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언젠지 모르겠다 당시에 용기사를 키웠던 나는

'뻥알바' 라는게 있었다 

용기사 스킬 중에 피통이랑 마나통 뻥튀기 해주는 그런거 였을거임

용의 둥지에 가서 줄에 메달려서 뻥만 써주면되는거임

근데 시간당 300만메소였나 600이였나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존나 짭짤했다

그걸로 메소를 벌고

무슨 인삼이랑 항아리 있는 맵에서 쩔러에게 번 메소를 주고, 나는 학원에 갔다

갔다오면 레벨 쭉 올라있고..  

그러다가 우연치않게 용의둥지에서 또 뻥알바를 하는데 어떤 왕푸를 든 파이터(맞나?)가 파티에 껴있었다

사냥하던 분의 친구였나보다

제네 존나갈기고 그분은 또 사냥하고.. 근데 왕푸 낀놈은 밑에서 자꾸 깔짝대는거임

나랑 그놈은 렙이 안돼서 경험치를 못받는데 ㅇㅇ

뭐하는건가 싶었는데, 무슨 스킬을 쓰더니 데미지를 몹에 묻히더라고 하나씩

그리고 그걸 사냥하던 분들(뻥 고용주들)이 잡으니까 경험치 일부가 들어오는데 이게 시발 경치가 존나 달달하게 오름

그래서 나는 돈도벌고 경치도 그 파이터땜에 받는 개꿀상황임

암튼 그렇게 뻥알바하다가 사냥하던사람이 (거의 내 전담마크엿음) 길드 초대해주고

자쿰의 투구 먹여준다길래 (그때는 진짜 자쿰 솔로 이딴게 아니라, 2파티였나 다 끌구가서 때려잡는 진짜 '레이드' 였음)

암튼 가서 뻥쓰면서 순록의 우유 존나 평소에는 비싸서 못먹던거 자쿰가서 디지면 안대니까 만땅으로 챙겨가서 디질려고 하면 존나빰 ㅇㅇ

그렇게 자쿰 다 때려잡고, 나는 구석에서 있다가 펫 다빼고 거기 공대장(?)이 호명하는사람 자쿰의투구 떨어진거 중에 하나씩 골라먹으라고 해서

제발 옵션 좋아라 하고 처먹고

투명모자벗고 한동안 자쿰의 투구 끼면 나오는 그 이펙트 끼고 마을돌아댕김 ㅇㅇ

그렇게 살다가 리프레가서 프리스트랑 1:1 파티사냥 하면서 개꿀잼 이였음

당시에 용기사는 스킬트리가 두가지였는데, 그 삼단 찌르기 먼저 마스터하냐 아니면 용가리 포효하면서 내 피빠지고 광역딜 넣는거 마스터 하냐 였는데

광역딜 하면 그 무슨 맵 존나큰데서 개꿀자리에서 광역딜만 써주면 프리스트가 힐채워주고 나는 그거만 난사하면 개꿀 사냥이였음

근데 난 내 컴이 너무 똥컴이라 그 큰맵가면 사냥이 불가능할 정도로 렉걸렸슴 ㅠㅠ 

그래서 삼단 찌르기 마스터해갖고, 프리스트 한명 파티 구해서 (여자였는데 아마 이뻣을듯) 1:1로 켄타우로스 삼단찌르기로 사냥다님

그러다가 접었는데

이게 내가 기억하는 메이플스토리 마지막 추억임

간간히 현생살면서 메이플 보면 막 무슨 자쿰을 몇초컷 낸다 이런거 한창올라오고 그랬는데

그냥 한때는 참 낭만적인 게임이였는데, 어쩌다 저렇게 됐을까 싶기도 하고

강과 산이 변하듯 게임도 변하는거겠지 하고 추억한다 ㅇㅇ

저 용의 둥지 BGM은 진짜 나의 메이플 마지막 추억이라 내가 생각하는 메이플 BGM GOAT임

그리고 지금은 로스트아크 하는 로기견임 ㅇㅇ

그럼 메이플도 아픈거 다 이겨내고 힘냈으면 좋겠다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