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언어영역 네 눈에 정답만 보이게 해 줄게의 저자다.
우연찮게 리플 좀 달고 글 좀 써서 많은 언갤러 분들이 책 좀 팔아주셔서 녹차 티백은 한 팩 보유하고 있어.

아래 글 좀 보다 보니까, 몇 등급 이상은 봐도 되고 몇 등급은 안되고 뭐 그런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뭐 그런거 없다.

그게 이상하게 분위기가 특정한 시기에 특별하게 형성이 되는데...
어떤 선생님(국어교육과 졸업하고 학교에도 계셨던) 말씀으로는 이거는 3~4등급이 보면 직빵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학생들 말로는 90점 넘어야만 도움 될거라는 말도 있고...

뭐 다 자기 위치에서 생각하는데, 어차피 시작이 어찌되었든 목표는 다 좋은 점수 맞는거 아냐.
언정보 리뷰나 내가 쓴 글 봤겠지만, 초등학생 수준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쓴 것도 봤을거 아냐. 책은 쉽게 써있어.
다만 다루는 문제는 2002~2004 문제, 그 중에서도 내가 인상에 남았던거 많이 넣어놔서 어려운 문제도 있을 수 있어.
쉽게쉽게 접근하면서 결국 실전 문제들까지 풀게 해주는데
어차피 좋은 점수 받아야 되는거 아냐.

간혹 쉽다고, 특별한 내용 없이 무난하다고 뭐라고 하는 애들도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거가지고 문제가 다 풀리는데 뭐하러 어려운 공식이나 니네들 처음보는걸 내가 무슨 선민의식에서
소개해주고 그러겠냐.
니네 어차피 언어만 100점 맞을거 아니잖아. 수학, 영어, 탐구과목들까지 잘봐야 되잖아. 수학이나 탐구 과목은 시간 많이
먹는거 나도 알고 있고... 그러려면 언어는 가장 최소한의 것들로 최대한의 것들을 푸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야 되는거
맞잖아.
언어 강사나 언어책 쓰는 놈들은 어차피 언어만 하면 되는 애들이야. 걔네는 영어, 수학, 탐구 안해. 그러니까 이상한거 배우라고 하고 그거만 몇회독하면 잘 풀린다고 하지. 야 물론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런거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뭔가 들어맞는게 있겠지. 근데 내 생각에는 언어는 가장 신경써야 하지만 또한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딴 과목이 어려워져.
그래서 가장 단순하게 가장 양을 줄여주는 강의, 그런 교재, 그런 공부방법론으로 접근해야 돼.
자기 자랑일지 모르지만 그게 바로 언정보의 내용들이고, 가장 시험장에서 튀어나올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내가 맨날 말하는 건데, 실업계 고교 다니는 애들, 독해하면서 단어뜻도 잘 모르는 애들, 50점 맞는 애들... 오히려 나는
이런 친구들을 더 많이 가르쳤어. 물론 서울대 다니고 의대, 한의대 지망하는 애들도 가르쳤지만.
지금 시작 점수가 몇 점이든지 의지만 가지고 언정보 식으로 사고만 하면 언어는 쉽게쉽게 풀려.

억울한 애들 많다고 공부하다 보면... 열심히 했는데 강사랍시고 이상한 것들만 알려주고 뭐 찌라시 많이 나눠주고
막판에는 무슨 올해 출제교수 명단 입수했다면서 특정한 작품들 방대하게 정리해주고... 근데 시험은 망하지.
적어도 열심히 했고 최대한의 노력 하는 친구들에게 그런 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게 해주자. 언정보 처음에 나오는
그래프처럼... 비록 개인별로 기울기는 어떨지 몰라도 투입에 따라서 산출(점수)이 적어도 양의 기울기는 가지게 해주자.
그런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고, 그래서 온전히 시험 위주로만 구성된 책이야.

그러니까 또 욕 들어먹지. 내용이 부실하다 뭐 기타 등등. 그것도 맞긴 해 내가 전역하고 해설 한 번 보니까
약간 부족한 면들이 있어. 근데 특별히 수정한 부분은 없어. 왜냐면 니네들 그냥 공부하면서 대충 맞춰보라고...
아주 tight하게 설명해놓으면 그건 이미 내 책의 성향이 아냐.
가장 써먹기 좋게 간단간단하게 잡아가는게 내 책의 성향이지.
직설적으로 말해서 정답만 보이면 되는거 아냐.
물론 좀 타고난 애들이나 소질 있는 애들은 아주 타이트하게도 접근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는 그렇게 못할거 아냐... 나도 그랬고... 언정보에서 말하는 정도까지만 접근해도 상당히 잘하는 접근이야.
그러니까 그 정도까지만 하면 된다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지.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지. 그런 부분은 책에서도 말하고 있잖아. 그런건 인강 좀 듣거나 학교 강의 좀 들었으면
그렇게 밀리지 않아. 결국 답을 접근해가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뭐 물론 사람 따라서 이 글을 보고도 아 이 저자놈이 책이 안팔리니 기를 쓰는구나 뭐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솔직하게 그런 것도 있지만 참 괜찮게 만들어져 있고, 같이 수험생활 했던 친구들이 말하길, \'이런 책이 그때도 있었으면\'
뭐 그런 말을 했을 정도의 책인데, 저자로서 별 관심도 받지 못하고 아무 가치도 없는 취급 당하고 그런 꼴을 간혹 보니까
솔직히 좀 그렇잖아. 그래서 한 번 술도 마셨겠다. 좀 솔직하게 써봤어.
소위 대박은 아니라도 은은하게 언급 좀 되고 그러는 책이 되면 좋겠다.
대박 노렸으면 내가 예전에 엑스터디에서 강의 해보지 않겠냐고 했을때 했겠지.

마지막으로 오르비에서 홍보했던 멘트 한 번 날리고 갈게.

"한 말씀 드리자면 책 자체가 지금까지 알고 계시던 언어 이론이나 이런 것들을 총망라해서 공부하시기 편하게
양을 줄여주는 식으로 하나의 원리로 접근하는 식이라서... 시험장에서 실제로 문제 적용하실 때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강의를 위한 강의, 책을 위한 책, 간지 나는 것들은 과감히 포기하고 오직 시험만을 위한 책으로 만든게 그 책입니다.

오직 시험만을 위한 책입니다. 비록 내용적인 간지는 나지 않고, 보시면 알겠지만 매우 친근한 말투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2~3주라도 연습해 보시면 분명 확연히 달라지는 언어영역에 대한 접근을 배우실 수 있고,
복잡한 스킬이나 공식 없이도 오히려 그런 것을 배운 사람보다 더 체계적이고 분석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실 겁니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공부양을 줄여주면서 가장 시험에 최적화 되어 있는(딱 보면 아 이사람은 정말 이렇게 문제 풀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시험만을 위한 책으로 많은 학생들이 꼭 풀어보고 열심히 했는데도... 새로운 방법을 못익혀서, 처음 보는 이상한 공식이 낯설어서, 새롭게 배울 것이 너무 많고 막상 문제에는 적용을 못시켜서
막상 시험장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는 억울한 일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걸 보면 단순히 상술에 속아서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훈련시켜 드리고,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