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퀴님 사건 제일 끔찍했던 거 - 아이돌마스터 갤러리

바퀴퀴님 사건 제일 끔찍했던 거앱에서 작성

메프나올거같아

2022.06.01 23:39:13

조회 61 추천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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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쯤? 부터 한 6년 동안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 아파트가 엄청 낡은데다가

(주차장에서 돌 사이에 묻힌 1원짜리도 발견한 적 있었음)

집이 하필 1층이라서

여름철에는 진짜 하루에 한 번 꼴로 벌레가 튀어나올 정도로 벌레가 득실득실한 집이었음

제일 자주 보이던 건 바퀴벌레였는데

질릴 정도로 흔하게 마주치는데도 볼 때마다 질겁했음

바퀴벌레랑 만난 경험이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끔찍했던 경험을 하나 꼽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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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갑티슈 사건임

바퀴벌레가 흔히 그렇듯 집 이곳 저곳에 알을 까는데

그 흔적으로 구석진 곳에서 바퀴벌레 시체랑 새끼바퀴벌레가 나오곤 함

하루는 안방에서 아빠 휴대폰으로 몰래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 의심 없이 쓰던 안방 갑티슈에서 왠지 꺼먼 게 묻어나오는 거임

대수롭지 않게 계속 뽑아 쓰는데 어느 순간 쪼만한 바퀴벌레 새끼가 티슈에 딸려나와버렸음

그걸 보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 나는

뭐가 안에 들어갔나 싶어서 티슈상자 안을 들여다봤는데

그게 씨발 마굴이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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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티슈 상자 안쪽 벽에는 시꺼먼 알 같은 게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바퀴벌레 새끼 몇 마리가 여유롭게 뛰놀고 있었음

화룡점정으로 엄지손가락만한 성체 바퀴벌레 한마리가 상황을 살피러 기어나온 걸 본 나는

비명을 지르면서 티슈상자를 내던져버렸다

내 비명을 듣고 아부지랑 어무니가 뛰어들어왔는데

내가 떨리는 손으로 티슈상자를 가리키자 아부지는 상자 안쪽을 들여다보고 상황을 파악하셨음

상자는 아부지가 통째로 들고 가서 쓰레기장에 던져버렸다

난 입구를 봉하고 태워버려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바퀴 가족은 쓰레기장에서 새 삶을 만끽하지 않았을까

그 이후 갑티슈 쓸 때마다 상자 안쪽 확인해보는 버릇 생김

좆같은 버러지 새끼들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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