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던 한 싱글맘이 절박한 심정으로 지갑을 툴툴 털어서 산 복권이 운 좋게 당첨됐다. 코펜하겐 포스트 인터넷 판에 따르면 덴마크 수도 남부의 쾨게에 사는 40대 여성이 애완 고양이를 잃어버린 날, 한 주유소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산 복권이 1,000만 크로네(24억 원)에 당첨됐다는 것. 힘들게 살던 와중에 키우던 고양이마저 사라지자 주유소 점원에게 “오늘 정말로 운이 없는 날인가 보다. 나의 운이 확실히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며 지갑에 남은 돈으로 복권을 구입, 당첨의 행운을 안게 되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가나노크에 사는 브루스 맥리오드(61)라는 전 고등학교 수학선생이 복권에 당첨돼 화제가 되었다. 그는 2001년 7월부터 가족의 생일과 자신이 직접 고른 행운번호만으로 복권을 구입, 마침내 410만 캐나다달러(45억 원)에 당첨되는 잭팟의 행운을 안았다. 그는 토론토로 당첨금을 받으러 갈 때 “처음엔 기차 1등석을 예약하려다 너무 비싼 것 같아 이코노미석으로 바꿨다”며 당첨금을 소중히 아껴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공무원이 잭팟을 터뜨려 무려 2천4백만 페소(79억 원)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됐다. 마리오 사라비아 부부는 공무원 부부로 두 사람 월급을 합쳐도 5천 페소(약175만 원) 밖에 되지 않는 돈으로 생활해 왔다. 그러던 중 복권 1등 당첨자가 자신의 마을에서 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두었던 복권을 확인, 당첨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마리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스물다섯 번이나 확인한 후에야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믿었다” 며 “비록 박봉이긴 해도 직장은 계속 다니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남부의 한 소도시에 사는 친구 15명이 공동 구매한 복권이 1억 유로(약1770억 원)에 당첨돼 화제가 됐다. 액상프로방스 인근 인구 8,000의 소도시 베넬 주민인 이들은 프랑스 사상 ‘유로밀리언스 로또’ 최고 당첨금을 거머쥐게 된 뒤 기뻐 어쩔 줄 몰랐다고. 장 피에르 새즈 베넬 시장은 “이들 친구 모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저녁 늦도록 열심히 일하는 건실한 시민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의 한 남성이 부인에게 음료수를 사주려다 1,150만 달러(148억 원)에 당첨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의 지역 언론인 저널 스타에 따르면 딕 벅스턴이 자동차를 몰고 가다 부인 수가 목이 마르다고 해서 주유소에 들러 소다수를 샀는데, 이 때 구입한 복권이 행운을 가져 왔다고. 지난 2003년 기술자로 은퇴한 뒤 꾸준히 복권을 구입해 온 그는 자신이 직접 행운 번호를 조합해 이 같은 행운을 잡았다. 그는 두 딸에게 100만 달러씩 증여하고 당첨금 일부는 자선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