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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에 얽힌 희로애락

2등이라도(221.168) 2010.07.18 15:20:55
조회 911 추천 0 댓글 2

지난 주 342회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는 3명이었다. 이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 대장동의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한 원주시민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2월 2일과 9일 화천과 원주에서 계속 1등 당첨자가 나온지 4개월만의 경사다.

평창군 평창읍에서는 2등 당첨자가, 3.4등도  강원도에서 대량 당첨됐다.

그동안 강원도에서 1등에 당첨된 사람은 춘천이 10명, 원주와 강릉이 각 9명, 속초 5명, 동해 3명, 철원 2명, 태백. 정선. 홍천. 양양. 화천에서 각 1명이었다.(2009. 6. 22 강원일보 보도) 과연 강원도는 로또 복권의 명당인가? 왜 그럴까?


 로또의 기원은 이탈리아에서 비롯됐다. lotto란 이탈리아어로 ‘행운’을 뜻한다. 1530년 이탈리아 도시국가 피렌체가 공공사업을 위해 발행한 ‘피렌체 로또’의 당첨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것이 ‘로또복권’의 효시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란 단어가 있다.’운 좋게도 뜻밖에 주인 없는 보물 발견‘이란 뜻이다. 매주 로또에 인생역전의 대박을 걸고 복권판매점을 찾는 로또마니아들마다 ’세렌디피티‘를 기대하지만 814만분의 1이라는 1등 당첨의 보물은 안개속이다.



 32살의 미혼 남성이 로또 1등에 당첨되어 37억 원을 손에 쥔 뒤 인터넷에 당첨수기를 썼다. 당첨의 기쁨과 함께 찾아 온 아버지의 졸도, 어머니의 교통사고로 고아가 돼야 했고, 형과 누나가 아버지 유산문제로 소송 중이라는 내용이다.

그는 수기 말미에 이렇게 썼다. ‘로또복권 1등.....인생역전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중략> 돈은 없는 거 보다는 있는 게 더 낫긴 하지만 감당이 될 만큼만 있어야 행복하단 소리입니다. 액수만 많다고 절대 행복하고 연결되는 건 아니더군요.’



 로또에 당첨되면 모두 미칠 듯 기뻐했겠지만 이후 패륜아, 범죄자. 도망자. 빈털터리, 부부이혼 등으로 불행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진실로 행복한 사람들도 있다. 당첨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사는 사람들이다.  



[ 喜 ]                        



* 기쁨 다섯 배, 1회에 1등 5게임 당첨

   한 번에 로또 1등에 5번이나 당첨된 사람은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는 327회 차 로또     추첨에서 1등번호  6개를 5게임에 모두 똑같이 적어 44억1337만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최근 로또 당첨금이 크게 줄어 이와 같이 한 번호를 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  기쁨 두 배, 1회에 1등 2게임 당첨

   319회 차 추첨에서도 한 사람이 1등에 2번 당첨됐다. 차승현 나눔로또 팀장은 “신원

   이 확인 안 된 사람이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복권명당에서 수동 형식으로 6자리 번호를

   2게임에 적어내 총 42억713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 극빈 35살 가정주부, 로또 당첨으로 초고속 신분상승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산타이 브릿만(35)씨는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극

  빈가정 주부였다. 그는 2008년 9월 로또 당첨으로 650만 달러(한화 약 88억 원)가 덩

  굴 채 굴러들어왔다.

  그녀는 “당첨금으로 우선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꼭 한번 데려가겠다던 디즈니

  랜드에 놀러 가고, 밀린 공과금도 내고 대학공부도 하고 싶고...그 동안 못해본 모든 것

  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怒]



* 어머니 살해범, 로또 당첨금 쓰지도 못한 채 감옥 행

  2004년 7월 어머니를 살해한 박 모 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그가 로또 1등 당첨금 30억

  6,000만원 가운데 세금을 공제한 21억여 원을 수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어머니 살해 현장에서 수습한 지갑에서 로또 당첨번호를 발견했고, 지갑주인을 

  찾아 당첨금을 원 주인에게 돌려줬다.

  이 패륜아는 돈도 쓰지 못한 채 존속살해 및 절도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 로또 1등 당첨되고도 장물아비 범죄 계속, 철창 행

  수차례 장물아비 전과가 있던 전 모 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되어 34억여 원의 당첨금을 손

  에 쥐었다. 그는 57평짜리 고급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형 성인 오락실 운영, 수십

  억 원을 호가하는 땅도 가진 재력가였다.

  로또 1등에 당첨됐음에도 그의 돈 욕심은 끝이 없어 장물아비 노릇을 계속했다.

