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틸길드의 탄생

현재 메렌에서 논란이 된 자쿰통제에 더불어 

옛날 옛 적 당시의 고스펙들은 성벽(파티사냥터)의 길드별 자리 제도를 도입함

이것에 불만을 느낀 이들이 좆대로 룰을 어기고 사냥을 하면 

비매너 취급을 당하며 기존 길드에서 추방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이렇게 하나둘씩 (쫓겨난 이들 + 그냥 분탕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뭉친 자유길드가 후술할 스틸길드의 기반이 됨

2. 스틸길드 개념의 정립

하지만 성벽이 무너지고 자쿰은 퇴물이 되어가며 당연히 자유길드들도 설 자리를 잃음

그렇지만 사냥터 분탕의 도파민을 잊지 못하는 그들은 

길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써 당시의 인기 사냥터인 마가티아 C2, 빨간코 해적단 소굴로 둥지를 옮김

이때부터 기존의 동네힘쌘 고스팩들의 폭거에 저항한다는 의의는 가져다 버리고

그저 상대방이 불쾌해하는것을 즐기는 렌선일찐, 스틸길드라는 개념이 정립됨

3. 스틸길드의 1차 전성기

미래의문 출시 후 씨투, 빨코의 시대가 저물고

연무장에서 그저 시간을 버릴뿐인 

비웃음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버린 

앰창인생 스틸러들에게 전성기가 찾아오는 패치가 들어옴

바로 250 만렙확장 패치로 당시의 많은 유명 고스펙 유저+비제이들이 랭커경쟁에 뛰어들게 된 것

당시에 가장 주목을 받은 길드는 후에 루나로 통합될 카이니 서버의 스틸길드로

구랭킹1등 타락파워전사를 필두로 랭커를 노리던 마족네,Soft,얼굴 을 스틸하며 인지도를 올리기 시작함.

여기까지는 여타 서버의 스틸길드와 다를 바 없었지만

당시에 카이니 서버는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타락파워전사 패밀리” 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패밀리의 기능 중에는 현재의 길드스킬에 있는 “소환”기능이 있었음

타랭커들은 패밀리를 탈퇴하였으나 카이니의 수장이자 상징 그 자체인 타락파워전사는 탈퇴를 감행하지 못하고 

해당 길드에게 무수한 소환태러를 당하기 시작함

당연하게도 이러한 시스템 악용은 향후 ”패밀리“라는 기능 자체가 사라지게된 원인으로까지 이어짐

(군대식 일처리 ㅆㅅㅌㅊ)

4. 스틸길드의 몰락

누군가는 250을 달성하고 누군가는 중도하차를 선언하며

어느정도 랭커들이 순위를 자리잡자 스틸길드의 몰락기가 찾아옴

당시 사냥 리워드가 좆구렸기에 

사냥터에 자리가 텅텅 비었기 때문임

그나마 스올길과 상왼오줄 출시로 렙업이 기존보다는 수월해지며 만렙을 노리는 유저들이 가끔 있었지만

그냥 결정적으로 이때 메이플이 좆노잼이어서 다들 마을에서 채팅만 치던 사냥터 빙하기가 찾아옴

덕분에 많은 스틸길드들이 활동을 중지하거나 해체를 감행하는데…

이러한 컨텐츠좆망 똥겜에서 이들이 살아남은 방법은 서로 싸우기임

사냥터에서 먼저 발을 빼면 ”스틸을 당한게 된다“ 라는 개념으로 시작된 근성전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때를 기반으로 성행하게됨

추가로 한창 월드통합이 진행되던 시기에는 각 월드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병신들끼리 

누가 이 새롭게 통합된 서버에서 위인지 겨루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됨

심지어 이 병림픽은 스틸러공식카페라는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다른 월드로 원정을 나가는 기행으로까지 이어짐

이 시기를 기점으로 그래도 ”건들면 귀찮아지는 새기들“ 에서 

그냥 “중2병 앰창인생 병신집단”으로 인식이 좆박기 시작했음

5. 스틸길드의 2차 전성기

스틸길드의 2차 전성기는 메이플의 전성기 5차 업데이트임

이때부터 사냥터가 붐빈다=스틸길드가 성행한다 라는 공식이 성립됨

심지어 코어잼스톤이라는 사냥 리워드와, 계속 추가되는 아케인리버 신지역과 심볼은 

사냥,랩업에 대한 의욕을 북돋아 주었기에 역대급으로 어딜가든 사냥터 자리가 구하기 힘들어짐

한편 기나긴 서로간의 병림픽의 끝에서 살아남은 스틸길드는 그 서버 비매너의 중심축이 되어 결속을 다지고

이 월드당 하나씩 있는 거대스틸길드들은 평소에도 붐비는 사냥터에 

자릿세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잼스톤,메소를 갈취하기 시작함

이 자릿세는 수익성은 물론 정복감까지 갖춘 컨텐츠이지만 

통제에 대한 반발이 출발점인 이들이 통제를 주도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듬

더이상 스틸에 대한 정당성은 찾아 볼 수 없고 

실질적인 피해를 호소하는 유저들이 늘자

사냥터는 공공제라는 입장을 고집하며 자리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해왔기 때문에

스틸에 대한 재제를 가하지 않던 운영진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계기가 됨

더불어 당시 진행되던 경험치 두배 이벤트가 사냥터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데

이때 스틸길드들은 자릿세를 평소에 두배,새배 걷기 시작하고

굳이 상위 사냥터 문제 뿐만 아니라 접속자가 폭주함에 따라 

도시서버에 입장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두배 이벤트를 즐기지 못하게됨

이것은 메이플의 몇가지 기능을 바꾸거나 추가했는데

첫번쨰로 월드당 채널 증설 

두번쨰로 두배 이벤트를 특정시간이 아닌 쿠폰을 뿌리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계기가 됨

추가로 스틸에 대한 적극적인 제재에 대한 약속, "/찾기OOO" 시스템 삭제

(구체적으로는 사냥터에서 삥뜯으면 바로정지, 기존 사냥터를 이탈해서 따라가며 스틸하면 정지)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젬스톤 가격이 하락하며 

날뛰던 스틸길드들이 점점 힘을 잃어가게 됨

6. 스틸길드의 정상화

하이퍼버닝 + 6차(조각) 출시 = 사냥터의 수요 증가 = 스틸길드의 번성

이라는 이제는 익숙한 흐름이 다시 시작되려 하였지만

6차 하버에 유입된 방송인들의 적극적인 피해호소로 인한 본격적인 길드 단위 제재 시작 + 사냥터 선택의 폭 자체의 증가 + 메이플 자체적인 제재 기준의 확립 + 결정적으로는 사냥터 개인화 도입으로

스틸길드라는 어찌보면 메이플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이자 문화도 "정상화"라는 운명을 마주하게 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