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프로듀서에게 납치당하는 이야기 생각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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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안하신 '그 아이돌' 그려왔어요 작성자 : 놔루

아이돌이 프로듀서에게 납치당하는 이야기 생각해봤는데앱에서 작성

굼

2022.07.08 08:52:04

조회 40 추천 0 댓글 3

사람들은 흔히 소중한 사람을 위해 무슨 짓이던지 할 수 있다고들 말하죠. 하지만 마음의 천칭에 충분히 무거운 것을 달아본 적 없는 이들의 섵부른 다짐일 뿐입니다.

글쎄요, 그렇다면 그녀에 한해선 제 안에 아무런 천칭도 놓여있지 않았나 봅니다. 뭔가 달아봐야겠단 생각도 한 적이 없으니.

그 천칭이 가장 시험받게 되는 때는, 당신의 안에 있는 그녀의 반대편에 당신의 밖에 있는 그녀가 놓일 때입니다. 그걸 달아보지도 않았기에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던 것입니까?

끔찍한? 당신이 뭐라고 그런 판단을...

물론 저의 판단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그녀가 느낀 것을 떠올렸을 뿐이지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집어치우세요! 그녀는 저를 이해해줬단 말입니다!

저는 이해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그 때 그녀의 눈물을 보지 못 했단 말입니까?

......

당신이 아무리 제 말을 부정하더라도, 이제 당신과 그녀는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란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사실 또한 부정하겠습니다. 그녀의 안에는 제가 영원히 남아 있을 태니까요.

그러신가요. 그것은 당신이...

저는 사죠 유키미의 프로듀서니까요.

...저는 당신이 사죠 유키미의 납치범이라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둘 다 하지요. 로맨틱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사죠 유키미의 프로듀서이자 납치범인 남자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많은 범죄자들이 그러하듯이, 그런 죄를 저지를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환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남자였다.

쓰다보니까 유키미는 로맨틱하게 느끼기엔 너무 어려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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