무엇보다 홍만 제이 에게 너무 너무 미안하고

멋진부대 기대하며 설레였을 그대들에게도 미안함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