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25년 상반기 탄생할 주식 대체거래소(ATS), 이렇게 달라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3 00:09:49
조회 195 추천 0 댓글 0


2024년 5월 9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대체거래소(ATS) 운영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대체거래소는 2025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 출처=금융위원회



[IT동아 강형석 기자] 우리나라 증권거래는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2025년 상반기 중에 ‘대체거래소(ATS – Alternative Trading System)’가 출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넥스트레이드가 2023년 7월에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이며 올해 말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자본시장 선진화의 일환으로 법규 개정이나 거래소 규정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올 하반기 중 세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요한 부분은 대체거래소가 생김으로써 자산거래 시장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여부다. 금융위원회는 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면서 국내 증권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해결해야 될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단순 대체거래소 도입에 의한 변화에 초점을 두고 접근해 봤다. 크게는 거래 시간의 변화이며 이 외에는 새로운 호가 방식의 추가, 서비스 개선 등이 기대된다. 추가 인가 취득 여부에 따라 상장지수 펀드(ETF)와 상장지수 증권(ETN)도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뤄지는 거래


큰 변화는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는 거래 시간이 확대된다는 점이다. 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는 거래 시간만 가지고 나온 결과다. 실제 주 거래시간은 그대로 유지되며 장전(프리), 장후(애프터) 거래가 추가되어 운영되는 식이다. 미국 주식시장과 유사한 형태가 되는 셈이다.

미국 주식시장을 보면 주 거래 시간은 국내 기준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서머타임이 지나면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거래가 진행된다. 그러나 장전, 장후를 포함 오랜 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소위 프리장(Pre-Market)이라 불리는 시간 외 거래가 이것이다. 이 프리장도 미국 내 대체거래소를 통해 진행된다.


기존 6시간 30분간 운영되던 12시간으로 확대된다. / 출처=금융위원회



우리나라는 오전 8시 30분부터 본 장이 열리는 30분(시가), 오후 3시 20분부터 장 마감까지 10분간(종가)은 매수ㆍ매도 호가를 접수하고 하나의 가격으로 매매를 체결시키는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공시 접수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면 이 시간은 유지하되 그 앞뒤로 프리장이 열린다. 공개된 자료에는 오전 8시부터 50분간, 장이 마감되는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 가능하다. 조금 다른 부분은 예상 체결가가 기존에는 장 시작 전 20분간 표출됐다면, 대체거래소 도입 후에는 10분으로 줄어든다. 시세조종 방지를 위한 조치다. 단, 프리장에서 매매할 경우 단일가 매매 시간에도 거래(지정가 호가만 허용)가 즉시 체결된다.

장 마감 직전 진행하는 단일가 매매 시간은 기존 10분에서 5분으로 줄인다. 오후 3시 25분부터 3시 30분이 해당되는데 이때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모두 거래가 중단된다.

공시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는 대부분 공시 사항은 영업시간 중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시 시간을 연장할 경우 발생할 편법을 방지한다는 이유도 크다. 다음날 적용할 시장 조치가 있다면 대체거래소 거래 종료 시간 이후인 오후 8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 정지 사유가 공시 마감 이후 나온다면 대체거래소는 장후 거래에서 임의 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중간가 호가ㆍ스톱 지정가 호가’의 등장


국내 주식거래는 시장가를 포함해 일반ㆍ최우선ㆍ최유리ㆍ조건부 등 4가지 지정가 방식을 지원한다. 시장가는 말 그대로 주문한 시간대에 거래되는 가격에 맞춰 매수ㆍ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일반 지정가는 가격과 수량을 정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최우선 지정가는 매수ㆍ매도에 맞춰 가장 높거나 낮은 호가의 가격에 주문한다. 최유리 지정가는 거래자에게 유리한 가격을 지정가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매수일 경우 가장 낮은 호가, 매도일 경우 가장 높은 호가를 지정하면 자동으로 가격에 맞춰 설정된다. 조건부는 주 거래 시간에 지정가 주문을 했으나 체결이 안 됐을 경우 종가 결정 시 시장가 주문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대체거래소가 출범한 이후에는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호가가 추가된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ㆍ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조정되는 형태다. 예로 최우선 매도 호가 1만 원과 최우선 매수 호가 1만 1000원이 각각 들어가 있다면 중간가 호가는 1만 500원으로 자동 조정된다. 만약 중간에 호가가 변경된다면 그에 따른 중간가 호가도 바뀐다.

스톱 지정가 호가는 주가가 지정한 가격에 도달하면 주문이 체결되는 구조다. 예로 시장가 1만 원인 상황에서 가격이 1만 1000원으로 상승했다면 그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에 매수 지정가 체결이 이뤄진다.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거래 방식이지 않을까 예상된다.

큰 틀에서의 운영은 한국거래소와 다르지 않을 듯



대체거래소 도입과 함께 운영 방안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 출처=금융위원회



시장관리와 거래 기준 등은 한국거래소와 함께하기에 시스템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장시간 거래가 가능한 부분과 호가 주문 방식의 확대, 거래 수수료 소폭 인하 등 일부 변화는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래 방식의 변화로 국내 주식 거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한국거래소 대비 20~40% 가량 인하된 매매체결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유의미한 수준일지 미지수다.

