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e
20 대학생
in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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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8시45분 방송따윈 안본다

여유롭게 10시까지 코갤을 하다가

10시.

네이버에서 로또를 검색한다.

로또 공식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당첨판매점을 확인한다

눈에 들어오는 한줄

GS 25시 - 부산 사하구 ~동 어쩌고 씨발


어? 씨발 우리동네?

내방으로 달려가서 지갑에 꼬깃꼬깃 넣어온 닥자오 한장과 볼펜을 들고 허겁지겁 컴퓨터앞으로 온다

어씨발 처음부터 하나맞고 6 동그라미 어이씨발 13동그라미 하나씩 늘어가는 동그라미 4개까지 치고나서

어이?씨발이거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쳐뛰기시작한다 어이씨발 다섯개 그리고 여섯개.........

갑자기 몸에 소름이 돋는다

좋다 라기보다 무섭다 손이 덜덜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오른쪽 손바닥으로 싸대기를 한대 쳐본다

찰싹

아씨발ㄷ따가워

하지만 난 냉정한 남자.

일단 후들거리는 내몸을 진정시키고


담배한대를 뽑아들고 베란다고 나간다

찬바람을 맞으면서 담배한대를 태우며 내몸을 진정시킨다

씨발 로ㄷ또1등..

씨발1등!!!!!!!!!소리를 지른다 밖에지나가는새끼가 저새끼뭐야 라는표정으로 쳐다본다

난 또라이처럼 혼자 웃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베란다문을 닫고 다시 컴퓨터앞에 앉는다 씨발존나춥네

다시 냉정하게 번호를 맞춰본다

역시1등

씨발 ㅁ무슨7명이나되 씨발 세금띠면 15억나오겠나이거 이씨발

그렇게 토요일 그날밤은 잠을 이루지못하고 혼자 노심초사 보낸다

인터넷으로 내일 제일빠른 김해-김포 비행기편을 알아본다

첫비행기 오전9시

그렇게 아침까지 잠을 못자고 오전7시 옷을 주ㅁ주섬주섬 쳐입는다 평범하게

지갑에 로또 1등 종일을 꼬깃꼬깃 쳐넣는다 난 냉정한남자니깐ㅋ

평소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쳐넣고다니지만 특별히 1등인 관계로 보안상 파카 안주머니에 쳐넣고 지퍼까지 잠군다

7시 집을 나선다

집앞 상가 현금지급기에서 평소 통장에 쳐박아놨던 80만원을 인출한다

씨발 지갑존나빵빵하네

역시나 아침부터 돈을 벌어보겠다고 택시기사년들이 아파트 상가에 줄줄이 차를대놓고 수다를 쳐떨고있다

내가 택시손잡이에 탈려고 손을쳐뻗자 저멀리서 수다를떨다가 씨발 허겁지겁 쳐달려온다

ㅋ

김해공항으로 가주세요

씨발 어린노무새끼가 아침부터 무슨 공항 이라는 표정으로 미러로 날 한번쳐다본다

뭐이씨발새끼야

라고 할려다가 걍 속으로 되뇌인다

그렇게 30분동안 아무말없이 김해공항으로 간다

난 씨발 차창밖을 보며 치밀하게 당첨금을 수령할 시나리오를 짠다

난 냉정한남자니깐

김해공항 도착.

택시비 18000원ㅋ

메타기를 한번힐끔쳐다보고 나는 2만원을 던진다

잔돈은 됬음 ㅋ

고맙다기보다 존나 앵꼽은 표정으로 어린새끼가 라는 표정으로 날쳐다본다

시간 일요일 오전 7시50분

주말이라 그런지 이른시간인데도 사람이 좀 보인다

티켓을 끊는다

9시행 김해-김포 비즈니스석 ㅋ

남은시간 1시간정도

비즈니스석티켓만 입장할수있는

vip 라운지로 들어간다

많은 화이트컬러 양반들이 신문을 펼쳐들고 또는 뉴스를 시청하고있다

뉴스에선 석유값이 어쩌고 국회가 지랄 어쩌고

똑같은 그리고 지루한 일상이다

난 커피한잔을 여유롭게 마시면서

혼자 생각에 빠진다

1등당첨금으로 씨발 인생을 살아갈려니깐 콧구멍이 벌렁벌렁거린다

그렇게 즐거운상상만으로도 40분이 훌쩍쳐넘아갔다

이제슬슬 타볼까

표확인 신분증확인을 하고

검문소에 다다랐다


반반하게 생긴년이 그씨발 머냐그거 검문기? 탐지기 를 들고 양팔을 벌리라고한다

내겨드랑이에 갔다댄다

아씨발 나 간지러운거 못참는데

씨발 겨우참았다

통과한다 7번게이트로 향한다

주말이라 그런지 7번게이트앞 의자에 사람들이 즐비하다

자 출발15분전 게이트가 비행기문에 연결되고

표를받는다

사람들은 씨발 빨리타볼려고 미리 줄을서있다

난 여유롭게 앉아있다

승무원이 자 비즈니스 티켓분들부터 모시겠습니다

ㅋ 난씨발 여유롭게 앉아있다가 길게늘어선 줄을 한번 힐끔쳐보고는

터벅터벅걸어가 비즈니스티켓의 위엄을 뽐내고 먼저 입장한다

잠을못잣더니 조금 졸음이 오는것도 같다

하지만 씨발 당첨금 15억이 내통장에 찎히기전까지는 방심할수없다

비행기가 뜬다

일년에 10번정도는 비행기를 타지만

씨발 언제타도 창가를 바라보면서 헤벌레 해진다

존나신기하네 씨발 차가 존나 좆만해보여

20분이 지났을까 음료서비스가 시작됬다

뭐로 하시겠습니까

난 존나 시크하게

그냥 물한잔만 주세요라며 난 너같은 년은 ㄱ안중에도 없다 라는 표정으로 시크하게 말한다

그년의 눈동자가 흔들리는거 같다

ㅋ씨발 앙큼한 보지년

그렇게 물을 한잔쳐먹고는 또 창가밖 세상을 감상한다

씨발 귀가 멍멍해진다

코를쳐막고 뿌 분다 씨발 귀가뻥뚫리네

그렇게 혼자 창밖감상을 하다보니깐 씨발 도착이란다

40분밖에안걸린다

존나빠르네

그렇게 착륙을 하고 게이트에 대고 빠져나오니깐 10시가 다됬다

김포공항 사람이 북적북적댄다

난 택시를 타러간다

난 구상했던 시나리오를 떠올린다

일단 농협본점에서 제일 가까운 호텔에 체크인을 해놓고 로또도 거기 놔둔채

농협본점을 탐색해볼 심산이다 일요일지만 지형적으로 살펴볼 필요가있다

택시기사새끼한테 농협본점애기를 꺼내면 그개새끼가 눈치를 챌수도있다

그 근처중 큰 건물인 적십자병원을 들먹인다

적십자병원 근처 호텔로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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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쓰다보니깐 귀찮네 소설쓸려는 마음은없었는데

그냥 수령하러가기까지 내 얘기를 한번 예상해서 써봤다

나중에 심심하면 또쓰던가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