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같은게 될리가 없지..
그래도.. 또
면죄부를 사러 가야겠지?
빠삐용 영화에서 보면 어느날 꿈을 꿨는데
하늘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이 생각난다.
\'난 억울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하늘의 심판은 인생을 허비한 죄 때문에 벌을 준다는 거였었나?
어릴 적에 봤을때도 감동적이었는데 말야..
자신이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더라도 그 안에서는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자동으로 나오는 푸념은 끈적한 가래처럼 끊어지지가 않어..
젊을 때 했던 많은 꿈에대한 설계는 어디로 날아갔는지..
그저.. 하루하루 사는 게 의미가 없다.
자기가 하는 일이 매일 즐겁고 행복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밀러드 풀러 라는 사람 살면서 TV에서 한번쯤 본적 있을꺼야..
해비타트(Habitat) 창설자인데..
이 사람이 20대에 이미 미국에서 변호사로 백만장자가 되었었데..
그런데 어느날 마누라가 당신은 돈만 밝힌다고 이혼 하겠다고 했다네.
거기서 보통 사람 같으면 마누라 갈아치울텐데.
이 사람은 많은 고뇌를 하고 삶을 되돌아본뒤
모든 재산을 싹다 정리해서 해비타트를 창설하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빈곤층 무주택자들의 집을 공짜로 지어주었데. 자기가 돈도 대고 망치들고 직접일도하고..
그러더니 마누라가 돌아왔고 마누라도 같이 그 일을 하게되었지.. 30년 넘게..
참 멋있게 살았단 말이야.. 한국에도 해비타트있어.. 전세계에 있지.. 기부자들도 많아져서...
그냥 백만장자 변호사로 살다가 갔으면 이 어글리 코리언인 반전의순간이 몰랐을텐데..
아주 오래전 거의 석기시대에 대학교시절 설문조사 할때
모 존경하는 기업인이라든가 각 분야 학술 전문가라든가 모 적어서 냈거든....
난 거기다 밀러드 할아버지라고 섰어..
같이 학교를 다니던 동기는.. 뻔한 그룹 회장을 쓰더군..
나에게 \'맥주회사 사장이얌?\' 이라고 물었던 녀석..
그러나 현실은.. 걔가 더 잘산다네..
나도 그룹 회장 쓸껄..
그래도 난 아직 밀러드 할배라고 쓰는게 편해.
그래서 내 현실이 시궁창인가보다. 쳇..
난 돈 많으면 NGO에서 일할꺼야. 물론 국내지사..ㅡㅡ; (젊을때 그린피스 알아봤었는데 영어 좌절 젠장..)  
그럼 행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