대체거래소의 도입과 함께 국내 증권거래 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들 방안을 병행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 단일로 운영되던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투자자가 믿고 거래할 기반이 다져진다면 자연스럽게 규모는 커지고 그에 따른 증시 인프라 경쟁이 이뤄질 것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모빌리티 인사이트]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싣는 자동차, '토잉카'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3940 AKG,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N 시리즈 ‘N5·N9 하이브리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9 0
3939 세일즈포스, 월드투어 코리아서 AI CRM의 현주소·영향력 입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1 0
3938 뜨거운 미국 증시 시장, 투자 전 확인해야 될 것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2 0
3937 [신차공개]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공개·’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전계약 실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26 0
3936 ‘인공지능’ 처리하는 AI PC 시대 개막, PC 시장이 움직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16 0
3935 [정구태의 디지털 자산 리터러시] 디지털자산 갈라파고스 탈출을 위한 제언 1. 법인참여 허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29 0
3934 [스케일업] 스크램블러 [1] BM 분석 “뷰티? 스토리테크? 선택과 집중이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35 0
3933 [리뷰] 과감한 디자인 속 탄탄한 기본기, 에이수스 터프 게이밍 F1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853 2
3932 [주간투자동향] 고피자, 10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32 0
3931 음향기기, 물에 빠졌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1005 3
3930 [생성 AI 길라잡이] 갤럭시 AI 활용하기 - '서클 투 서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37 0
3929 [시승기] 원형 OLED 탑재·차체 키워 7년 만에 돌아온 ‘뉴 미니 컨트리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24 0
3928 루나레이크·애로우레이크로 이원화된 인텔 CPU, 라인업 구분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18 0
3927 금융위원회 “가상자산 사업자 영업 종료 규제 강화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758 0
3926 서울 중구-동국대 캠퍼스타운, 대학과 지역이 함께 고민하는 자원순환 문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80 0
3925 [SBA x IT동아]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보다 나은 삶 만들 것, 윤여민 메가랩 대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71 0
3924 [스타트업리뷰] 건설인력 노무관리 원 클릭 시스템, 웍스메이트 ‘가다오피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72 0
3923 [농업이 IT(잇)다] 네오프로틴 “노인 건강의 핵심은 근력 개선, 해법은 마육 단백질에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65 0
3922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76 0
3921 [시승기] 세단의 승차감 구현한 캐딜락 첫 전기 SUV ‘리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71 0
3920 [SBA x IT동아] 아트랩 “피부 좋아지는 법, AI가 찾아드립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77 0
3919 [스타트업 첫걸음] 창업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고려사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751 0
3918 [기술영업人] AI 확산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AMD코리아'의 영업 전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374 1
3917 토요타 등 日 5개 자동차 제조사 ‘품질 인증 조작’ 파문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450 3
3916 [리뷰] 넷기어 MS108TUP, 2.5G 이더넷에 60W PoE까지 품은 특별한 스위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79 0
3915 "먹통 사태 교훈 삼아 안정성 극대화"…카카오 첫 자체 데이터센터 살펴보니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526 0
3914 장대익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학장 “N번째 인생 전환 이끌 기업가 정신 전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85 0
3913 철저한 인텔 제품 관리의 산실, 대만 인텔 OEM 연구소 가보니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1653 0
3912 [SBA x IT동아] 세컨드팀 “검증된 해외 개발자, 슈퍼코더에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84 0
3911 [자동차와 法] 자동차와 무단횡단자의 과실 비율에 대하여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922 0
3910 애플, 오픈AI와 밀월 시각에 선긋기··· '제 길 가는 애플 인텔리전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658 0
3909 [뉴스줌인] 부쩍 커진 이동식 에어컨 시장, ‘AI’와 ‘듀얼호스’로 방점 찍은 LG전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46 0
3908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2. 자산 규제와 진흥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16 0
3907 JC? SA? 헷갈리는 도로 표지판 숙지하기!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810 3
3906 컴퓨텍스 2024에서 눈에 띈 강소기업들 “한국시장 기대 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87 0
3905 [생성 AI 길라잡이] 생성 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빈번한 분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86 0
3904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76 0
3903 글로벌 기업도, 유망 스타트업도…“어도비 서브스턴스 3D로 디지털 혁신 가능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69 0
3902 [농업이 IT(잇)다] 그랜트 “농업인의 고민 해결하는 친환경 과일 포장재, 딴딴박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65 0
3901 노랑풍선, "NHN두레이 전사 도입으로 조직 내 업무 환경 통일했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58 0
3900 국내 장수 만화 IP 비즈니스의 모범 사례가 되길... '열혈강호' 30주년 콜라보 카페 방문기 [2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516 2
3899 시놀로지 “눈 높은 한국 고객들 의견 수렴하며 성과 거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91 0
3898 노트북 출시 20주년 맞은 MSI, 컴퓨텍스 부스도 ‘노트북 풍년’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7476 4
3897 ‘모든 곳에 인공지능’을 위한 시작, 인텔 AI 서밋 서울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235 0
3896 시놀로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강화 ‘잰걸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85 0
3895 [시승기] ‘K5 LPG 하이브리드’로 500km 주행 후 실연비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98 0
3894 퀄컴 스냅드래곤X 시리즈, AI PC넘어 AI 산업도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204 0
3893 국내 가상자산 커뮤니티 “텔레그램·카카오톡 활성화, 단기 시세에 민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71 0
3892 “디지털 혁신 이끈 3D 기술, AI로 문턱 더 낮아질 것“…어도비 서브스턴스 데이에서 엿본 미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78 0
3891 딥엑스, 엣지 AI용 NPU 'DX-M1'으로 중국·대만 시장에서 두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9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