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IT강의실] 헷갈리기 쉬운 ‘멀티 페어링’과 ‘멀티 포인트 페어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17 15:53:38
조회 808 추천 2 댓글 0
[IT동아 한만혁 기자] 무선 이어폰은 대부분 블루투스 기반입니다. 블루투스는 10m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 기술을 말합니다. 저전력으로 작동하고 지원하는 기기도 많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이어폰은 연결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멀티 페어링(Multi Pairing), 멀티 포인트 페어링(Multi Point Pairing)입니다. 그런데 두 기능의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은 연결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 출처=엔바토엘리먼트


블루투스 기기의 연결 과정, 페어링


블루투스 기기는 사용하기 전 페어링(Pairing)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두 기기를 짝지어 주는 것이죠. 무선 이어폰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MP3 플레이어 등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소스 기기와 연결해야 합니다. 이를 페어링이라고 합니다.

페어링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우선 무선 이어폰에서 페어링 모드에 진입합니다. 방법은 제품마다 다른데요. 보통 전원 버튼이나 양쪽 이어폰의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르는 방식입니다. 자칫 다른 기능이 실행될 수도 있으니 미리 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등 소스 기기에서 블루투스 설정 메뉴에 들어가 새로운 기기 리스트에서 무선 이어폰의 모델명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두 개의 기기가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페어링할 때마다 수동으로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제품은 최초 연결 시에만 수동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전원이 켜지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이를 ‘오토 페어링(Auto Pairing)’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전원이 켜졌을 때 주변에 과거 연결했던 기기가 여러 개 있다면 최근에 연결했던 기기를 먼저 연결합니다.


멀티 페어링과 멀티 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하는 LG전자 톤 프리 / 출처=LG전자


여러 기기의 페어링 정보를 기억하는 멀티 페어링


블루투스는 1:1 연결이 기본입니다. 특정 기기와 연결한 상태에서 다른 기기를 연결하려면 현재 연결된 기기를 해제하고, 새로운 기기에 페어링해야 합니다. 가령 무선 이어폰을 노트북에 연결해 영화를 보다가 스마트폰에 걸려 온 전화를 받으려면, 노트북과의 연결을 해제하고 스마트폰에 페어링해야 합니다. 기기를 전환할 때마다 해제, 연결 과정을 거쳐야 해요. 좀 번거롭습니다.

멀티 페어링은 하나의 기기가 2개 이상 기기와의 페어링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연결 해제 없이 다른 기기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예로든 상황의 경우 노트북과의 연결을 해제할 필요 없이 바로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됩니다. 이때 노트북과의 연결은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새로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연결 설정을 해야 하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일일이 해제 후 연결하지 않아도 되니 편합니다.

멀티 페어링 기능은 많이 대중화되었습니다. 이제는 보급형 제품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에요.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8~10개 기기의 페어링 정보를 저장합니다.


자브라가 최근 선보인 엘리트 10도 멀티 페어링과 멀티 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한다 / 출처=자브라


두 개의 기기와 동시 연결, 멀티 포인트 페어링


멀티 포인트 페어링은 하나의 무선 이어폰에 두 개의 소스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기능입니다. 줄여서 '멀티 포인트'라고도 합니다.

앞서 예로든 상황의 경우 멀티 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이라면,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다가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면 바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블루투스 해제, 연결할 필요가 없어요.

멀티 포인트 페어링은 블루투스의 프로파일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블루투스는 여러 기기에 사용하는 무선 통신 기술이다 보니 기능마다 담당하는 프로파일이 따로 있습니다. 그중 오디오 기기에 사용하는 프로파일은 통화를 위한 핸즈프리 프로파일 ‘HFP(Hands-Free Profile)/HSP(Headset Profile)’, 음악 재생을 위한 미디어 프로파일 ‘A2DP(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입니다.

그러니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페어링한 상태라면 노트북에는 A2DP 프로파일, 스마트폰에는 HFP/HSP 프로파일이 연결된 것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음악을 듣다가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면 바로 통화할 수 있는 것이죠.

단 이런 경우에도 하나의 프로파일에 두 개 이상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노트북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해도 들리지 않아요. 물론 노트북의 음악을 정지하고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경우에는 들립니다.


