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인 나는 말이죠
로또에 희망이 보여서 7회간 꼬박꼬박 로또를 질렀어요
설날도 겹쳐서 돈도 없는 나지만
이번 기회에 많이 질러서 당첨이나 되보자 해놓곤 용돈과 세뱃돈등을 합쳐서 매주 2-3만원씩 꼬박 꼬박 질렀습니다.
매주 고정수 5개에 자동 15-25게임을 했는데 말이에요 지금까지 로또종이 30장 중에 5등 하나가 없어요
부모님이 아시면 철없는 아들새끼를 혼낼까요
결과적으로 당첨된다면 그럴일은 없으시겠지만..

로또는 무서운것 같아요.. 
실낱같은 당첨의 희망때문에 
한번 질렀던 수를 다시 사지 못하면 왠지 불안하거든요 
그 수를 사더라도 당첨될 확률은 매우 희박하지만
그래도 이 희망이 있다는것에 왠지 모르게 이 사회에 감사하게 되네요 

              
전 아직도 젊은데 
벌써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제가 겨우 힘내서 할수 있는게 
아르바이트나 복권지르는일밖에 없네요
기다리는게 군대가는일 뿐이고 나와서 뭘 할지 손에 잡히지도 않을것도 같고

이러면 안되는데 점점 로또에 미쳐갑니다
제 인생의 8회 로또
430회 로또
제발 2등이라도 당첨되어서 힘든 집안에 바로 보탬이 되고 싶네요 
아르바이트 생활도 오래 하기 힘들고
어른들이 미래를 볼때 크게 보라고 하시는데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 정작 말씀하시는 어른들 보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에게 별 큰 기대도 없네요 

큰 사람이 뭔지 
그저 하루먹고 하루 살아가는게 꿈이 되어버린 저에겐 
이렇게 인터넷에 들어와 글 하나 남기는게 왠지 모를 위안이 되네요

로갤러님들도 힘내시고 활기찬 일주일 보내시고
당첨 많이들 되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