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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9화(알바느님 일단 1부종료에여..수고많으십니다.)

야메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9.03 10:05:17
조회 158 추천 0 댓글 0

시원하게 샤워를 하는데 문밖에서 똑똑 거린다.




“먼 밥이 벌써 왔나...”



 

비누거품을 대충 닦고 나가니 밥이 .아니라 후배놈...



 

“먼일이여?”



“형이 디카 빌려 달라고 하셨잖아요...-_-"



"아 맞다...고맙데이.....형이 조만간에 맛있는거 사주께.“




 

“저번에 고기 사주셨자나요. 저 모레 알바비 나오는데 그거 나오면



제가 찐하게 한번 살께요“




눈물이..또....아놔...




“아라써 임마...담에 보자 ..잘가라...”




 

후배놈을 보내고 대학교 생활을 뒤돌아 본다. 강압적인 고등학교을 벗어나




마치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하고 돌아다니고 학교 공부에는 인색했던 생활들



그 결과 졸업유예와 근 학교를 10년 다니는 만학가 되었지만



 

그래도 남은건 풍족하지는 않지만 서로 챙겨줄줄 아는 선후배정도일까...




그것으로도 나는 만족스럽다...(로또가 돼서 하는 말은 아님..)



 

“디카라.....아 맞다....로갤...zzzzzzzzzzzz"



그렇다 로갤에 인증을 올려서 게시판을 폭파하고자 했던 사악한 계획...



실행할 준비가 되었다....너무 잔인한 방법이지만



남의 당첨이라도 보고 자위(탁탁탁)라도 하게 만들고 싶었다.



솔직히 나나 거기 잉여들이나 몇 일 전만해도 다 똑같은 부류였거늘...



 

이제는 천양지차지만 말이다...................흐흐흐................




팬티만 입은체 당첨금이 있는 통장과 영수증을 꺼내본다...



 

“니미 이거 어케 찍는거여..........”



그냥 찍으니까 흐릿하게 나와서 접사를 해야되는데 디카를 자주 안만져 봤더니..



도대체.....간신히 조명 환하게 해서 영수증과 통장을 찍어서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하고



운명의 그 순간..........로갤에 로그인한다................그 동안 글쓴것들로 내가 알려질 수 도




있으니 일단 탈퇴를 해서 그 동안의 흔적들을 싸그리 지우고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




로갤에 입갤.......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게시판에는...



‘1등 당첨이요’




‘내 로또플랜’



 

‘3등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아는 사람이 로또에 당첨된는데 말이야..’



 

라는 글리젠 쥐좆의 상황에서도 뻘글들이 넘쳐난다...



 

“제목을 머로...할까....”



 

고민스럽다. 로갤러들을 한반에 주목 시킬만한 다이나믹한 제목이 필요했다..




“로또 당첨 인증? 아니야 식상해.....”



결국 어쩔수 없이 디시의 낚시꾼들이 자주 쓰는




 

“여친 직찍 인증.jpg"로 정하고 간단한 상황 설명과 댓글 10명까지 유동닉에



 

한해서 100만원씩 준다고 했다(낚시다 이건 조또 모르는 사람한테 천마넌을 뿌릴




허세는 없다)





글을 다쓰고 확인 버튼................................새로고침으로






조회수의 변화를 확인한다................디시 변방 로갤이지만




제목을 보고 속는 셈치고 소리 음소거로 만들고 들어오는 종자들이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댓글 수도 하나씩 달리고 있다..나는 지금 댓글은 확인하지 않고




게시판 메인에서 계속 새로고침중이다.....어느 순간부터 댓글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절로 입에 미소가 지어진다..ㅋ ㅋ ㅋ




댓글이 50개를 넘어 갔을 때 들어가 본다..




가관이다...