멀티 페어링과 멀티 포인트 페어링으로 연결 편의성 높인 소니 WF-1000XM5 / 출처=소니



멀티 포인트 페어링은 상당히 편합니다. ‘한 번도 안 써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될 정도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여러 기기를 사용하다 보니 이 기능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제품이 멀티 포인트 페어링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주로 지원했는데, 요즘에는 10만 원 안팎의 제품도 지원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금까지 멀티 페어링과 멀티 포인트 페어링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두 기능 모두 무선 이어폰의 연결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이지만 역할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우니 원하는 기능을 확실히 체크하고 구입 전 꼼꼼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멀티 포인트 페어링의 경우 처음 출시할 땐 없다가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IT애정남] 지연 현상 줄인 무선 게이밍 이어폰, 비결은 ‘2.4GHz 무선 연결’▶ 청각 보조 기능 강화하는 무선 이어폰▶ 그럼에도 유선 이어폰을 쓰는 이유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3989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1 0
3988 [뉴스줌인] LG전자 ‘클로이’ 로봇, 구글 ‘제미나이’ AI 탑재해 더 똑똑해졌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37 0
3987 [농업이 IT(잇)다] AI로 누구나 쉽게 식물 키우도록 돕는 ‘그루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7 0
3986 누비랩 x 전주효림초등학교 “AI와 놀며 편식·잔반 문제 해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32 0
3985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 개정 ‘법령 준수 체계·대주주 현황도 신고’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4388 0
3984 브이디컴퍼니 x 여산휴게소 “로봇과 함께 휴게소 무인화 성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37 0
3983 디지털 교육 위한 첫걸음 디벗,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쓰이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31 0
3982 [스케일업] 캠터 [1] BM 분석 “수익형 캠핑용품 대여 플랫폼으로 상생을 꿈꾼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7 0
3981 [SBA X IT동아] 페이먼트인앱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의 효용을 세계로 ”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5 0
3980 [생성 AI 길라잡이] PC도, 스마트폰도…온디바이스 AI 시대 본격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46 0
3979 퓨리오사AI, TCP(텐서 축약 프로세서)로 AI 반도체 시장 전환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9 0
3978 부산모빌리티쇼 개막…캐스퍼 일렉트릭·르노 콜레오스 등 신차 격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54 0
3977 동의 없이 마음대로 수리하고 수리비는 개인 주머니에? 제이씨현온비즈의 수상한 A/S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594 0
3976 [IT애정남] AI PC,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 게 좋나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392 1
3975 [SBA X IT동아] 그린웨어 “섬유 산업 지속가능성 주는 바이오매스 천연 염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72 0
3974 2024 블록체인 지원 사업 14개 추진 “블록체인 혁신 서비스 발굴·지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44 0
3973 [스타트업 첫걸음] 창업지원기관, 어떻게 찾아야 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45 0
3972 업무 문화 혁신 중, KB국민은행은 ‘애자일(Agile)에 진심’이었습니다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002 0
3971 [스케일업] 파나띠꼬 [1] BM분석 – 선택ㆍ집중 통한 기업과 제품 정체성 구축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63 0
3970 [스케일업] 말랑탱크 [1] BM분석 “눈 건강 솔루션으로 틈새 시장 개척, 방향성 유지가 중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55 0
3969 브이디컴퍼니 x 골프존파크 “서빙로봇과 24시간 매장으로 변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59 0
3968 [리뷰] 조명을 더한 감성 스피커 ‘브리츠 BZ-CML20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811 1
3967 [자동차와 法] 차량 결함으로 의심되는 급발진 교통사고의 문제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72 0
3966 [인터뷰] 실사용 의료데이터 분석으로 성공적인 임상연구 돕는 ‘메디플렉서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81 0
3965 [자동차 디자人] 프리미엄 소형차 ‘MINI 디자인’ 이끄는 ‘올리버 하일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826 0
3964 [칼럼] IPO 열풍 속 IT 인프라 변화, 클라우드 전환의 필요성과 전략적 접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75 0
3963 ‘성능? 호환성?’ AI(인공지능) PC 시대, 선택의 기준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563 0
3962 엔슬파트너스·콴티파이 “유망 초격차 10대 스타트업 적극 육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70 0
3961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두뇌싱긋연구소 “게임으로 노년층에게 즐거운 삶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71 0
3960 [SBA x IT동아] 넷스파 “폐어망 재활용으로 해양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64 0
3959 [뉴스줌인] 성능은 UP, 가격은 동결, ‘갤럭시 A35’ 이모저모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915 1
3958 [스케일업] 운약근답올핏 [1] “시장·영업·스케일업 전략 명확하게 제시하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79 0
3957 업비트·빗썸, 가상자산 투자대회 개최 '투자 심리 회복 기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91 0
3956 뷰소닉 데이빗 첸 “한국 빔프로젝터 시장, 우리 경쟁력 높일 기회의 땅”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844 0
3955 브이디컴퍼니 x 타임빌라스 수원 “대형 매장 서빙, 로봇으로 거뜬히”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894 1
3954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디지털자산 갈라파고스 탈출을 위한 제언 2. 실명계좌 제도 개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71 0
3953 헷갈리는 우회전 교통법규 숙지하기! [이럴땐 이렇게!]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2475 3
3952 [르포] ‘페라리’ 전동화 전초 기지 ‘e-빌딩’ 현장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27 0
3951 AWS 지용호 마케팅 총괄 “클라우드 강자 AWS, 생성형 AI 혁신도 주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29 0
3950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37 0
3949 [생성 AI 길라잡이] 대화형 생성AI도 골라서 쓰자, 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4434 5
3948 [농업이 IT(잇)다] 마늘 분류에 비전인식 AI 접목한 '젠틀파머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31 0
3947 “NFT가 가상자산?” NFT 법적 성격 판단 기준 나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743 0
3946 삼성전자,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 전시·판매 확대로 B2C 시장 공략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2498 0
3945 KIAT, 광주 가전산업 위기 극복 위해 기업과 머리 맞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42 0
3944 [스케일업] 두디스 [1] BM분석 - "유튜브 영상 분석 플랫폼, 첨예한 접근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42 0
3943 브이디컴퍼니 x 향촌흑염소 "서빙로봇, 대형 요식업 매장에 어울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59 0
3942 [월간자동차] 24년 5월, 국산 ‘기아 카니발’·수입 ‘테슬라 모델 3’ 판매 1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695 0
3941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적·객관적 평가, '상품성 진단' 들여다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30 2
3940 AKG,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N 시리즈 ‘N5·N9 하이브리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215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