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손정의 1300억원 기부에 일본 네티즌 “엄청나다”

긍정의힘(211.107) 2011.04.04 21:06:26
조회 277 추천 0 댓글 5

[한겨레]  "너무 엄청나다. 그렇지만 멋진 일입니다."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이 100억엔이라니" "남자중의 남자이다."

 

 재일동포 2세 경영인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54·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사장이 3일 3·11도후쿠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당한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개인돈 100억엔(1291억원)을 내놓은 데 대해 일본 최대 인터넷포털인 야후재팬에 올라온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손 사장은 또 2010년도부터 은퇴할 때까지 소프트뱅크 대표(2009년 기준 연봉 1억8000만엔)로 받는 보수 전액을 기부한다고 소프트뱅크쪽은 밝혔다. 기업차원에서도 소프트뱅크는 10억엔을 기부하고 자회사인 야후재팬도 3억엔을 낼 계획이다. 또 야후를 통해 모금한 13억엔중 3억엔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개인 기부 최고액은 저가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 대표 야나기 다다시 대표 등이 낸 10억엔이다.

 

 손 대표는 재일동포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오너이기도 한 그는 2011년 현재 81억달러(약 6723억엔)의 개인재산을 보유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뽑은 일본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손 회장과 소프트뱅크의 이번 기부는 한국 제1의 기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8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건의 삼성중공업 책임문제와 관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손 사장은 얼마 전 일본 공영 < 엔에치케이 > 에 출연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고객들과 자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한 손 사장은 "손씨는 개인적으로 의연금을 내놓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준비중입니다"라고 코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이번에 사재를 털어 10억엔을 내놓은 야나기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중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운영회사) 대표는 2009년 3월 < 한겨레 > 와 인터뷰에서 금융위기를 빌미로 파견사원들을 대량해고한 소니와 도요타 등 대기업을 겨냥해 "이들 기업은 국민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유니클로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도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통신회사, 프로야구단 등 110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소프트뱅크 그룹 지분의 21.9%를 보유한 손 대표는 어릴 적부터 보통 사람과 다른 면모를 보여왔다. 1947년 일본으로 밀항한 손삼헌씨의 4남중 차남으로 태어난 손씨는 어린시절 시궁창 냄새가 떠나지 않은 후쿠오카 조선인 마을에서 자랐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사채놀이와 파친코 등으로 외제차를 여러대를 굴릴 정도로 성공해 손씨는 비교적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1973년 고교 시절 일본의 국민작가 시바 료타로의 < 료마가 간다 > 를 읽고 넓은 세계로 나가기로 결심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4주간 어학연수를 했다. 그 다음해 일본 고교를 중퇴해 미국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그곳에서 고졸 검정고시 시험에 합격해 4주만에 미국 고교를 자퇴했다. 고졸검정고시 시험을 보던 중 그는 난데없이 "이 문제는 일본어라면 반드시 풀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시험감독관에게 미-일사전의 대출과 시험시간을 요청했다. 당황한 감독관은 상사에게 상의하고 다시 상사는 주지사와 협의했다고 한다. 주지사는 시험종료시간을 정하지 않은채 "사전을 보는 데 적당한 시험만큼 시간을 연장한다"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아 손씨는 시험에 합격했다.

 

 손씨의 이런 도전정신은 고교시절 일본맥도날드 창업자로 유명 실업가인 후지타 덴(1922~2004)을 아무런 약속없이 찾아가 면담한 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당연히 후지타 회사 앞에서 문전박대를 당했으나 굴하지 않고 몇번이고 찾아가자 결국 후지타는 사장실로 그를 불러들였다. 그곳에서 "앞으로 미국에 갈 생각인데 미국에서 무엇해야 하느냐"고 묻자 후지타는 컴퓨터 관련 분야를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그 뒤 성공한 손씨가 후지타를 식사에 초대한 자리에서 손씨가 당시 자신을 찾아온 고등학생이었음을 알고 깜짝 놀라고 감격해서 손씨의 컴퓨터 300대를 발주했다고 한다.

 19살 때 "20대에 이름을 알리고, 30대에 군자금을 최저 1000억엔 모아서, 40대에 한바탕 승부를 걸어, 50대에 사업을 완성시켜, 60대에 사업을 후계자에게 넘겨준다"라는 인생 50년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현재 54살인 손씨의 사업인생을 보면 그의 결심은 거의 성취한 것으로 보인다.

 

 22살 때인 1977년 사프에 자신이 개발한 자동번역기를 팔아 만든 1억엔을 밑천으로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유니온월드\'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그는 1980년 미국 버클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와 1981년 일본소프트뱅크를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전선에 나섰다. 1996년엔 미국 야후와 합작으로 야후재팬을 설립하고 그해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과 함께 < 아사히신문 > 이 대주주인 아사히텔레비전 주식 21%를 매집하기도 했다. 아사히텔레비전 주식은 결국 < 아사히신문 > 의 반발로 결국 도로 신문사쪽에 팔아넘겼지만 일본사회에 그의 존재감을 알리는 큰 계기가 됐다.