“1빠”




“2빠”




“----------------------마감---------------”




“합성이네...........그래도 4빠”



 

“wfdfwefwgwerfferwgwqgergewret4t43"




"아오 개짜증.........님히...................썅.....“



“님하 인증할라면 제대로 해야줘 님 손위에 올리고 인증 사진 다시 찍으세요”

  <



별별 말들이 다 달린다. 소문이 났는지 다른갤에서 막오고 있다.




어느새 디시변방 로갤은 북적갤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고 마는데......




마지막으로 염장을 한번더 질러본다. 다시 글쓰기를 눌러



 

“밑에 1등 당첨자입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희망을 잊지마세요...



언젠가 되겠죠. 님 대에 안되면 님 손자대에는 될 거에요. 전 이만



차 예약하러 갑니다.“




 

확인사살을 날려준다.............




절규하는 탄식들과 ‘형 저 진짜 힘들어서 그러는데 돈 조금만 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디시거지들의 구걸이 판을 친다...zzzzzzzzzzzzzzzzzzzzzz



즐겁다..이렇게 로갤을 시장바닥으로 만들고 있는 사이 제육이 배달와서



밥을 먹으며 천천히 현실을 인식해본다.




 

계획했던 로또플랜을 슬슬 실행할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총 현금 35억. 형에게 7억을 주고 나면 28억. 내가 찜한 아파트 계약하면 23억



흠....부모님께 어떤식으로 돈을 드려야하나...막막하다....휴.....




돈이 없을땐 없어서 고민이고 있을땐 있어도 고민이니 거참...

  <


인생은 진짜 고민의 연속이다.




“그래 일단 집부터 마련하고 보자.”




집이 마련되어야 안정적인 베이스캠프에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밥을 대충 먹고 통장을 다시 쓰레기통에 넣고 나서 부동산을 찾아가 본다.




 

부동산 가는 길에 새로 신축한 아파트는 날보며 오라 손짓하는 것 같다.




“기다려라..형이 바로 삽입해 줄테니...”




“아저씨 저기 신축한 아파트 매물있나요”




복장 때문이었을까 아저씨가 한참 동안 말없이 주시한다.................




우리나라는 정말 허레허식이 심한 나라이다. 예전에 형이 신입사원의 신분으로 중형차를




산적이 있다. 약간은 무모해 보이는 결정을 하는 형에게




“그냥 전에 타던 소형차 타고 다니지 왜 무리하냐고...”




라고 물으니




“나 같이 거래처 많이 돌아다니는 사람이 무시 당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야 임마“




그랬단다. 차를 바꾸고 나서 거래처는 물론이거니와 만나는 사람들




 

식당, 여자들 보는 인식이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고 한다. 이 얼마나 씁쓸한 이야기인가.




이야기가 옆으로 샛다.



 

한참을 바라보던 아저씨가



 

“그래...부모님이 집을 알아보라고 해서 온 거에요?”




씨앙....이색기...



 

“아니요 제가 살껀데요....”




 

“저기 이번 신축이고 지하철 때문에 가격이 비싸...”




 

“네......저도 아니까요 매물이 있나요 없나요...”



 

젊은놈이 이렇게까지 당당하게 나가니까 아저씨도 ‘아차’ 생각이 들었나보다




바로 매물로 나와있는 분양리스트를 보여주신다. ... 비싸다..




바로 옆에 지은지 4년된 아파트보다 같은 평수라도 2배이상 비싸다...휴...




34평이 4억 정도이다. 이 지역 아파트치곤 정말 비싼편이다.



흠...하지만 금액 때문에 망설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나는 빨리 집을 마련해야되는




입장이 아닌가.



“아저씨 요기 34평짜리 맘에 드는데 구경가는하나요...”



놀란 토끼눈을 한 아저씨...어찌보니 귀엽다....



 

“당연히 되지요...따라오세요.....”



 

그렇게 아저씨를 따라 아직 페인트 냄새가 체 가시지도 않은 새로운 아파트로 들어간다.

 

 

--------------------졸 리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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