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번주 수요일날 괴로운일 있어

마음 달래러 동대문 낙산 공원 올라갔다가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하산하고 내려왔거든.

돌아가다 눈에 띈 복권방이 이상하게 마음속으로 부르더라.

그래도 로또는 허황된거라 생각해 그냥 지나쳤거든.

근데 계속 가는데 이상하게 자꾸 계속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횡단보도까지 건너는 수고 마다하고 다시 돌아갔거든.

들어가서는..

1등 당첨된 번호들로만 회차별로 벽에 붙어져있길래 그거 보고선 마음가는대로 3개 적고

나머지 2개는 자동으로 긁었거든.

근데 내가 수동으로 한 3개는 다 꽝이고

자동 2개는 내 수동 번호에 영향을 받았는지 내 수동 찍은 번호에 비슷하게 나오더라

근데 지금보니까 그 자동 2개는 4등 당첨이고.. (1, 2, 3 꽝 조합 -> 자동 영향 당첨)

바로 1등 당첨점 확인해보니까..

동대문구 창신점 노다지복권방... 내가 산데 거기다.

아마 내 수동번호 영향받고 다음번 자동 찍은놈 1등 된거 같다.. ㅆㅂ T.T

8/12일 저녁 20시 58분 넘어 노다지복권방 자동 긁어 1등 당첨된놈!

내 덕인지 알고 감사하고 살아라

흉은 마음 쓰라려 잠 안온다

아 슈바 자동 한 번 더 긁는건데..................

한 게임만 더했으면 인생 바뀌는건데.........................

ㅆㅂ 눈물난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