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유저가 다 빠졌을까?

✅ 1. 기존 유저: "내 시간과 돈이 무가치해졌다"

6개월 전에 100만원 쓰고 아이템 맞춘 사람은
→ 지금 보면 “내가 호구였나?”라는 극심한 박탈감을 느낌.

이건 단순히 가격 문제 아니라 감정적 붕괴야.
RPG에서 유저는 "내 시간이 가치 있었다"고 느껴야 계속함.

그래서 이들은 그냥 접고 떠나.
**“남아서 계속하면 또 호구될 것 같아”**라는 심리가 작용함.

✅ 2. 신규 유저: “싸긴 한데… 재미없고 의미 없다”

20만원에 아이템 맞출 수 있다고 해도…

경제가 무너졌고

아이템이 흔해졌고

도전과 보상이 밋밋하고

사람도 없고

결국 “싸게 시작할 수는 있지만, 오래 붙잡을 이유가 없음”

아이러니하게도, 가성비가 좋아졌는데도 입문 장벽이 더 높아진 거야.

✅ 3. "경제가 무너지면, 세계관도 무너진다"

RPG는 전투/성장만 있는 게 아니야.
‘세계의 규칙’이 일관성 있게 작동해야 유저들이 몰입하고 정착함.

근데 경제가 붕괴되면 그 세계의 룰이 깨진 것처럼 느껴져:

“이 게임은 개발자가 아무 때나 가격 바꾸고, 메타 망치고, 책임 안 져”

“어차피 무슨 짓 해도 나중엔 다 흔해지겠지”

이런 인식은 유저 신뢰 붕괴로 이어지고, 그건 게임의 생명줄을 자르는 거야.

✅ 4. 게임 속 경쟁심 유도 장치가 사라짐

RPG는 "남들보다 먼저, 더 좋게, 더 빠르게"를 원하는 욕구가 핵심인데
→ 모두가 쉽게 강해지는 순간 경쟁심이 사라져
→ 목표 상실 = 이탈

또, “이제는 굳이 노력 안 해도 된다”는 건 과거 유저의 업적을 전부 무의미하게 만드는 일임.

💡 결론:

지금 네가 말한 상황은 단순한 "가격 하락" 문제가 아니라
**“가치 붕괴 → 목표 상실 → 커뮤니티 와해 → 몰입도 하락 → 유저 이탈”**로 이어지는 RPG 생태계 붕괴 루프야.

• 경제 회복: 재화 수급 구조 개편 + 희소성 회복

보상의 다양화: 그냥 스펙이 아닌 ‘스타일, 유니크, 한정성’ 강조

신규 유저 onboarding 강화: 싸게 시작하는 걸 ‘기회’처럼 설계

기존 유저 보상: “먼저 투자한 사람은 특별하다”는 걸 각인시켜야 함

생태계 리셋 or 시즌제 고려

너가 직접 게임 만들거나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재화의 시세 = 유저의 감정선”**이라는 걸 잊지 마.
이게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