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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대회] 사랑받던 할머니의 유산

대회용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09 22:31:05
조회 1062 추천 1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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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어머니, 이치노세 시키를 추억하며'


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할머니를 그리워했다. 그야 나에게도 할머니는 언제나 좋은 친구처럼 아껴준 고마운 가족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조금 그 사랑이 무겁달까, 과하달까.

유품으로 남겨진 것 중 내가 받을 수 있었던 부모님의 공동 일기장에는 내가 태어났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가끔 적혀있을 뿐

대부분이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였다. 할머니가 얼마나 잘 나가는 아이돌이었는지, 얼마나 뛰어난 인물이었는지 찬양일색이었다.

봐라, 제목부터가 그리운 어머니를 추억한다는 내용이잖나.


여느 때처럼 불규칙적으로 보글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곳에 고개를 돌리면 녹색 용액으로 가득 찬 실험관과 그 안의 웅크린 나체의 소녀.

그리고 그 주변을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하게 전선들이 수놓고 있는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연구실 하나.

이것이 내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유품의 전부였다. 할머니 사랑이 도를 넘어서인지 자식인 나를 그다지 아끼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 부모님으로부터 말이다.


"애초에 이 연구실도 할머니의 유산이란 말이지."


저 정체불명의 소녀는 어느 순간부터 연구실에 틀어박힌 할머니의 최고 연구성과라고 일기장에 적혀있었다.

왜 사람을 큰 실험관에 가둬두고 있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고, 장난은 심해도 도를 넘지는 않았던 할머니이기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이것만큼은 이해하기 어려운 연구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내가 이 연구실에 들어와 살고 있는 것조차 고작 열 살에 그 부모에게 반은 명령받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꺼림칙한 실험관 속 여자를 곁에 두고 생활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안에서는 열 수 없는 연구실이라니, 뭐야 대체?


완전히 밀폐되어 외부와의 연결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 실험실에 살면서 미치지 않고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울 정도로 갖춰진 시설 덕이다.

창문이라고는 없는 것 같지만 환풍구가 있어서 숨 쉬는 데에 문제가 없고, 어떻게 해냈는지 자체적으로 전력을 개발하며 보존식량이나 소규모 재배 시설도 갖춰져 있다.

아마 이케부쿠로 인더스트리라는 회사의 기술력이 굉장하기 때문이 아닐까.

게다가 사방의 벽은 외부의 영상을 투영할 수 있는 것인지 수시로 바깥의 풍경을 볼 수 있게 해주어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다.


그 외라면, 할머니가 남긴 것 같은 수많은 지식과 영상들. 정말 많은 데이터가 안전한 저장매체에 보존되어 있어 내게도 좋은 놀잇감이 되었다.

데이터 중에서 의외로 아이돌 무대나 희귀한 백스테이지 영상 등이 많이 백업되어 있는 것은 할머니의 젊었을 적 직업에 관계된 일이겠지.


늦둥이인 내가 기억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노인이었다. 노인이지만 밝은 에너지가 되는 사람이었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할머니가 어릴 적에 아이돌 일을 했었다는 것은 놀랍지만 의외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분명 부모가 남긴 일기대로의 할머니라면 팬들에게도 사랑과 즐거움을 안겨줬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옆으로 샜다.

오늘도 10년 내내 해왔던 일상인 실험관 점검을 해야 한다.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을 체크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언제나처럼, 똑같은 일상.


"어, 어어어……?"


10년이라는 긴 시간 이어진 그런 일상은 순식간에 끝을 고하려 하고 있다.

갑자기 빠른 속도로 실험관 속 녹색 액체가 줄어들고 있다. 아니,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하다는 액체라 늘 같은 양이 유지된다며!

실험관 주변의 콘솔에서 이런저런 버튼을 눌러 대응해보려고 하지만 모든 지표는 정상을 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이제서야……깨어난다고?"


항상 같은 모습에서 늙지도, 커지지도 않던 소녀가 실험관 바닥에 닿자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얼빠진 내 목소리가 살포시 벽을 때리고 흩어지는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만 같았다.

어쩐지 젊었을 때의 할머니를 닮은 소녀, 마치 그 나잇대의 할머니를 박제해둔 것 같았던 그 소녀를 만나고 10여 년 만에 눈을 뜬다.


녹색 용액이 모두 빠져나간 뒤에도 소녀는 눈을 감은 채 용액 안에 있을 때와 같은 웅크린 자세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생명 유지가 되지 않고 죽은걸까? 할머니의 유산을 죽여버린 게 된다면 부모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다.

여전히 부모를 향한 기대를 갈구하는 스스로를 어이없다고 생각하며 소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지만 곧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언제까지 응시할 셈?"


"아, 미안."


