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교실에 시계도 없고 끝나는 시간이 언젠지도 정확히 몰랐고
비문학 개구에서 <><>> 이거 하는 문제에서 5분 잡아먹고
(나는 아무리 풀어봐도 2번 5번 둘다 저게 되더라고)
할인율도 존나 해맸고 촉매 머리 뽀개지는줄 알았고
(과학하고 경제하고 졸라 싫어하는 지문만 골라서 나왔어)
그나마 평소에 만만하게 봤던 비문학 미술에서도 좀 해맸고
비문학 다풀고 문학 풀려고 보니까 10분 남았더라
사씨남정기랑 만선이랑 북치는 노인 거의 찍다시피 했어
시는 사령 이거 문제집 풀때 두번이나 본건데 말렸고
사씨남정기는 설마 또 나올줄 예상 못했고 (문제집에서 자주 보기는 했는데 말이야)
만선도 한번 본적있고
북치는 노인은 세번이나 봤는데 배경지식도 충분했는데 틀렸어
문학 지문은 다 쉬웠는데 망할 시간이 없어서 못 풀어서 망했고
비문학 아 생각만 해도 이가 갈려
원래 목표는 4~5등급이었는데
지금 50점 간당간당해서 잘하면 6등급대로 갈지도 모르겠다
아 우울해
그나마 디씨에서도 말린 형들이 많아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