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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10화###(알바느님이 그렇게 미인이시라면서요? 부럽)

야메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9.03 17:48:53
조회 184 추천 0 댓글 3

복방 아저씨가 앞장서고 그 뒤를 졸졸 따라간다..

 


지금까지 경험한 아파트랑은 다르긴다르네...새 아파트라서 그런지

 


입구 경비부터 퇴직한 할배가 아니라 왠만한 양아치들은 물리칠 수 있는

 


믿음직한 달건이 스탈 젊은 돼지다..하얀 돼지...

 



“방좀 보러왔어요...”

 



“네 올라가세요”

 



103동 802호...엘리베이터에 8층을 누르고 씽씽~ 올라간다..

 



“빠르다...”

 



나도 모르게 엘리베이터의 스피드에 감탄하는 촌스러움을 발설하는데...

 



내 얼굴을 살짝 쳐다보고 작은 미소를 짓는 복방 할배...

 



지금까지 다녀본 아파트는 왜 그리 엘리베이터가 느리던지...중간에 몇 번을 섰다가 가면

 



경상도 출신인 나는 머리에 열이나는 경험들뿐이었다...

 




802호...복방 할배 메모지를 보더니 디지털잠근장치를 열고 나를 인도한다...

 



“넓다...”

 



첫인상은 넓다였다... 8평남짓한 내 방에서 6년간 생활하다가 34평의 아파트 거실에

 



들어서니 쇼생크를 탈출한 톰행크스가 된듯하다..나도 모르게 하늘을 향해 두손을

 



번쩍 들뻔한걸 겨우 모면했다...촌티는 그만...제발...

 



거실 베란다 쪽으로 환하게 햇빛이 쏟아진다...마치 신의 축복처럼....

 



반지하가 아니라 원룸 3층에 살았음에도 옆 건물과 딱 붙어있어 환한 대낮에도

 



형광등을 켜야했던 내 지난 시절들...3층원룸 봄날에 피어나던 곰팡이들...

 



옆집 눈치보니라 창 문 한번 시원하게 열어 본적 없던 비참했던




그 순간들이 뇌리에 스쳐간다.....눈물이 핑돌았지만 더 이상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가는

 



집계약이 아니라 파출소 호출을 받을꺼 같아서 참고 또 참고 도시의 시크한 콜드맨처럼

 



“괜찮네요...괜찮아...”

 



라고 말할라는 것을..

 



“억수로 존내요....”

 



라고 대답해버린 병신.....

 



“맘에 들면 바로 계약하셔도 되요...계약금이랑 어떻게 하시는게 좋으세요?”

 



역시 복방 할배의 스피드한 흥정...나이를 어디 저 뒷구멍으로 드신건 아니시다.

 



“얼마라고 그랬죠?”

 



“집값 4억에 월 관리비 10정도 나가실거에요. ”

 



도시 얘들의 행동중에 제일 부러웠던게 있다. 쇼핑을가면 남자여자 할 것없이

 



이곳저곳 많이 둘러보고 몸에 걸쳐도 보고 입어도 보고 하면서 서로 비교하며 최적의

 



선택을 찾는 그런행동...나만 그런가? 아님 시골출신들이 옷 사러가서 그냥 어디한군데

 



딱 들어가면 그냥 나오기 미안해서 대충보고 사버린다...그리고 후회를 하지...아....

 




이번에도 그 버릇이 어딜가나... 다른 곳도 둘러보고 비교도 해보고 사야 하지만

 



역시나

 



“계약합시다. 바로 입주가능하죠?”

 



어휴...촌놈아....

 


성급할 이유가 없었음에도 새집을 보니 벌렁벌렁 거린게다... 돈의 여유가

 



있어서 일지도 모르고..

 



다시 복방으로 와서 계약서를 작성한다. 근데 복방비...법적 복방비가 0.#$%$#?




소수점으로 떨어지니까 얼마될까 했는데 집값이 높다보니 몇백 들어가게 된다...

 



수십억의 통장 잔고가 있지만 아깝다라는 생각이 든다. 휴...

 



그래도 복방을 통하니까 사기를 당하던가 계약의 간편화를 얻을 수있어 조금이나마

 



자위를 한다..모든 계약이 끝났다..

 



내 나이 29...취업한 내 친구들이 조빠지게 일해서 아파트 전세금을 만들고 있는 이 시기..

 



난 내 이름으로된 새삥 아파트가 방금 생겼다...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서 이루어야할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큰 목표가 될 수 있는 내 집장만을 그렇게 간단히 이루어버렸다.

 



뿌듯했다. 로또 당첨에서 느끼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이룬 느낌이랄까?

 



아.파.트.............저 푸른 초원위에....그림같은 집을짓고....사랑하는 우리님과...

 



흥얼거리며 복방을 나와서 동네 중심가로 쫄래쫄래 향한다...

 



집이 생기면 꼭 해보고 싶었던 그것 그것을 위해서다....

 

 

===============11화는 담배좀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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