놀랄 정도로 침착하게 답을 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녀는 알몸인 상태로 자신과도 10년 이상 함께 지낸 존재다.

거의 구조물 정도로 생각하던 그녀가 갑자기 움직인다 하더라도 큰 동요는 없을 터다. 그럴 터인데…….


"일단 이거라도 입어. 할머니 옷인 것 같지만 없는 것보단 낫겠지."


"그래."


필요 이상으로 많은 옷들이 들어있는 옷장에서 할머니의 젊었을 적 옷이 놀랄 정도로 깨끗하게 보존되었던 것을 생각해내고 잡히는대로 그녀에게 건넸다.

내가 생활하면서 입는 옷이나 마음에 든 수트도 이 옷장이 출처다. 남성용 대부분이 셔츠나 정장 위주이기는 했지만 평범한 옷들도 있었다.

아마 할머니가 훌쩍 사라질 때마다 찾으러 다녀오는 할아버지의 옷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직 머리가 아픈 것인지 관자놀이를 검지로 누르며 인상을 찡그린 채 그녀는 옷을 갖춰 입었다.

이제 보니 놀라울 정도로 할머니의 옛 모습과 닮아있었다. 아니, 이건 이미 판박이라 해도 좋겠지.

할머니는 복제인간이라도 만든 것일까?


"어,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나는 네가 누군지 몰라."


"피차 마찬가지네. 그래도 당신이 관리해준거구나."


"관리했다고나 할까, 관리를 하도록 강요받았다고나 할까."


"으응~ 아무래도 좋아. 일단 머릿 속 정리 좀 하자구."


벌레라도 쫓는 것처럼 손을 휘휘 저으며 아빠다리로 앉은 그녀의 태도에 살짝 부아가 치민다는 것을 느끼며 생각이 정리되길 기다렸다.

그러고보니 계속 그녀, 너로 칭하는 것도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험관 안에서 살아온 녀석이긴 하지만 어쨌든 인격이 있는 존재니까 이름은 있지 않을까.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인간처럼 생겼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녀석에 대해 경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됐다. 뭐 대개 깨어난 것만으로 상황은 알겠어~ 어디부터 이야기할까?"


이윽고 생각 정리라는 것을 마쳤는지, 그녀는 씩 웃으면서 무엇부터 듣고싶은지를 물어왔다. 무엇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아니, 다른 걸 묻기 전에 원래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부터 물어보자.


"이름이 뭐야?"


"그거?"


"응?"


"아니아니, 가장 먼저 지금까지 왜 갇히다시피 살아와야 했는지나 용액 속에서 자라지도 않고 잠들어있던 넌 뭐냐! 같은 걸 물어볼 타이밍? 같은 게 아닐까?"


어쩐지 방금 생각을 정리했다면서 질문을 해보라고 했을 때와 달리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녀가 재잘거렸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정신이 없는 녀석이지만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녀석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야 너도 이름은 있을 거고. 계속 머릿속에서 그녀, 너, 저 녀석 어쩌고 하는 것도 귀찮잖아?"


"엑……뭐~야 그게. 흐음. 그렇단 말이지?"


표정은 그대로지만 조금 실망스러운 이유였는지 목소리에서 힘이 조금 빠져나갔다.


"그리고 할머니가 그랬거든. 남이 자신을 정의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더라. 그럼 나도 너에 대해 네 입으로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헤~ 그 사람이 말이지?"


"할머니를 알아?"


나도 좋아하는 할머니를 떠올리자 반사적으로 물음이 목구멍을 거슬러 튀어나왔다.

아쉽게도 그녀는 고개를 저었지만 곧이어 오른손 검지로 관자놀이를 톡 치더니 입을 열었다.


"직접 아는 건 아냐. 근데 여기에 다 들어있거든. 이치노세 시키에 대한 것들이나 다른 많은 것들도."


"넌 로봇인가 뭔가 그런 거야?"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네. 아이도 가질 수 있는 모양이야."


갑자기 그런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무심코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변태도 아니고.


"아, 아아. 그러고보니 이름! 결국 뭐라고 부르면 되는거야?"


"이치노세 시키……."


그 이름만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고개를 들자 그녀는 어째서인지 서글픈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그 이름을 쓰려고 했는데, 네가 할머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말야. 그건 이미 고유한 이름이야."


"그럼, 뭐라고 부르면 좋겠어?"


"'이치'라고 불러주라~ 어쨌든 나는 시키의 첫 번째 마스터피스인 셈이니까."


조금 과장되게 양 팔을 쭉 펼치며 이치는 고혹적인 미소를 지어보였다. 눈길을 빼앗길 것 같은 그 미소에 조금 외로움이 스쳤다.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이제 겨우 만난 사이인 관계인 우리들에게 접점이라곤 없었다.

