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식이나 50억 당첨 되면

그냥 한 평생 조용히 편히 살아가고 싶다

세상 일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고

물 흐르듯 살고 싶건만

나와 같이

늙어가시는 부모님 보면은 참 난 불효자란

생각도 들고

난 이 시간까지 무엇을 하였나 하고

신문과 방송에 나오는 부자들을

관심 없는듯 듣고 보지만

또 선을 긋고 나랑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도 강하게 해보지만

한편에선 가끔 심한

괴리감을 느낀다

그들이 잘 나고 멋있다고 괴리감을

느끼는게 아니라

왜 그런 부는 그들에게만 집중되어

그들을 보필하는 사람들은 가난에

허덕이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본다

놀이터나 거실에서

초롱초롱하게 눈을 뜨고 놀고 있는 조카들을

보면 다시 한번 삶의 무게감을 느낀다

저것들은 어떻게 고생 크게 하지 않고 살게

내가 도와줄수 있어야 할것인데

정작 내 앞가림은 오늘도 힘이 든다

남들, 다 나보고 호구라고

남들, 다 나보고 일확천금이나 노리는

놈이라고 욕들 할테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로또 한장을 사본다

그 누구는 울고

그 누구는 땅을 치며 다시 다음 회를

기약하겠지만

그 누구는 웃으며 세상을 다 가지며

새로운 밝고 희망찬 내일을 시작할

준비를 한다

내가 이번에는 그 주인공이 될수 있을지 ,

자기전에 다시 한번 내가 이번엔 좋게 되기를

하늘에 부디 바래본다

그리고 동시에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소원을 빌것이다

그것을 알지만 염치 불구하고 이번에야 말로

하늘이 날 도와줄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