 

 일본사회에서 그가 우뚝 솟은 것은 2005년 도쿄모엔티티 등 몇몇 통신회사가 독과점하고 있는 휴대전화기 사업에 진출하고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면서부터이다. 파격적으로 싼 할인가격을 적용한 소프트뱅크는 2007년 5월 휴대전화 월간 순수 증가대수 16만대를 기록해 엔티티도코모 8만대, 에이유 14만대를 제치로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서는 것을 계기로 도약했다. 애플과 손잡고 아이폰을 독점계약 판매해 소프트뱅크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77616 아 진짜 심장 터질뻔.. 아..(119.75) 11.05.07 239 0
77615 오늘도 꽝먹고 다음주를 기약하는 니들에게~~ [2] 분노의미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87 0
77614 구의동의 영웅 - 구두 수선대에서 25억 희망을 쏘다 광개털대왕(211.204) 11.05.07 267 0
77613 5월 1주차 당첨 인증글 모음 [7] 로갤러(58.236) 11.05.07 669 0
77612 로또리치랑 로또박사중에서 회원할라면 뭐가 나음? dddd(125.180) 11.05.07 75 0
77610 로... 로또인증 독식ㄱ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115 0
77609 아 젠장할 내가 구입한데서 수동 중복당첨자 나왔다 [1] 긍정의힘(211.107) 11.05.07 152 0
77608 디바인포함 내인맥들만보세용♥ [9] 로또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93 0
77607 사람 욕심 이란게 이런건가? 긍정의힘(211.107) 11.05.07 96 0
77606 오늘로또... [1] 로또신(110.13) 11.05.07 70 0
77605 씁쓸하다 다음주도 씁쓸할텐데 양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24 0
77604 만약에 로또 1등 인증하면 말이야.. 만약에 말이지..... (123.108) 11.05.07 146 0
77603 빵꾸똥꾸들아 ㅋㅋ 나 꽝이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웃는조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53 0
77602 내나름 요즘로또 분석글 [1] 로또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80 0
77600 1등 당첨지역이다 아가들아 [2] 로갤귀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399 0
77598 까놓고 재미로 하는거지 씨발~ㅋㅋ 무한지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110 0
77597 요즘 로또당첨번호보고 패턴(?)같은게 로또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129 0
77595 이번계기로 깨닫고말앗다... 지노(112.150) 11.05.07 66 0
77594 욕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디스와일드(211.244) 11.05.07 95 0
77593 이쯤되면 다시보는 로또윤회설 [1] 노란참외(119.198) 11.05.07 124 0
77592 외쿡로또 하는 종자들 있냐? (123.108) 11.05.07 31 0
77591 로또갤에서 안나오는 2등이 [6] 응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333 0
77590 로또1등 vs 공중부양터득 [4] ㅇㅇㅇ(113.130) 11.05.07 147 0
77589 36버리는수인데 나오네 ㅅㅂ [2] 로또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75 0
77588 닥자오 닥수오 결과 지노(112.150) 11.05.07 63 0
77585 씨벌넘들아 니들땜에 또 꽝이다 개씹새꺄 [4] 디스와일드(211.244) 11.05.07 120 0
77584 나 사실 1등 당첨 ㅋㅋ [10] 웃는조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312 0
77581 5등도 안나온지 2달넘엇네... [2] 로또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79 0
77580 매주 토요일마다오는 빨간고래의 440회 성적 빨간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141 0
77579 형들 로또 할때 6/45 로또or= 39/45제외수 맞추기 [1] 리오넬메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50 0
77578 시발...4등하나 3등한개... [9] 킴벌리(222.237) 11.05.07 242 0
77577 근데 번호 숫자도 순서대로 맞춰야함 ??? 1등 아니라 다른것도 ??? [3] 123213(218.237) 11.05.07 102 0
77576 오랜만에 6등... 루시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21 0
77575 그것보다 교수형님 몇등됨여? [1] 로갤귀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39 0
77574 담배하나 있는가... 노란참외(119.198) 11.05.07 61 0
77572 성급하지만 441회 로또당첨번호 예상수 목록 [4] 로또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481 0
77571 로또1등 vs 이건희양자로 입양 [1] ㅇㅇㅇ(113.130) 11.05.07 143 0
77570 이번주 메갈로돈 님은.. [3] 리오넬메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50 0
77569 당첨되었습니다 1등ㅠㅠ인증하겠습니다 [2] 저승오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287 0
77568 22 , 44 두 번호로 반자동 돌린 결과...... 리기동(175.200) 11.05.07 83 0
77567 또 6명이네 ㅋㅋ 당첨자 뜸 500억 또 못돌파 리오넬메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107 0
77566 3만오천원 자동돌렸는데 5등두개당첨 양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44 0
77565 1등 6명@@@ 로갤귀염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07 38 0
77564 1등 6명 19억씩 양갱이(121.88) 11.05.07 52 0
77563 22랑 44로 반자동 오처넌치 돌렸는데 [2] 리기동(175.200) 11.05.07 125 0
77562 로또1등 vs 우주의비밀 나만알기 [2] ㅇㅇㅇ(113.130) 11.05.07 112 0
77561 로또교수가 로또박사보다 예상수 이겻네 ㅋㅋㅋ 로또교수(58.235) 11.05.07 57 0
77560 시간상 지금쯤.. 1등한 놈들 흥분과 광기에서 천천히 돌아올 시간이지.. 11(58.76) 11.05.07 53 0
77559 번호7개가 다짝수냐... 양갱이(121.88) 11.05.07 41 0
77557 로또1등이 되면 어떤 기분일까? 다들 답변좀 [1] ㅇㅇㅇ(113.130) 11.05.07 13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