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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카
……그 대본 맞추기 이후로, 저는 감독의 조언대로,
여러분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후미카
처음엔 막연히…… 하지만, 그 속에서, 무심하게 주고받는 가운데,
여러분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두 분에 대해서도.
후미카
생각해보면 저는, 책에―― 이야기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그 자체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카코
혹시, 계속 한발 물러났던 건…….
후미카
……네.
아니, 원래 말주변이 없긴 하지만요.
분명 제게 부족했던 관점은 이거일 거야, 라고.
후미카
……죄송합니다. 별로 요령이 없어서요.
저도 아직, 제 안에서 능숙하게 말로 할 수가 없어서요.
그것도 있어서인지, 조금 전에도 무심코 자신의 세계에 들어가 버려서…….
카코
으~음…….
저기, 후미카 쨩.
자신의 세계에 들어가 버리는 건, 나쁜 일인가요?
후미카
……적어도 저는, 실례인 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눈 앞의 사람과 마주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카코
그래도 저는…… 불쾌하다든지 하지 않고, 후미카 쨩이 부러워요.
제 경우엔, 그렇게 몰두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금방은 생각나지 않으니까요.
카코
이건 하지메 쨩도 마찬가지지만요……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는 건, 멋지다고 생각해요.
하지메
저, 저도요?
그건, 좀 부끄럽지만……
실은 저, 기숙사에 막 들어갔을 때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어요.
하지메
남들과 사는 것도 처음이라서, 빨리 적응하지 않으면,
모두와 행동하지 않으면 하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래도 그건, 무리하고 있던 거였어요.
하지메
결국 기숙사에 익숙해진 계기는, 별것 아닌 취미 얘기로…….
그러니까 아마, 중요한 건, 사양하거나 계속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상대와 얘기하는 것, 이 아닐까요.
카코
그렇네요.
후미카 쨩이 맞춰주기만 하면, 그것도 섭섭해요.
카코
후미카 쨩이 우리와 마주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처럼,
우리도, 후미카 쨩이 좋아하는 것이나 후미카 쨩의 세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후미카
앗…….
……그렇, 군요.
후미카
상대와 얘기한다…….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조금, 알 것 같아요.
하지메
그래도, 조금 안심했어요.
후미카 씨는 항상 침착하고, 초연하다고 할까.
그래서, 마음을 알 수 있어서 기뻐요.
카코
이렇게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었던 것도
같이 얘기한 덕분이네요.
카코
그래!
이왕이면, 좀 더 수다떨지 않을래요?
맨몸의 교제라는 걸로, 느긋하게♪
카코
후우~, 기분 좋아…….
앗, 후미카 쨩, 머리끈이 빠졌어요.
조금 기다려주세요.
후미카
앗……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여관이네요.
노천탕에서의 경치도 정말 좋고요.
하지메
탕의 온도도 기분 좋았죠.
저, 계속 잠겨있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카코
아, 알아요 그거.
계속 여기서 자고 일어나고 싶어…….
후미카 쨩은, 여기에 책이 있으면 완벽한가요?
후미카
……그렇네요. 요즘엔 방수책도 있으니까요.
아 그래도, 그것뿐이라면 많이는 가지고 올 수 없겠네요.
……고민이예요.
- 다음날 -
P
촬영 수고했어.
어쩐지 기쁜 것 같네.
카코
실은 요즘, 연기를 하면서, 후미카 쨩과 눈이 잘 맞아요!
호흡이 맞는다고나 할까.
그래서 저, 너무 기뻐서요♪
P
분명 후미카 나름대로 생각한 게 있었겠지.
봐, 저기.
후미카
저…… 죄송합니다.
조금 괜찮으신가요.
여성 스탭
사기사와 씨!
신기하네요. 무슨 일인가요?
남성 스탭
헤에, 후미카 씨 그 케이터링 좋아하시나요?
어디의 가게였을까…… 분명히 샌드위치네요.
혹시 빵파?
후미카
아, 아뇨, 빵파인 건…….
단지, 혹시 케이터링 전문점이 아니라면,
독서랑 같이 하고 싶어서요.
여성 스탭
그럼, 저기를 추천해요!
최근에 생긴 주먹밥 집인데요, 한 손으로 먹을 수 있어서요!
그게, 분명 가게 주소는…….
후미카
일부러 찾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그건 그렇고, 설마 나가시소면을 먹는다고는.
남성 스탭
저도 이 나이에 먹을 거라곤 생각 못 했어요.
뭐 일회용인 무대 장치고,
기회가 온 김에라고 생각하면 좋은 기분전환이 되네요.
후미카
(……하지메 씨들의 얘기대로네요.
상대를 바라보며, 사양하지 않는다.
아직 조금, 두려움은 있습니다만……)
후미카
(대화는 빈틈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기 위한 것.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아주 조금이지만……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후미카
후우…….
대화로 배가 부른다, 는 건 사실이네요.
잠시 휴식을…….
유키미
………….
후미카
……유키미 쨩?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나요?
유키미
음………….
아무 것도 아냐…….
괜찮아, 그러니까………….
후미카
유키미 쨩……?
……그러고보니, 전에도.
사에(배역)
어라, 오늘 욕탕 청소, 누가 해줬어?
내 담당일텐데…….
유키미(배역)
청소…… 후미카가 하는 거, 봤어………….
사에(배역)
뭐…… 후미카 언니, 무슨 심경의 변화야.
평소엔 그런 거 없는데.
유키미(배역)
나도…… 좀더, 도와주고 싶어…….
사에(배역)
신경쓰지 마.
유키미는 이미 충분히 노력해주고 있으니까.
유키미(배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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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터링은 이렇게 곽에 담아서 배달해주는 출장부페같은 느낌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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