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디시인사이드란 곳을 들어와 보았어.

로또갤이 눈에 띄더군.

내일 로또를 살거야.

5천원어치 사기엔 너무 돈 아깝고,

2천원어치만 수동으로 사려고.

번호?

그냥 6개 아무거나 체크해 ㅋㅋ

내가 5년 전부터 로또 사봤는데,

5등 한번도 된적 없고.

2개 맞춘것도 감지덕지해오며 살았어.

그런데 오늘 지하철타고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데,

폭풍과제에 내년에 졸업할 생각하니깐, 숨이 턱턱 막히더라.

9호선에 사람은 왜이리 많은지... 어떤 여자와 밀착됐는데, 내가 너무 민망하더라. 그래서 최대한 떨어지려고

힘을 주니깐, 방귀가 나오데.. ㅠ

아무튼 내일 과제 제출하려면 지금부터 밤새야해.

으악. 그런데 힘들면 힘들수록 로또 1등 되면 뭘할까 미리 상상하며 설레발치는 내 자신이 너무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 죽겠어.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격언을 우리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부터 해주셨거든... 그런데 다 필요없고, 이 숫자 6개만 맞추면 인생 핀다는

그 생각에 공부에 집중이 안돼.

나는 미친놈인거야.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