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도박이 있다고 해봅시다.

"1부터 20중에 숫자 하나를 고르고 1부터 20까지의 숫자가 써있는 20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일치하면 당첨"

그런데 큰 문제가 있어요.

당신은 아직 유치원생이라서 아직 한자리수 밖에 모른다는 거에요.

즉, 당신의 머릿속에는 1부터 9까지의 숫자만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그래서 당신은 숫자를 골랐어요. \'7\'

주사위를 던집니다. 나오는 숫자는 \'13\'

당신은 졌습니다.

자, 여기서, 당신은 과연 불리했나요?

답은 \'아니다, 평등한 기회를 받았다\'입니다.

주사위를 던지기 전에는 확실히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받았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7이 나올 확률은 5%, 13이 나올 확률도 5%, 평등한 기회입니다.

하지만 주사위가 13으로 나오는 순간 왠지 \'난 사기당했어\'라는 생각이 밀려오지요.

로또 수동도 마찬가지이지요.

인간이 혼자서 1주일동안 풀가동으로 한 게임 마킹당 12초라고 가정할 시

조합이 생각나는 대로 마킹 가능한 조합은 약 5만개

이 것을 인간이 수동 조합으로 생각해 낼 수 있는 최대 경우의 수라고 매우 너그럽게 가정해 보면

모든 로또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는 약 800만개

그 중에서 한 명의 인간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조합은 5만개뿐

즉, 나머지  약 795만개의 조합은 한 명의 인간이 조합해내지 못한 다는 거죠.

당첨번호가 한 명의 인간이 생각해낸 조합에서 나올 회차들이 훨씬 적습니다.

그러므로 느낍니다. \'아, 수동으로 하니까 조낸 안 맞네\' \'범접할 수도 없는 조합이잖아 젠장\'

뭐 하지만, 수동이든 자동이든 확률은 어차피 같지요.

그러므로 수동으로 해도 실은 손해볼 것이 없어요. 착각이에요.


언제나 로또는 적절한 양만 구입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