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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01: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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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하고 싶어서

행복을 얻고 싶어서

행복을 바라오며 살았다.

남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은

언젠가 되돌려 받거나 칭찬 혹은 어떤 만족감을 얻고 싶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였고

'나'에게 쾌락을 줄 수 있는 사람이나 어떠한 대상을 찾는 것도

'나'의 결핍을 채우고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고 싶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였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실제로 행복했고

그럴 때마다

그런 행위가, 그런 행위를 통해 얻은 행복이

선하고 좋은 것임을 조금도 의심치 않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만 생각했다.

그런 행복이 찾아 왔을 때

전혀 경계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행복이,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고

그러한 행복을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잘못임을 깨닫는다.

자기 자신의 행복을 삶의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남에게 선행을 베풀 때는

'나'의 행복이 아닌

온전히 타인을 목적으로 해야한다.

타인이 '나'의 행복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자기 자신도

목적 그자체가 아닌 수단이,

다시말해,

자기 자신이

타인의 행복과

'나'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나'에게 쾌락을 줄 수 있는 사람이나 어떠한 대상을

찾아서도 안된다.

사람은 목적 그자체이니 논할 것도 없고,

다만, '나'에게 필요한 어떠한 '대상'(인간 X)은

'나'의 "인간성을 유지하고 촉진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목적이여야 한다.

삶에서

행복을 바라지 말자.

행복은 보상이 아니다.

행복은 거저 오는 것이다.

삶은 그 거저온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삶은 '너'와 '나'를 목적 그자체로 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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