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드 양상소인건 맞는데

광수랑 영수는 졸업 이후 완전히 다른길을 갔네

광수는 그 무리안에서 벗어나 각종 도전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접하면서 소위 대가리 크기를 키운 것 같아

반면 영수는 40줄에도 여전히 그 학벌레이스 안에 비슷한 사람들만 만나며 세계관 확장을 전혀 못한 느낌

그래서 지금의 광수는 분위기도 읽을 줄 알고 일침도 샤프하게 놓고 때로 재밌고 따수운 모습도 갖춘 사람이 됐고

영수는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학교나 물어보고 만난지 며칠 안된 사람한테 지식이 부족하다며 까고 혼자 기타치고 울고 우는 이유를 이상한 변명으로 둘러대는 자기 세계안에 혼자 사는 사람이 됐네

영수님 진짜 키가 문제일까? 눈 낮추면 결혼 진작 했다고요? 내가 먼저 멋진 사람이 되면 멋진 사람은 저절로 나타납니다.

광수님은 연애 하네요 ㅎㅎ
영호님도 본인 기타치고 우실 때 방에서 여자랑 뽀뽀하던데
둘이 결혼이라도 하게되면 본인의 정숙의 낮은 자존감 드립이 얼마나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말이었는지 자각하시려나