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싸웠는데 창피해서 로갓하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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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그게 어케됨ㅋㅋㅋ하고 웃었는데 이게씨발 내가 걸리네 작성자 : ㅇㅇ

아빠랑 싸웠는데 창피해서 로갓하고 씀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2.05.30 21:55:51

조회 151 추천 0 댓글 0

술먹고 쓰느라 좀 두서없을거같다

일단 과거부터 얘기하면

아빠가 좀 다혈질에 손부터 나가는 스타일이었음

나이먹을때까지 먹으면서 지금까지 좀 맞으면서 자람

근데 뭐 이거는 어느집이든 부모님이 엄격했으면 흔한일이라고 생각함

근데 나는 이게 너무 기억에 박혀서 약한 트라우마정도까지 생겼음

내 기억에 제일 남아버린 3개의 맞은 기억들이 있는데

10년이 넘은 일인데도

이건 언제 어디서 맞았는지까지 생생하게 기억남

첫번째로

초2때 무슨 이유인지

내가 내 앞머리를 가위로 잘라서 아빠한테 보여줬음

그 보통 어릴때 가끔 그러잖아

뭐 잘못된 행동이니깐 혼날 수 있다 생각함

그리고 그 나이대 쯤에 평소에 혼날때의 체벌은

우리집에서는 빗자루로 엉덩이를 맞는거였음

근데 그날따라 아빠가 베개를 들고 내얼굴을 계속 세게 후려쳤음 나는 울면서 미안하다 그랬고

그리고 미용실가서 머리 다시 정돈하고

미안하다고 오는길에 롯데리아가서 쉑쉑치킨 먹었던거까지 기억나네

근데 이게 그때 좀 충격이었는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은 최초의 기억임

두번째로

중1쯔음에

차에서 그냥 잔소리를 듣고있었음

머 잔소리내용은 그냥 평범하게 고등학교 잘 가려면

내신 챙겨라 상장 챙겨라 이런식이었는데

내가 뭐 사춘기였는지 "아~그만해~"라고 짜증도 내지않고 장난식으로 투덜거렸음

근데 갑자기 분위기가 험악해지더니

갓길에 차를 세워서

뺨 3대를 맞았음

맞은이유는 말대답해서였고

나는 이게 아직도 그렇게 맞을 이유였는지

물어보고싶은데 용기가 나지않는다.

그리고 이때가 처음으로 뺨을 맞았을때임

세번째는

중3때 아빠가 할머니랑 싸워서 기분이 안좋은상태였음

근데 그러다가 반찬통을 엎어서 휴지를 가져오라했는데

내가 휴지가져오면서 방에서 티비보던 동생한테 이따 리모컨을 넘기라고 말하고 휴지를 가져왔음

근데 너는 왜 내가 휴지가져오랬는데 딴짓을 하냐면서

뺨을 맞음

이것도 내가 그렇게 맞을일을 했나? 라는생각이 듬

다르게 혼나거나 맞은적도 있지만

그거는 내가 잘못을 하거나 정당하게 혼났을때거나

내가 까먹은건지

기억에 잘 안남네

그래가지고 아무튼 이 3개의 기억을 가지고 살고있다가

엊그제 또 아빠가 화를 냈음

근데 이번 일은 다시 돌아봐도 내잘못은 없었음

근데 조용히 얘기해도될걸 화를 내니

나도 대가리 다컸다고 그런지 감정이 커져져서 그런지

처음으로 소리르면서

말대꾸를 해버림 또 그러다가 위 3개일 처럼

화풀이로 나 때릴거냐고

말해버렸음

뭐 그이후엔 평소랑 똑같이 맞고 혼나고 끝났지만

근데 아빠한테 이게 좀 크게 상처가 됐나봄

오늘 술마셨는지 전화와서 대충 어제일 얘기를하더라

내가 평소에 화풀이로 너 때렸냐고

너 그런말 하면 안된다고

평소에 일하느라 집도 거의 못오시는 분인데

안타깝기도하긴한데

내가 사과하는건 용기도 안나고

쓸데없는 자존심도 생기고

하 어쩌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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