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또 먼지를 한사발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
예전에 본 시사다큐에서
갑자기 금성에서 온 왕자 이야기가 떠올랐다..
정신병이 있다고 뭐  이런거였는데..
산에서 약초를 캐며 사는 사람이었던걸로 기억해..
자신이 금성에서 온 왕자라 굳게 믿고 산에서
금성에서 자기를 찾으러 올 사람들을 기다리며 사는거지..
이 사람을 정신병원에 데려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취재하던 사람이 의사한테 물어봤어..
병명이 뭐고 어떻게 치료를 진행해야 하냐고..
그런데 의사가 이러는 거야.
\'안 고칠건데요..\' ㅡㅡ;
취재하던 사람이 의아해 하며 왜 안고치냐고 물어봤는데..
그 사람이 자신이 금성에서 온 왕자라 굳게 믿고
또 자신은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그걸 깨면 그 사람은 죽을 지도 모른다고 했지..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어릴적 가정사부터 너무 험난해서 그 현실을
어떻게서든 정신적으로 벗어나 생존하려는 노력일지도 모른다고 하더군..
갑자기 왜 이 이야기가 떠올랐냐면..
또 토요일 저녁이면
난 지구인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될 것 같아서..
금성에서 날 찾으러 구조대를 보낼 것 같지 않다..
나도 금성으로 돌아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