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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그리고 끝

비몽(112.149) 2010.05.07 07:39:56
조회 261 추천 0 댓글 7

삼일전부터 로갤 눈팅중인

스물다섯 청년입니다.

저는 2년제 고등학교졸업장 겨우따고..

집안사정상 대학은 근처도 못가봤습니다..

등록금이야 학자금대출같은거 받아서 갈수도잇었지만..

제가 학교를 다니게되면 집에서 돈버는 사람이없기때문에..

제가 어머니만 계신데 많이 아프십니다..정신적으로요..

장애가 있으신게 아니라 우울증이 굉장히 심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일을 해야만했습니다..

고딩1학년때 처음 아르바이트 시작해서

고졸후에 입대전까지 많은 아르바이트를 햇습니다..

하지만 돈은.. 버는것보다 나가는것이 더 많더군요..

어머니 병원비에 약값에 집세에 갖가지 뭐 수돗세 가스비 전기세..핸드폰비 등등..

얼마안되는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그래서 군대를 지원해서 갔습니다..

이건 솔직히 도피였습니다..현실도피..다 잊고 떠나고싶었습니다..

군대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나가면 열심히 일해서

펀드도 해보고 적금도 해보고 여러가지 해봐야지 하면서 많은 꿈을 키웠습니다..

월급 몇만원 안되는거 피엑스안가고 외박같은거 안나가고..꼬박꼬박 모으고..

그렇게 전역하고 막상 사회나오니 제가 생각했던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어느곳에 면접을 가도 어느 학교 나오셨어요? 이렇게 많이들 물어보는데..

저는 그당시 몰랐습니다 당당하게 서울 어디 고등학교나왔습니다 이렇게 대답했었는데..

안좋은 눈으로 저를 쳐다보더군요..그랬습니다

지금 사회는 예전처럼 기본 고졸이 아니고 대졸이 기본이었던겁니다..

여기서 일단 자신감이 무너져버렷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흔한 운전면허 하나 없습니다..자격증이 하나도없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일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껌팔이 피시방 주유소 편의점  노가다 택배물류상하차 등등..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돈 한번 만져볼려고 하였지만..

제게 운이없는것인지 전생에 업보가있는것인지..

물론 저의 노력이 부족했을것입니다..일이 뜻대로 풀리지않게되고..

나가는 돈은 많은데 하루 건너 하루 일당 받아가며 생활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핸드폰비 한달에 5만원 나오는것(공짜폰 노예계약때문에).. 그것조차 내지못할 형편이 되어버렸고..

어쩔수없이 처음 대출이라는것을 쓰게되었습니다..

처음 300만원..그다음 또 300만원..그리고 또 300만원..

총 900만원이라는 돈을 사금융에서 빌리고..

한달 이자도 정말 겨우겨우 간신히 매꾸고 있는 이런 상태까지 와버렷습니다..

저는 군 전역후에는 여자도 사겨본적이없고.

어릴때부터 제 또래 친구들이 좋아하는..

그 흔한 명품 한번 사본적이없습니다..명품 종류나 이름도 잘모릅니다..

옷같은것도 대충 싼거 사서 입고 다니고..가방도 고딩때 매던것 매고다니고.

식사도 김치와 밥 간장 이렇게 세가지만 있으면 다른 반찬도 필요없습니다..

이제 또 이번달 말일부터 이자내는 날이 네번 찾아옵니다..

아직까지 연체해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그 이자를 낼 돈이 더이상은 없습니다..

저에게 돈빌려주었던 사람들에 신뢰를 저버리게 될테고..그저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어머니에게도 너무 죄송합니다..

아버지가없는 대신 제가 더 열심히 살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드리고 좋은곳 구경도 시켜드리고 했어야하는데..

단 한번도 그렇게 못해드려 너무 죄송합니다..저는 불효자입니다..

저는 원래 로또를 하지않습니다.

이틀전 처음으로 로또를 만원어치 샀습니다..이것이 마지막..정말..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거금 만원주고 샀습니다..

토요일.. 이제 하루남았네요.. 이런것에 희망을 거는 제 자신이 너무나 철없고..부끄럽습니다..그때 조금만 더 노력할것을..

이제와서 후회하고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안녕히 계십시요..

내가 알고 또 나를 아는 수많은 사람들..

여러분 삶에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저처럼 한번인 삶을 자괴감과 고통 그리고 후회로 살지마시고..

꼭 정말 웃으면서 행복한 삶 살기를..제가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여러분들중에 저같은길을 걷고있는것같다 생각되시는 분들은 하루빨리 직장잡으시고..

절대 대출이나 사채같은거 쓰지마세요.. 귀중한 한사람 목숨 쉽게 사라집니다..

내일 제 인생 25년 모든것에 대한 결론이 나겠지요...



죽느냐.

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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