  마침내 빈집털이범으로부터 장물을 싸게 구입한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 로또 1등에 당첨된 20대 절도범으로 전락

  경남 김해경찰서는 금은방 등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황모(28)씨를 특수절도혐의

  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2년 전에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되어 14억여 원을

  손에 쥐었으나 도박과 유흥에 빠져 돈을 다 날리고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행각을 벌

  이다 꼬리가 잡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哀] 



* 로또 대박 꿈꾸던 청년, 스스로 목숨 끊어

   로또 1등을 꿈꾸며 수백 장의 복권을 구입한 A(26)씨는 1등에 당첨되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그가 통장 잔액 300만 원을 모두 인출, 복권

   을 구입한 뒤 당첨에 실패하자 5등에 당첨된 40여만 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는     유  서를     남기고 목을 매 숨졌다고 밝혔다.

* 로또와 주식 실패로 전 재산 날린 부녀 동반자살 기도

   부산에서 세무공무원을 하다 빚보증을 잘못 서 무일푼이 된 염 모 씨는 서울로 올라와

  딸의 퇴직금 5천만 원으로 10억 원을 만들지 못하면 같이 죽기로 다짐했다.

  로또와 주식에 모두 투자했으나 결국 퇴직금 전액을 날리고 말았다.

  처음 약속대로 딸이 먼저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아버지는 옥상에서 투신자살하기로 마    음먹고 소주 3병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자살에 실패한 아버지는 딸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됐다.

* 로또 2등에 당첨된 흥분으로 돌연사

  경북 포항에 사는 김 모 씨는 우연히 구입한 로또가 2등에 당첨되자 은행으로 달려가

  당첨금 4,500여만 원을 모두 수령했다.

  로또에 당첨된 기쁨으로 술을 마시고 새벽에야 잠이 든 김 씨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다.

* 매 주 구입 로또 번호 당첨됐으나 그 주만 다른 번호, 자살

  미국 덴버시의 트럭운전사 지미 헌터 씨는 로또마니아로 몇 년 동안 매주 똑 같은 번호로    로또를 구입해 왔다. 몇 주째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등 당첨금이 눈 덩이처럼 불어났다.

  어느 날 헌터는 신문에 난 로또 당첨번호를 보고 “맞다 ! 그 번호다”고 고함을 쳤다.

  그러나 그는 하필 그 주에만 똑같은 번호 기입을 깜박했다. 대박을 놓친 그는 화를 참지

  못하고 자살의 길을 택했다.



[樂]



[뉴스추적]④행복한 벼락부자도 있다?

LOTTO 2.jpg


 

 로또 사상 최고 금액 당첨금으로 장학사업 펼쳐

  뉴스추적이 만나본 적지 않은 벼락부자들은 오히려 돈벼락을 맞고 나서 삶이 불행해졌다    고 말한다. 그러나 불행해진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4년 전 로또 사상 최고금액인 407억 원을 받았던 박 모 씨는 당첨금 중 적지 않은 금액

을 자선사업에 희사하는 등 현재 순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SBS인터넷뉴스부)

* 사상 최초 로또 1등 당첨자 당당히 TV 출연

  지난 6월 2일 밤 11시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로또 1등 당첨자 박삼수

  (47)씨가 출연, 로또 당첨비법 등을 밝혔다. 박씨는 1등 뿐 아니라 3등 당첨만 50회 이     상이다. 그는 “로또 1등은 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와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1등 당첨 시 수령방법과 당첨금 사용출처까지 밝혔다.

  얼마나 떳떳했으면 주저 없이 방송에 출연했을까? 그의 당당함이 호쾌하기 그지없다.

* 150억 당첨 여인 ‘기부천사’로 변신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750만 파운드(한화 약 150억 원)

  을 받은 제인 서티스(48)씨는 5명의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으로 고달픈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가난했던 그녀였지만 당첨금으로 자선사업을 펴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에티오피아로 날아가 현지 아동보호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또 당첨금의

  일부인 5만 파운드(한화 약 1억 원)을 쾌척했을 뿐 아니라 매년 상당한 기금을 보내기

  로 약속했다. 서티스씨는 “복권에 당첨된 사건은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꿨다”면서 “이

  행복을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나눠줘 그들의 인생을 바꿔줄 차례“이라고 말했다.

* 찾아가지 않은 1등 17명 당첨금으로 저소득층 지원

  로또 복권이 도입된 지난 2002년 12월 이후 2008년 9월말까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

  은 건수는 2,839만여 건이며 금액으로는 2,713억 원에 달한다고 복권위원회가 밝혔다..

  이 가운데 17명이 1등 당첨자이다. 특히 67억 원이나 되는 당첨금이 주인을 찾지 못해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기금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때 국민은행이 로또 복권 1등 당첨자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4%인 1

11명이 복권당첨과 관련된 꿈을 꾸었다고 응답했다. 돌아가신 부모님 등 조상과 관련된

꿈이 19.4%로 가장 많았고, 돼지 등 동물과 관련된 꿈이 17.1%, 금 등 재물과 관련된 

꿈이 9.0%였다. 이들의 당첨비결은 소액이라도 매주 꾸준히 복권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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