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늘은 목요일 당첨일까지 2일남았다.

엊그제 산 로또용지를 가만히 뚫어져라 보고있다.

평소같으면 지갑에 쑤셔넣거나 아예 거들떠보지않았을텐데 왜냐구?부정탄다고 생각하니깐 ㅋ;;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로또용지를 보고있게 된다...그렇게 오늘하루를 무사히 잉여스럽게 보내게 된다.



-2일후-
약속된 토요일이 왔다.

뭐 여느때와 다르지 않는 잉여스러운 생활을 하고있다.

아침에 눈떠보니 이추운 집구석에 전기장판만 켜고 겨울을 나고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불쌍하단 생각을 해본다.

엊그제 뉴스에서 에너지 불균형이란 뉴스를 봤다..전기장판으로 연명한다는 사람이 내가될줄이야...

시간은 흐르고 저녁때가 됐다.

평소에 참치에 밥 그리고 고추장을 비벼서 먹는데 이게 정말 꿀맛이다.
하지만 이런식단도 365일 먹으면 물리기 마련!

나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몇일전 통큰치킨의 가격을 본 나로썬 비빅휴개갞기를 외치며 치킨을 사먹을여력이 안됐다...그돈이면 참치캔이 몇캔이야..

결국 동네 탕수육 전문점에 中(13000원)짜리 하나 시켜서 허기를 달래본다.

탕수육을 먹으며 영화나 보자 하며 TV를 켰는데 마침 로또 추첨을 하는시간인가보다.

책상위에 있는 로또를 손에 쥐고 당첨번호를 맞춰본다

7.8.13.26.30.34

닥자천으로 산 내로또번호... 왠지 조낸 흔해보인다 독식은 커녕 30명은 당첨될꺼같은 번호조합....

하지만 그게어딘가 비빅휴병아리 한마리조차 마음대로 못먹는데...

이제 당첨구슬이 하나하나씩 차례대로나온다

첫번째 당첨구슬 7

두번째 당첨구슬 8

세번째 당첨구슬 13

네번째 당첨구슬 26

다섯번째 당첨구슬 30

여섯번째 당첨구슬 34


는 개코가 오늘도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