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름대로 로또 확률 분석해봤어.

ㅇㅇ(124.50) 2011.02.27 19:57:42

조회 333 추천 0 댓글 23

5864443200분의 1

즉 오십팔억 육천사백사십사만 삼천이백 분의 1의 확률이란 것은

만약에 내가 로또 수동, 고정으로 1개만 매주 민다고 해보자.

그러면 오십팔억 주일이 지나는 기간 동안, 대략 1등이 나올 확률이 1번 있다는 뜻이지.

고정으로 5개 민다고 해보면 오십팔억 어쩌고를 5로 나누면 됨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수학적인 확률인데

문제는, 자, 오십팔억번의 토요일을 머릿속에서 촤르르 떠올려봐

이 토요일 중에서 내가 매일매일 꾸준히 구매했다고 쳤을때

과연 딱 1번 나오는 내가 찍은 고정 번호가

엄청 운이 좋아서 앞순서에 나올 차례가 되느냐

아니면 오십칠억 몇천번째에 나올 차례가 되느냐 이거임

전자는 9명 10명씩 나오는 1등 당첨자들이 그에 해당되고

대부분 1등 당첨자들이 자동이니까

그들은 각자 자기가 찍은 번호가 어쩌다가 맨 처음 토요일에 걸린 거야 운좋게

이런 개념이야

그래서 수동으로 밀어봐도 평생 안걸리는 경우가 당연히 더 많고

수동 번호가 좋을 경우 어쩌다 몇년 정도 하다가 1등 걸릴 때도 있는거여

자동은 그냥, 아무거나 찍어서 말 그대로 첫번째 토요일에 걸릴 확률

고정으로 미는 사람들은 오십칠억개의 모눈종이로 된 지면 위에서

가만히 병정 몇 개씩 세워놓고 번개가 거기에 맞길 바라는 사람들이고

자동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막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병정으로 번개 맞길 바라는 사람들

근데 확률상 워낙 안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동이든 수동이든 다 거기서 거기라는거.

하지만, 3등이나 4,5 등은 그런 이유로 가만히 서서 번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자동보다 당선될 확률이 높게 되겠지.

한마디로, 분석 이딴거 다 소용없고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삼천이백 팔십 번째 모눈 종이에 서서 기다리게 되었는데

(자동으로 거기 뛰어갔든 거기에 가만히 서있었든지 간에)

한 몇 개월 뒤에 삼천이백 팔십 번째 지면에 번개가 딱 쳐서

1등이 터지는

그런 순번 행운이 따라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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