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세상에 진정한 친구가 있을거라고 생각해? 난 왜자꾸 아니라는생각이드는지...
신세한탄부터좀 해볼게 난 항상남들앞에서는 삐에로처럼 유쾌한아이였어물론 집에와서 혼자방안에 있을때면 한없이우울해지곤했지
어찌보면 내우울함을 감추기위해 유쾌함으로 덮어버렸는지모르겠어

그건그렇다고해도 그런내모습을 본친구들은그저 분위기띄우는놈정도로만 볼뿐 자신의속내까지 내놓으며 하다못해 목욕탕이라도같이가는 그런 깊은친구가 되지 못하더라구 나름친하다고생각했던 애들도 일이바빠지면서 연락도 뜸하고 잘안되고

특이상황이긴하지만 대학친구녀석들 모두다 잃었어...역시 삐에로행세를 너무심하게하다보니 어느새 내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며 그들사이에 정착하려 하고있는나를 발견했고 당연히 대학친구녀석들도 날 그저 농담거리정도로만 생각하고 대하더라....

졸업후는 연락도 씹고 대학원을 같이 다니게된 한 동기녀석은 오히려 날 왕따를시키려들더라구...하하하...어이없지 내가 뭘잘못했지대체.....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했을뿐인데...

그래...눈치챘겠지만 난 아직 20대야... 군대도 잘 다녀왔고 대학도 졸업하여 현재 대학원을 다니고있어...
집이 솔직히 잘사는 편이라 남들 다 있는 빚도 하나 없고 아부지 명의로 된 건물도 있어 어무니 명의로 된 땅도 있고... 아부지는 가죽계열회사 CEO셔...
남이 볼땐 그렇게 말하지... 야 너는 걱정될게 뭐가있냐.... 가난도 겪어본적도 없는놈...배부른놈.... 등등

그런데 매일매일 가슴이 허한걸 느껴... 약혼녀두 있는데... 여자로써는 채워지지않는 그런 큰 구멍이야...
그러다가 오늘 큰사건을 계기로 큰 충격을 받아서 막상 핸드폰을 열어 친구라는 놈들한테 연락을 돌려봐도 다들 바쁘다거나 연락이 안되거나 이런식이네..


결국 친구만나 소주한잔하는 소소한 일조차 나에게는 사치인가봐..... 횽들... 횽들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