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퀸즈에 거주하는 20대 한국 교민이 매주 1만달러(약 956만원)씩 죽을 때까지 받는 즉석복권에 당첨됐다.

5일 미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강대성(27·사진)씨는 뉴욕주 복권국이 발행하는 즉석복권 ‘윈 포 라이프 스펙태큘러(Win for Life Spectacular)’ 1등에 당첨됐다.

강씨는 복권 당첨으로 매주 1만달러,한국 남성 평균수명(77.5세)까지 살 경우 총 2600만달러(약 248억원)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이 복권은 1등 당첨 확률이 325만8000분의 1에 불과하다.

강씨의 당첨금 규모는 뉴욕 즉석복권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인 데다 이 복권을 판매한 업소도 한인이 운영하는 식품점이어서 현지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강씨에게 대박인생을 열어준 복권은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은 것. 부자는 매주 50달러어치 복권을 사는 복권 마니아로 5000달러까지 당첨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4년제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해부터 뉴욕 맨해튼 소재 팰리스호텔 요리사로 근무하고 있으며,세인트존스 대학에서 호텔·레스토랑 경영학을 전공 중이다.

강씨는 지난달 31일 센트럴파크 ‘태번 온 더 그린’에서 열린 당첨 기념식에서 “나에게 이 같은 행운이 찾아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당첨금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새집 마련과 투자에 쓴 후 꿈이었던 레스토랑을 여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강씨 외에도 6명의 뉴욕 시민들이 복권당첨 기념 수표를 전달받았다.

윈 포 라이프는 복권 1장당 2달러,5달러,20달러 등 3종류로 1등에 당첨되면 각각 평생 동안 매주 1000달러,2000달러,1만달러(세금 공제 전)의 당첨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