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입주 지연에 분양가 상승···3기 신도시 이어 ‘뉴홈’ 공공분양도 우려

ㅇㅇ(175.223) 2024.05.14 16:00:54
조회 120 추천 1 댓글 0

정부가 3년 만에 폐지 방침을 밝힌 공공분양 사전청약 제도는 이명박 정부 때 도입됐다 입주 지연 문제를 드러낸 채 2년 만에 폐기됐던 제도다. 부동산 가격 급등기인 문재인 정부 때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와 집값 안정을 위해 다시 도입했지만 사업 지연 문제는 여전했고, 분양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당첨자들만 정부 정책의 희생양이 됐다.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했던 윤석열 정부도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분양 주택 ‘뉴홈’ 홍보에 대대적으로 활용한 뒤에야 폐지를 결정했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제를 운영했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150만호를 공급키로 하면서 중·소형 약 70만호는 사전예약제로 본청약보다 1년 앞서 공급하기로 했다. 분양가는 추정 분양가를 제시하고 본청약까지 유지했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제는 1차 지구가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의 50~70% 수준으로 저렴했다.

그러나 2·3차 지구의 본청약이 계획보다 3~5년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토지보상 지연, 문화재 발견 등으로 착공 후 실시하는 본청약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예컨대 하남감일 A4·B3·B4 지구는 사전예약 후 7~8년 후에야 본청약이 실시됐고, B1 지구는 10년이 걸렸다.

당첨자로서는 착공과 입주가 늦어지면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주거 계획을 다시 세울 수밖에 없다. 입주를 포기하는 당첨자도 많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009~2010년 사전예약 당첨자 중 실제 입주 비율은 41%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는 2021년 7월 사전청약제를 다시 시행했다. 3기 신도시 조기공급으로 서울 중심 매물을 찾는 수요층을 분산해 집값을 안정화하자는 취지였다.

사전예약제와의 차이점은 추정가만 안내하고 실제 분양가격은 본청약 때 확정한다는 점이었다. 주변과의 ‘이중가격’으로 인한 시장의 불만과 적정가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손실 문제를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사전청약제는 사전예약제에 없던 문제까지 발생했다. 사전예약제 당첨자는 대부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받기라도 했지만, 사전청약제 당첨자는 본청약 때 분양가가 확정되면서 공사 지연 기간 발생한 공사비 인상과 이로 인한 고분양가 부담까지 지게 됐다.

