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하나씩 앞으로 나란히!!!!

당장 먹을 기세로 들고오는 것부터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기괴함이었는데

채 다 앉기도 전에 엉거주춤

몸은 서있는데 나이프와 포크는 이미 음식으로 가더라.

나솔본방 때 

옆에서 영철이가 음식들 일일이 포장 뜯고있고 

영식인가는 과일이랑 음료 들고 오고있는 와중

손 까딱 안하고 젓가락 빨고있더니 

채 세팅하기도 전에 

첫 그릇 포장 뜯기 무섭게 지 젓가락 넣어 지 입에 넣던 장면 기억나냐

그때도  욕먹고 인스타에 자기 원래 그런사람 아닌데 

스탭들이 앞에서 기다리고있어서 어쩌다보니   어쩌고저쩌고  따위 변명했을건데

그런사람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냥 그런사람이고 항상 그러고 살겠지

매번 씨알도 안먹히는 그때그때 모면하려는 순간순간의 짜치고 구차한 초딩 변명도 너무 읎어보여 

매사가 다 대충 얼버무리는 변명 

우리쪽은 원래 더블체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인스타에서 어디 식당 누구랑 뭐 먹었다 음식 피드 올리면

맛있겠다 어디지? 생각보다 

저 디시도 빨아대며 먹었을까  

긁어대고 쾅쾅거리며 우걱우걱 킁킁 먹었겠지 상상만 돼 ㅋㅋㅋㅋㅋ

진짜

내 친구로든 동료로든 남친으로든 남편으로든 가족으로든 

어디 밖에  데리고 나가서 

내 ㅇㅇ이야. 우리 ㅇㅇ야. 라고 절대 소개못할것같은  창피한 사람이다 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