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 육체안에 갇혀있는 느낌이 든다.
마치 영혼이란게 있다면
육체란 짐을 이고 살아가는 것 같애..
병이 들면 아파야 하고..
나이가 먹으면 쇠약해져야하고..
그리고 수십년쓴 눈알.. 허파.. 심장.. 근육..
이것들의 수명을 다하게 되면
자연에 의해 폐기되버리지..
컴퓨터도 10년쓰면 징하게 쓴거데..
이 육체는 평균 70년을 사용하는구나..
조물주께서 인간을 처음에 너무 강하게 만들었데.
신을 본따 만들어서..
그래서 이 녀석들에게 신만이 가진
생명창조의 능력을 주긴 했는데..
계속 번식하면 문제자나..
그래서 늙게 하시고
병을 만드셨다는군..
이걸 예전에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진화론을 생각해 보면
최초 단세포 생물들은 어떻게 보면
생명체로서는 완벽했던 것 같다.
아프지도 않고..

난 인간인게 답답하게 느껴져.. 인간을 뛰어넘는 어떤 존재가 되었음 좋겠다.
지구에 있는 것도 답답하고.. 내가 왜 달까지 한번에 날아갈 수 없는지 모르겠어..
내가 신이었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만들었을텐데.. 방목이지 방목..
왜 어항속 금붕어 마냥 진공상태로.. 또는 시간안에 갖혀 살게 만들어졌을까?

난 태양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태양위를 걸어다니고 싶어..
지구 안에서라도 바다속 끝까지 지구 핵까지 마음대로 가보고 싶어..
이 어항속이 너무 답답하다..

난 굉장히.. 아주 굉장히.. 매우 굉장히.. 절에 오래다녔어..
굉장히 자주갔고.. 아장아장 걸어다닐때부터 불교신자였지..
청소년기엔 꿈이 스님이었다우.. ㅡㅡ;
근데 오랜 사색끝에 종교를 버리게 되더군..
뭐 또 복잡한 생각들 끝없이 했지..

내 예전 도반이 나에게 한 이야기가 있어..
도반이라면.. 뭐 요즘은 어케 부르는지 모르지만..
음.. 뭐 천주교에서 서로 자매님 부르고 그러자나.. 그런거 비슷한거거든..
뭐 애들때는 법우라도고 부르긴 하지..
여하튼..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어차피 영원한건 아~~~무것도 없어..\' 였어..

5천원도 안맞으니깐
\'부(富)도 영원하지 않다는.. 이것도 다 지워질 것들..\'
다시 또 관념철학의 망상으로 빠지는 구나..

젠장알..
시부렁 돈이 최고여.. 돈만 많아봐..
지구인이 짱이지..
난 토요일 밤을 지나 일요일 새벽에 푹 잘때가 참 행복하다 그래도..
모두 다 굿뜨 나이트..
어차피 밤도 영원하지 않을것지다...
하지만 또 다른 밤이 오겠지..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