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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밥을 거의 3그릇을 먹었더만 아직도 배가 안꺼지네

휘성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7.14 22:26:31
조회 43 추천 0 댓글 0

요즘 시발 스트레스 쌓여서 쳐먹는걸로 해결중 . 개 시발 어머니의 밥은 존나 맛있어 ...

곧있으면 군대크리때문에 못먹을 생각하니 지금이라도 많이 먹어놔야겠어 ..

휘성신 입대기념 1등 플랜 or 소설 .

- 당첨일 : 군대가기 3주전

- 당첨일의 날씨 : 기온 32도 습로 80% 

 오늘도 똑같은 하루다 . 잉여생활에 진절머리가 난 휘성신은 5만원 들어있는 저금통에서 돈을 꺼내서 분류해서 은행에 가져간다 .

은행직원의 짜증에도 나는 꿋꿋히 통장에 5만원이 찍히는걸 봐야겠다 . 결국 그렇게 받은 5만원 . 곧장 집으로 온다 .

자 , 오늘은 토요일 . 현재 시각 8시 아직은 모르니 축하파티는 조금있다가 하자 . 나의 전재산 5만원 . 축하파티 할 돈도 없다면 심심하니까

오늘은 유난히도 요상한 기분탓인지 축하파티를 해야할것만 같았다 . 시간은 점차 흘러가고 ... 어김없이 디씨인사이드 로갤,토갤,자동차갤러리

돌아다니는 휘성신 . 잉여생활의 끝을 보여준다 . 집에서도 한심하게 보는듯 하다 . 하지만 까방권이 있지 . 입대라는 까방권 . 그리고 난 2년간

까방권을 득템했기에 그저 기다린다 이 5만원을 쓸 기회를 엿본다 . 바로 오늘 터져준다면 군대를 웃으면서 갈 수 있겠지 .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시간 참 빠르다 . 하지만 8시부터 추첨시간까지는 조낸 느리다 . 박찬민이 보고싶다 . .. 8시 20분 ..30분...38분...39....40분 ...자 드디어 친근한 음악과

한께 SBS를 장식하는 로방이다 . 바로 추첨이나 하지 . 또 뭐 불우이웃성금에 쓰인다느니 말이많다 . 그래 난 기부왕 ... 여태까지 기부해왔지 .

이시간만 되면 별 기대도 안되는거 같으면서도 내심..정말 아주 조금의 희망은 가지게 된다 . 요상한 기분이다 . 보통 로또방송을 보지 않는데 오늘은

느낌이 이상해서 보게 된다 . 나는 평생번호 5게임을 계속하는데 요것봐라?... 공이 뽑히는게 심상치 않다 . 끝까지 뽑혔고 결국 난 종이에 번호를 적는

다 . 나의 숫자들은 거진 30미만이다 . 번호가 참 이쁘게도 나온거 같다 . 정확히 5게임을 외우고 있지는 않지만 잘하면 4등도 걸릴법한 번호들이다 .

용지를 펼쳐든다 . 동그라미를 치기 시작한다 . 이짓을 얼마나 반복하는지 . 지겹지만 아마 죽기전까지는 하게되지 않을까 ...

역시 느낌대로 동그라미를 치기 시작했다 . 느낌이 좋았던 만큼 동그라미는 서서히 늘어갔다 . 드디어 4등한번 해보는것인가... 생각을 해본다 .

그렇게 작업을 마쳤다 . 소리를 지르고 싶은데 소리도 안나왔다 . 난 아픈사람처럼 꺽꺽대며 숨쉬기도 곤란하다 . 심장이 멎을것 같은 강한 충격이다 .

말이 안되는 일 . 하지만 꿈꿔왔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 거짓말 같지만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고 말았다 . 5만원을 쓸 일이 생긴것이다 ....

그렇게 띵한 머리를 부여잡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셔본다 .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 그리고 비로소 웃음이 나왔다 . . . 만감이 교차하는 웃음이다 .

