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계좌와 체크카드를 개설하고 농협에 간다.
 
수십번도 보고 되뇌인 당청금 수령절차에 따라 스무스하게 로또담당 직원과 일을 마치고 내 통장안에 꽂힌 15억을 확인한다.

일단 그순간부터 주위 환경변화에 굉장히 민감해진다. 일단 빨리 농협 뒷문으로 빠져나간다

농협을 나오는 대로변에 지나가는 아줌마조차도 내 돈을 노리는 도둑으로 보인다.

일단 로또충격때문에 못잔 잠이나 자러 근처 가까운 모텔에 들어간다. 

잠깐 쉬다간다고 이야기한다. 3만원을 달라길래 농협 체크카드로 긁었다. 괜시리 머릿속으로 15억에서 3만원을 빼면 얼마인지 계산해본다.  

키를 받고 올라가는길에 콘돔과 성인용품을 파는 자판기가 눈에 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쳐 내가 쉴 302호로 들어간다.

월풀욕조에... PDP50인치에.... 닌텐도wii에.... 기존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초호화 시설에 입을 다물수가 없다.

거품버튼 찾느라 한참을 헤맨 뒤 나른한 몸을 명품 월풀욕조에 뉘인다.. 너무 큰돈이라 돈의 분배를 어디에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식인 검색해보니 앞으로 떼갈 세금도 어마어마하다던데... 일단 그런 걱정일랑은 나중에 하리...

욕조에 누워있으니 심심해져 핸드폰을 꺼냈다..내가 평소에 자주가는 파쏘에서 평소엔 침만 삼키던 매물들이 현실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아 근데 사람이란게 간사한지 돈이 많이 생기니까 오토바이는 타기 싫다.. 너무 위험하다..

안전한 차를 사고싶다.. 근데 난 장롱면허라 ..... 차는 나중에 필요할때 사야겠다...

그리고 잠들어버려 3시간이 지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