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 적이 있어?....

내 삶이 간당간당한다고 느낄 때가

바로 지금인 것 같아.

왜 살아야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점점 망각하게 돼..

아버진 전재산 들고 가출한지 13년째

환갑넘으신 어머닌 온몸이 아프셔서 병원다니시고.

전재산이라곤 임대아파트 보증금 200만원
정신병에 걸려 평생 약을 먹어야하는 누이

막연한 어두운 미래조차 이제는 점점 보이지 않아

뭘 하며 살아야하지?? 이 악물고 열심히 노력하면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을까?

집한채 계약하는 날이 언젠간 올까?

어머닌... 누나는...

당장 아픈 내 정형외과 치료비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건 남겨진자에게 가장큰 고통을 안겨준다.는 말을 새겨듣고는
끈 한줄기 부여잡고 눈물로 갈망한다.

언젠가 행복해지겠지? 내게도 행복이 올까

돈이 많으면 불행해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 당장 100만원은 내평생의 큰 희망일 것이며 밑거름일 것이다.

밤마다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는 나는

오늘도 로또 한장을 손에 쥐고 잠을 청한다.

내일은 신약 임상시험아르바이트 지원한 곳에서 연락이 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