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스토리를 보면서 계속 머리속에 생각들이 빙빙 돌던걸 좀 정리해봤음

내가 생각하는 히로의 메인 스토리 전체는

내여귀 작가의 아이마스 전체에 대한 '질문'이자 '대답'이라고 생각함

나름 오래 아이마스를 하다보면 한번쯤 생각해봤을법한 질문이

"꿈을 이룬다면 그 다음은 뭘까"가 있다고 생각함

아이마스는 시작부터 나오지만 소녀들의 동경이자 꿈인 아이돌이 되기 위한 노력을 그리는 이야기임

하지만 꿈이자 목표는 항상 양면성이 존재하는데

달성하면 끝나고 달성하지 못하면 실패가 되어버림

다음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이미 동일한 꿈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본질이 아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작가가 시작부터 던지는 질문이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은 것과

'아이돌'이 되고 싶은것

이 두개는 같은것인가?

난 이게 결국 결과에서 벗어난 과정을 즐기자라는 메세지로 보였음

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국 끝이있고 완결성이 생기니

끝이 없이 노력하기 위해서는 결국 취미라는 선에서

그 과정을 즐기면서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히로는 유일하게 아이돌이 꿈이 아닌 취미

그리고 프로듀서도 히로로는 절대 톱아이돌이 될 수 없다고 3번도 넘게 말함

하지만 그렇기에 이 두명은 절대 끝나는 일 없이 끝없이 도전할 수 있음

결승선이 있는 레이스가 아니라 무한히 반복되는 허들을 설정하는 '놀이'를 하고 있는것이라서

어찌보면 게임과도 똑같은거라

엔딩보고 치우는 유저들이 잔뜩 있는것 처럼

결국 끝이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에

영속성을 부여하기 위한 새로운 해석이자 시도가 아닌가 싶다

작가가 히로가 마지막 캐릭터라는 점

그리고 이미 경력이 존나 쌓인 사람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이렇게 생각했을거 같음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