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30억 수령 플랜

일단 당청번호 확인은 일요일에 해야 함

토요일 밤에 일등 된거 확인하면 월요일 아침까지 뜬 눈으로 지낼게 100%

느긋이 일요일 점심 먹고 한숨 푹 잔후 컴퓨터를 켠후 로또 번호를 확인함

집 근처에 있는 양복점에 가서 최대한 깔끔한 정장으로 맞춰 입고 깡통시장 가서 서류가방 구입 다시 집으로 잠적

월요일 아침 눈 뜨자 마자 우체국, 신한, 국민, 농협 가서 새계좌를 만들고 카드 안만들고 통장으로 본인이 직접 가야만 수령할수 있는 걸로 만듦

혹시나 백만분의 1로 직접 수령 한돈 아무도 모르게 인터넷 뱅킹으로 새계좌로 옮길려다가 다 털릴수 있는 불상사가 일어 날수도

있기 때문에 840만분의 1도 뚫었는데 해킹당할 확률은? 이제 우습지도 않음

조금의 신상 정보는 유출 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점장한테 이체 직접 해달라 하면 그나마 제일 안전 할듯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인터넷 뱅킹으로 돈 이체 하면 하루에 한도가 있음 5억 이었던가? 또 한번에 5천만원 까지 밖에 안됨

핸드폰으로 이체 하루에 열번씩 해야 됨 -_- 총 30억이니 일주일 내내 그거 붙들고 있어야 함 

불안해서 살겠음??????

내가 부산에 살기 때문에 케이티엑스 서울행에 몸을 싣고

도착하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됨 택시를 타기엔 조금 가까운 거리이고 걷기엔 조금 먼 거리 ..

지하철 타면 바로 코앞인데도 노선이 달라 갈아 타야 하는 경우가 생김 ..

여기서 나는 부산 촌놈이므로 과감히 택시를 선택

택시를 탄뒤 아저씨에게 서대문 경찰서로 가달라고 한 다음 무음으로 설정된 폰을 들고 (전화 올수도 있으니)

친구랑 통화하는 척을 함 미친 상사가 회삿돈 횡령 한것 때문에 조사 들어 와서 서류 챙겨 가는 중이라고

당연히 서류가방안에 있는 전날 엑셀 실력을 한껏 발휘해 숫자가 다다다다닥 적혀 있는 에이포 용지 몇장을

무릎에 올려 놓고 내용 확인하는 척을 하면 택시 기사도 별 다른 의심을 안하겠지?

경찰서 앞에 내려 정문을 향해 걸어 감 혹시나 모를 택시 기사가 의심의 눈초리를 안버리고 감시 할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전화기를 꺼내들고 농협 본점에 전화해 10분 뒤 복권 사업팀으로 수령 하러 갈테니 기자나 수상한 사람 있으면 다 쫒아 달라 말함

당연 개인신상은 보호되어야 하고 위반시 소송 걸겠다는 협박을 하고 싶지만 농협 점장도 그런 인간들 수도 없이 상대 해봤을테니

괜히 힘빼지 말고 5층으로 바로 직행 이쁜 아가씨에게 수령하러 왔다 말하면 점장 나와서 점장실로 ㄱㄱ

농협 vip 통장을 받은 뒤 점장이 자신의 실적 관리를 위해 이것 저것 금융상품 등을 추천할 터인데 개솔 하지 말고
 
우체국 15억, 신한5억 , 국민5억 , 농협 새계좌5억 번호를 적어 주며 여기로 다 이체 해달라 함

그 후 본점을 나와 서대문역 지하철이나 버스를탐 택시는 안됨 본점 주위에서 누군가 주시 하고 있었을 수도 있음

이때 버스나 지하철을 아무거나 타도 상관 없음 적당히 한 30분 정도 탔다 싶으면 냅다 뛰어 택시를 잡고 서울역으로 ㄱㄱ

제일 빠른 케이티 엑스 부산행 열차를 타는데 밀양역에 정차 하는 걸로 탐 밀양역에 다와 갈때쯤 콜 택시를 부름

역에서 내리자 마자 뛰어 콜택시를 타고 부산으로 가달라고 함 왜냐? 혹시나 마지막 까지 모를 미행때문에 조심해서 나쁠것 없음

마지막으로 부산에 진입 하면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롯데호텔로 가서 짱박혀 돈 쓸 계획을 세움 당분간 새집을 구할때 까진 여기서

모든 일을 해결하고 부모님과 동생한테는 학교 추천으로 해외 봉사 하러 간다고 함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