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 5일차...

선마태아-영숙은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안다.

영숙은 안다. 선마가 개답돌이 고문관이라는걸...

선마는 안다. 영숙은 졷나게 잘 쳐먹는다는걸...

이제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라보자.

영숙은 자기가 먹을 메뉴를 말해준다.

두번째 말해준다. 자기는 뭘 시킬건지..더블체킹이다.

불안한 영숙은 선마도 시킬건지 확인해본다.

시킨다는 답을 들었다...이제 영숙이 할 수 있는건 다 했다.

안당연한걸 당연하단듯이 영숙 메뉴만 주문한다. 놀랍다 ㅡ.ㅡ

낭낭하게 영숙이꺼 절반 뺏어 쳐먹고 맛은 어떠냐고 물어본다...

영숙은 지쳤다. 불만을 말하지 않고 침묵으로 대신한다.

아침부터 화내면 하루 조진다. 그렇게 4일을 조져왔다. 프라하에서 ㅜ

영숙의 침묵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

그러던가 말던가 케익 마시따! 포크를 한번 빤다...

순간 머릿속에 든 생각 '아! 버터 나이프 아니지!!'

마음놓고 야무지게 포크를 한번 더 빠라버린다~쪼옥♡

아침 브런치에서 영숙은 할 만큼 했다.

느그쪽 직업은 더블체킹이 습관화 되있다고해서 더블체킹 해줬다....

여기서 원론적인 지적을 할 수 있다.

선마가 개답돌이 고문관인거 알면 영숙이 니가 주문하지!

그럼 나는 묻고싶다. 

47살 두꺼비 아저씨가 아무것도 안하고 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면

니가 영숙이 옆에 있어야 될 이유가 뭔데?

선마도 잘 알고있다. 

종노릇이라도 안하면 영숙이에겐 본인은 길바닥에 고인 

흙탕물같은 존재라는걸.

그래서 자기가 다 할려고 한다. 그런데 못한다.

그래서 선마가 문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