아니, 할머니라는 접점은 있지만 시기적으로 우리끼리 대화를 나눌만한 교집합이 없다.


"그럼, 이치. 내가 널 왜 지키고 있어야 했는지는 알고 있어?"


"음……. 그것보다 먼저 궁금한 게 있는데 부모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별로 좋은 기억은 없네."


질문에 질문으로 응답하고, 심지어 불편한 주제를 권하자 뚱한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좋은 기억은 없고 나를 강제로 이런 임무에 뒀으니 불만을 말하더라도 할 말은 없으리라.


"그 반응을 보니 너도 제대로 모르는 거구나."


"무슨 소리야?"


다소 신경질적이 되어 이치를 바라보니 다시금 검지를 관자놀이에 가져다 대고 있었다. 좋아하는걸까, 저 포즈.


"여기엔 말이지~ 이치노세 시키 박사랑 아키하 박사같은 명석한 사람들의 기억과 온갖 데이터가 들어있거든."


"그런 게 가능하다고?"


"너희 할머니나 그 친구들을 한 번 생각해보는게 어때?"


듣고보니 그렇다. 확실히 부모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굉장한 사람들이었다. 할머니도, 그 친구들도.

그건 그렇다 치고.


"그래서 그게 왜 내 부모 이야기랑 연결되는거야?"


"네가 여기 있는 거, 우연이 아냐."


"그야 그 멋대로인 부모가 넣었으니까."


"아니~ 그거 이유는 생각해봤어? 정말 그냥 네가 할머니 유산을 지키라고 가둬둔거라고 생각한거야~?"


그게 아니면 뭐란 말인지. 이치는 부모의 광적인 할머니 사랑을 모르니까 저런 말을 하는 것이다.


"말해두지만 너희 부모가 할머니를 광신했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구~?"


"그럼……!"


"자, 직접 봐야 이해가 빠르겠지. 이 연구실 주변의 벽이 비추는게 정말 바깥의 풍경일까?"


그렇게 말하고 화창한 바깥이 보이는 벽 근처의 콘솔로 다가간 이치는 콘솔의 액정에 빠른 손놀림으로 뭔가를 입력했다.


"……!"


화창한 하늘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번화가의 모습이 서서히 이끼에 뒤덮인 폐허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무표정한 얼굴의 이치는 감정이 담기지 않은 목소리로 선고하듯 말했다.


"이게 진실이야. 아마 지금쯤 살아있는 인류는 극히 적겠지. 여기도 겨우 너나 내가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유지하는 게 겨우였어."


"그, 그런……."


"내일부터 이 세계를 다시 원래 상태로 정화하기 위해 떠날거야. 시키 박사가 나를 만든 이유도 그것 같으니까. 그러니까 오늘은 궁금한 걸 들어줄게."


"아아……."


이치가 뭔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껏 부모를 원망해온 자신은 뭐가 되는 것인가.

원망하면서 10년을 보냈다. 그저 나를 방해물로 취급하는 것 같아서 사실은 너무나 미워했다.

그런데 그 모든 게 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장난치지마!

그런 걸 바란 적 따위 없었다. 그저 가족이 서로 온기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을 원했다.

자기들끼리 정한 그런 일은 인정할 수 없다.


"……이치. 전부 들려줘."


"응."


이치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  *  *


다음 날이 밝고, 지금은 10년 만에 보는 진짜 바깥의 태양 아래 있다. 이치는 할머니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도 어째선지 괜찮지만 나는 그렇지 않아서 어젯밤 이치가 잠도 자지 않고 만들어 준 보호복을 입고 있다.

그럼에도 해방감이 엄청났다. 실험실을 버릴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집으로 사용하긴 할테지만 일단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이 굉장히 기뻤다.

우리는 우선 예전에 내가 살던 우리 가족의 집으로 갈 것이다.

어제 한 대화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내 마음도 한 번 정리되었달까.

가장 먼저 그 길을 정화하고, 이어서 이치의 정화를 서포트할 생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치는 내 생각을 바꿔준 은인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문득 길옆에 난 보랏빛 꽃이 보였다.

대체 왜 이런 곳에 양귀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빌리도록 하자.


"이치!"


"응~?"


"고마워."


"냐하~ 천만천만~"


"잠시만 가만히 있어볼래?"


꺾어든 꽃을 그녀의 머리칼에 살짝 꽂아넣었다.

응. 어울리는구나.

커다란 보랏빛 양귀비는 요염하게 이치의 머리카락에서 피어난 것처럼 자태를 뽐낸다.

조금 붉어진 뺨을 가리듯 몸을 돌린 이치가 외친다.


"자, 가, 가자~! 냐하하하~!"


우리가 신세계의 아담과 이브가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가족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는 여기까지 생각하고 이치를 만든 것일까?

그 정답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걸어나가며 정답으로 만들어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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