동네 슈퍼에 간다 . 2만원어치 맥주를 사고 만원으로 과자를 왕창사고 2만원으로 늘 먹던 치킨을 시킨다 . 감회가 새롭다 . 부모님께 돈 받아서 쳐먹던

그 잉여 백수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 괜한 자괴감을 느낄때와는 너무 다르다 . 토요일밤은 TV에서도 재미있는게 안한다 . 바둑TV를 봐도 재밌어야할

지금이지만 그래도 난 재미없는걸 볼 자신은 없다 . 내 인생을 책임질 로또용지를 지갑속에 고이넣고 책상밑에 꽁쳐놓는다 . 부모님이 들어오셨고 난

홀로 잠에 들지 못한다 . 뒤척이다 ...뒤척이다 ... 잠이든다 . 새아침이 밝았다 . 새로태어났다고 해야할까 .. 신생아가 된 느낌이다 . 햇빛의 강도 , 기온 .

모든걸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 또 다른 삶이다 . 서울로 갈 준비를 한다 . 차비도 없는 몸 , 부모님께 미친척하고 100만원을 빌린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식으로서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사고는 안쳤다고 자부한다 . 예상대로 선뜻은 아니지만 뭔가 일이 있겠지 하고선 빌려주신다 .

갔다오면 알게 되겠지 . 갔다오면 ... 정장을 차려입는다 . 고등학교 졸업식날 차려입었던 정장 . 살이쪄버려서 약간 타이트하긴 하지만 정장빨은 좀

받는듯 하다 . 정장 안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이른새벽 서울로 향한다 .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넣고 팔짱을 꼭 끼고있다 . 엄청난 행운이 한순간의 방심

으로 사라지는 불상사는 없길 바라기 때문이다 . 뉴스에 뜨고 싶진 않다 . 그렇게 무사히 농협본점에 다다랐다 . 가능하면 빨리... 저기로 들어가야지 ..

다행히 사람이 몇 없다 . 난 아직 당첨금을 확인하지 않았다 . 미리 실망할것도 없고 미리 좋아날뛸 것도 없다는 생각이었다 . 그저 내 통장에 찍히는

그 순간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낭만적으로 즐길까 생각했던 것이다 . 드디어 드디어 ... 농협통장을 만든다 ... 입금된 통장을 들고 나온다 ...

덜컥겁이난다 . 생각지도 못한 결과다 . 독식이다 . 내게는 너무 과분한 행운이 아닐까 생각한다 . 허나 . 이것은 나의 운명이라고 나를 안심시킨다 .

운명이 이런거라면 감사하며 살아야지 .. 부모님을 위해 해준것이 없는 나로서는 이번엔 뭔가 하나 해드려야겠다 . 바로 자동차매장에 가서 견적을

뽑아보고 가장비싼 차로 계약을 한다 . 어머니의 것도 계약한다 . 과소비라면 과소비 . 하지만 . 지금까지 노력한 그들에게는 이건 과분한 것도 아니다 .

당연히 누려야할 것들이고 난 응당 해드려야 할 것을 다 해드려야 한다 . 내차도 그리고 나중엔 동생의 것도 하나 해줘야지 .

생각지도 못한 거대한 금액이기에 부담은 없다 . 바보같이 돈쓰는것에 재미들려서 패가망신하는 건 없을테니 . 요정도는 괜찮다 .

집문제는 차차 알아보도록 한다 . 그리고 바로 다니던 대학은 퇴학을 한다 . 전혀 다닐 이유가 없기에 . 그리고 돈이라는 것에서 해방된 삶은

제 방향을 설정하고 달려간다 . 분쟁거리는 없다 . 망할일도 없다 . 조용히 내 살길 살아가는 것이다 . 유흥 , 그런거 안좋아한다 . 돈을 땅바닥에

흘리고 다니지는 않는다 . 감정을 추스리고 그 전과 다름없이 어머니가 해주는 밥한그릇에 참치캔 하나면 족하다 . 바보짓은 안한다 .

방향설정을 하고 달려나갈일만 남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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