예컨대 본청약이 1년4개월 늦어진 파주운정3 A22의 전용면적 74㎡ 추정 분양가는 3억8074만원이었지만 확정 분양가는 3억9182만∼4억2060만원으로 최대 3986만원(10.5%) 올랐다. 본청약이 2년 넘게 늦어지는 지구의 분양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는 사전청약제를 2022년 12월 민간분양에서 폐지했지만 공공분양은 지난해까지 유지하면서 1만 가구를 공급했다. 공공분양 브랜드 ‘뉴홈’ 홍보를 위해서였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전청약을 받으면 자격을 포기하지 않는 한 다른 주택 청약을 할 수 없는데, 사업 기간이 하염없이 길어지면서 집값은 오르고 제도도 바뀌어 당첨자가 볼모가 될 수밖에 없다”며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이었던 만큼 시행 중단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AD [삼성선물] 제로데이옵션이 뭐임? 운영자 24/05/07 - -
AD 이베스트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공지 부동산 갤러리 이용 안내 [310] 운영자 05.05.27 452525 914
7196055 3억있으면 은퇴해도 된다 말레이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0 11 0
7196054 세계는 AI한다고 난린데.조센징은 성장보다물가.탄핵안하냐? ㅇㅇ(211.234) 10:40 3 0
7196053 니들 엔비디아 샀냐 ㅇㅇ(108.61) 10:40 10 0
7196052 아파트 값 비싸다고 할때 왜 대장동네 아파트 가격들고오는지 ㅇㅇ(211.36) 10:40 8 0
7196051 역사물은 과거지향적 SF물은 미래지향적 부갤러(59.12) 10:39 6 0
7196050 너도 그냥 총쏘고 섹스하는 이야기나 해라 부갤러(116.127) 10:39 11 1
7196049 '돈나무 언니',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 지분 매입 ㅇㅇ(211.234) 10:39 8 0
7196048 Sk 어렵네 ㅇㅇ(167.179) 10:38 18 0
7196047 싱글벙글 한양대생이 말하는 저출산원인.jpg ㅇㅇ(117.111) 10:38 15 0
7196046 굳이 말도많고 탈도많은 한녀들하고 결혼할 필요있습니까? [1] 남구산업(136.23) 10:37 12 0
7196045 사람은 지 능력보다 대우받으면 싸가지 없어진다 부갤러(59.12) 10:36 14 0
7196044 20년후 한국의 미래 부갤러(110.47) 10:36 22 0
7196043 커피 마시면서 저능아 관찰중 [1] 부갤러(116.127) 10:35 22 1
7196042 SF책이 어렵다면 영화라도 꼭 챙겨봐라 삼체라든가 [1] 부갤러(59.12) 10:34 16 2
7196041 한국은 정말 멸망한 나라 맞다 부갤러(39.121) 10:34 25 0
7196040 페미 욕하지마라 [1] 부갤러(211.234) 10:34 17 0
7196039 결혼한 새끼가 부갤ㅋㅋ 장애인새끼이노 부갤러(116.127) 10:34 20 0
7196038 일본인들 한국에 관심이 아예 없더라 [1] 말레이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3 32 0
7196037 아 부갤 올때마다 [3] 부갤러(172.226) 10:33 33 0
7196036 잘가 한국 지금까지 즐거웠어 부갤러(223.62) 10:32 22 0
7196035 야 시발 나 담달? 어? 신세계? 어? ㅇㅇ ㅇㅇ(175.223) 10:31 12 0
7196034 주식시장의 근본적 존재이유는 [1] ㅇㅇ(223.62) 10:31 27 3
7196033 부동산 부실 pf 신속정리 [1] ㅇㅇ(169.150) 10:30 50 5
7196032 인도가 요즘 엄청나더라 ㅇㅇ(39.7) 10:30 34 1
7196031 오물풍선 북한 김여정 우리 "인민 표현의 자유" 말리기 어렵다 ㅇㅇ(1.229) 10:29 20 1
7196030 송승헌 “강수지와의 결혼이 꿈이었다”…김국진, 충격 고백에 멘붕 부갤러(39.121) 10:28 37 0
7196029 송도 아파트 사겠다고 보러오는 사람이 늘고 있네 [2] 그돈씨G80(211.62) 10:28 33 1
7196028 늙은 것들과 대화하면 느낌 표정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7 56 1
7196027 어차피 전세계인구는 별로 줄지 않는다 부갤러(39.121) 10:27 20 0
7196026 한국의 부동산 개발은 향후 10년간 올스톱이다 ㅂㅈㅁ(211.234) 10:27 28 0
7196025 니들 SF책 많이 읽어라 [1] 부갤러(59.12) 10:27 26 0
7196024 이 나라의 미래는 필리핀 맞냐? ㅇㅇ(223.62) 10:26 18 0
7196023 서울기업 70%가 전라도기업이라__경상도 인종 안뽑는다__푸하하 . ㅇㅇ(106.102) 10:26 14 0
7196022 야 시발 삼성 경사드라 ㅇㅇ ㅇㅇ(175.223) 10:24 24 0
7196021 과천 10단지 33평 22억7천 신고가ㄷㄷ [1] 부갤러(118.46) 10:24 42 1
7196020 노비들이 애 안낳아도 남조선 안망함 ㅇㅇ(125.140) 10:24 20 1
7196019 "11년뒤 제2의 IMF 온다" 부갤러(59.16) 10:23 59 4
7196018 ( 경상도 = 뒤통수 ) 공식된지가 언젠데 ㅋㅋ . 배설 김성일 박 ㅇㅇ(106.102) 10:23 13 0
7196017 남한 출산율이 의미없는 이유 부갤러(39.121) 10:22 29 1
7196016 서울말을 못해__인종차별 당한 경상도 영남출신 ㅈr샬ㅜ ㅇㅇ(106.102) 10:22 15 0
7196015 월 200.300으로 자취하는경우 이런경우는 어떻게하냐 [9] ㅇㅇ(118.235) 10:22 54 0
7196014 어제 책 선물 받음 [2] 엣지누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34 0
7196013 진심으로 위례삼동선 보고 성남온다는게 말이냐 막걸리냐 한진칼(221.153) 10:21 14 0
7196012 경상도에서 태어나게 한 • 부모가 너무 원망스럽네요ㅜ ㅇㅇ(106.102) 10:20 12 0
7196011 34살 흙수저 본인 연봉상승률, 자산 보고가라 [1] ㅇㅇ(39.7) 10:20 37 0
7196010 일찍 일어나니 좋긴 하다 스카 공부3시간 헬스70분 끝 ㅇㅇ ㅇㅇ(211.234) 10:19 19 0
7196009 기업도 저출산때매 위기 ㅋㅋ [1] 부갤러(59.16) 10:19 47 3
7196007 사람이 온화하기만 해선 안된다 말레이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29 0
7196006 삼성이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컴갤철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278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